2011년 일본 자동차 시장 판매순위 분석

- 3년 연속 판매순위 1위 도요타 프리우스 -

□ 2011년 일본 자동차 신차 판매 모델 1위 도요타, 2위 혼다

 ○ 일본의 자동차 업계 단체가 공동으로 조사한 지난 2011년 신차 판매 순위가 지난 1월 11일 발표됨. 매년 초에 발표되는 연간 판매 순위는 지난 1년간의 일본 자동차시장의 판매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임.

 ○ 판매 순위를 보면 도요타 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자동차(HV) 모델인 '프리우스'가 3년 연속 1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냈고 혼다의 경차 '피트'가 2위를 차지하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음.

 ○ 한편, 총 판매 대수는 421만 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약 15%나 감소한 수치임. 이는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생산 정지, 부품공급 곤란 등이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됨.

 ○ 참고로 2011년의 판매실적은 지난 1977년에 기록한 419만 대 이후 34년 만에 기록한 낮은 수치임.

2011년 일본 신차판매 상위 10위

주: *는 경차, 증감률은 전년대비

□ 3년 연속 판매순위 1위 차지한 도요타 프리우스

 ○ 3년 연속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한 '프리우스'는 약 25만 대의 신차 판매를 기록했지만 전년도 성적과 비교하면 약 20% 줄어든 수치임. 이것은 2011년 초에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어쩔 수 없는 생산 감소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됨.

 ○ 프리우스는 지난 2009년 5월에 현재 생산 중인 3번째 개량 모델을 내놓은 이후 견고한 판매량을 유지함. 올해 상반기만해도 혼다의 콤팩트 모델 피토에 1위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지만 8월부터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결국 1위를 고수했음.

 ○ 2위를 차지한 혼다의 '피토'의 경우 2010년 가을에 발매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가 전체의 약 50%에 해당하는 등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좋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볼 수 있음.

3년 연속 판매 1위 도요타 프리우스

2위 혼다 피토

□ 점점 커지는 하이브리드, 경차 비중

 ○ 2011년의 상위 10개 모델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모델, 경차 모델, 콤팩트 모델의 차량이 8개나 있는데, 이는 일본 소비자들이 점점 연비가 좋은 차량을 선호하는 추세라는 것을 알 수 있음.

 ○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은 약 45만 대로 전체 판매대수의 421만 대의 10%를 넘어섰음. 도요타, 혼다 등 주요자동차 메이커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점점 효과를 냄.

 ○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최고수준의 연비성능(1리터당 37~40km 주행가능)을 갖춘 컴팩트 하이브리드 모델 아쿠아를 작년 연말에 발매했고 일반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PHV)도 출시했음.

 ○ 2012년에는 도요타 이외에도 혼다, 닛산, 미쓰비시 등의 다수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로 발매할 계획을 가져 연비 성능이 좋은 차량의 인기는 계속될 조짐임.

도요타 자동차의 새로운 모델 아쿠아

□ 시사점

 ○ 2011년 일본자동차 시장 판매순위가 보여주는 일본 자동차 시장 키워드는 세계시장에서의 일본자동차의 기초전략과도 연결되므로 일본 자동차기업과의 협력과 경쟁을 위한 전략수립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함.

 ○ 특히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전략에 주력하는 것은 향후 급변할 세계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동향에 주목해야 함.

자료원: 일본자동차신문, 일본경제신문, 도요타 자동차, KOTRA 도쿄 무역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