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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고속철사업, 공식 사업허가 이후 난관봉착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2-01-13
  • 출처 : KOTRA

 

영국 고속철사업, 공식 사업허가 이후 난관봉착

- 정부의 83조 원 경제효과 주장 vs 야당의 경제성 없는 예산낭비 비난 -

- 예산, 사업성이 화두로 떠올라 차량선택은 국내생산으로 기울어 -

- 저가에 영국 내 생산 약속하면 한국산 진출 가능성 열려 -  

 

 

 

 

자료원: BBC

 

 ○ 영국 정부는 10일 런던과 버밍엄을 잇는 고속철 HS2(High Speed 2)의 건설 계획 승인을 발표함.

 

 ○ HS2는 길이 400m로 한 시간에 2만6000명까지 운반할 수 있음. 또한 시속 402㎞의 속도로 현재 유럽에서 운행 중인 어떤 고속철보다도 빠른 속도임.

 

 ○ 런던에서 버밍엄을 잇는 노선은 2026년까지 완공될 것으로 예상됨. 이후 버밍엄에서 맨체스터, 리즈와 이어지는 Y자 노선에 착공할 것이며, 이는 2032~2033년에 완공될 것임.

 

 ○ HS2로 인해 이동 시간이 눈에 띄게 줄 것으로 예상됨.

  - 런던-버밍엄 (1시간24분-> 45분)

  - 맨체스터-런던 (2시간 8분-> 1시간 8분)

  - 버밍엄-리즈 (2시간 -> 57분)

 

 ○ 영국 교통부장관인 저스틴 그리닝은 이번 330억 파운드(약 58조 원)의 프로젝트가 470억 파운드(약 83조원)의 경제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발표함. 또한 영국 중서부 지방 도시들에서 2만2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함.

 

 ○ 또한, 예전부터 비판을 받아온 철도 설치의 환경파괴 문제에 최대한 피해를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함.

 

 ○ HS2 프로젝트의 구매하는 차량과 관련 철도기자재 품목은 다음과 같음.

 

  - Information Technology

  - Telecoms

  - Facilities

  - Office Equipment, Supplies & Travel

  - Road Fleet

  - Legal

  - HR & Training

  - Communications & Media

  - People Consultancy Services

  - Recruitment Services:

  - Utilities

  - Professional Services (PSERV100)

  - Rail & Ancillaries

  - Sleepers & Bearers

  - Ballast

  - Switches and Crossings & Ancillaries

  - Haulage : Rail

  - Rail Fleet

  - On Track Machines

  - Remote Monitoring Systems

  - Contingent Labour: Direct

  - Infrastructure Support Services (On & Off Track) and track

  - Plant & Tools

  - Railway Spares

  - Signalling

  - Electrification & Plant

  - General Civils

  - Station Refurbishment

  - Station Renewals & Enhancements

  - Track

 

□ 전망과 시사점

 

 ○ HS2 프로젝트 관련 수주 기업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부분들도 있어 이에 한국의 관련 기업들의 수출 가능성도 엿보임. 현재 철도 차량 예산이 28억3500만 파운드이며(약 5조 원) 영국 정부는 영국내 생산을 선호하므로 만약 한국 기업이 영국 내 공장 설치를 약속하고 가격 측면에서 매력적인 제안을 한다면 수주 가능성이 있을 것임.

 

 ○ 현재 야당의 반발이 거세며 일부는 이번 결정에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임. 만약 소송이 걸린다면 공사 진행에 차질이 생길 것이며, 반대파들은 정부에서 프로젝트를 포기할 때까지 연기시키려고 노력할 것임. HS2의 대안으로는 현존하는 열차들의 길이를 늘이고 정류장 재건축, 열차 빈도의 증가 정도가 있으나 이는 완공될 때까지 승객들의 불편을 초래하므로 현재 영국 정부는 HS2의 착공에 집중함.

 

 ○ 예전부터 프로젝트에 의심을 품어왔던 반대파들에 의하면 런던-버밍엄까지 고속철의 이율이 1파운드당 1.6파운드였으나 최근 다시 계산 해본 결과 1파운드당 1.4 파운드로 떨어졌다고 밝힘.

 

 ○ 일반 시민과 단체들의 반대도 거셈. 현재의 계획대로 진행되면 338개의 집을 철거해야 하며 800개 가구가 소음 등의 영향을 받을 것임. 또한 철도를 설치하면 영국 시골의 자연 경관을 해치며 이는 값을 매길 수 없는 손해라고 밝힘.

 

 ○ HS2 프로젝트는 약 58조 원 정도로 세금에서 충당될 것이나 요금이 비교적 비싼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의 범위는 정해져 있어 결국 중상층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음.

 

 ○ 매년 비행기 여객 중 450만 명, 도로 이용자 중 900만 명이 고속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영국의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에 힘을 실어줄 것임.

 

 ○ 프로젝트 첫 번째 단계는 채널터널과 두 번째 단계는 히드로 공항과 연결이 되므로 각각 유로스타, 항공기와의 연계가 용이해져 중서부지역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임. 이로 인해 관광객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또한 해외 바이어들과의 미팅이 더욱 편리해지므로 맨체스터, 리즈와 같은 도시들에 위치한 기업들이 더욱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됨.

 

□ 한국산 진출기회 다시 떠올라

 

 ○ 기존에는 차량선택에 있어 중국산이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됐음. 중국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경쟁자들의 절반가격을 제시했고 재정 감축이 절실한 영국 정부는 이에 큰 매력을 느꼈었으나 작년 7월 중국에서 일어난 고속철 사고에 따라 기술의 안정성에 문제가 제기됐으며 이는 중국의 수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 다른 유력한 후보로는 독일의 지멘스, 일본의 히타치, 프랑스의 알스톰 정도가 있으나 이들은 28억3500만 파운드의 차량도입 예산 내에서 선택하기에는 비싸다는 평이며 히타치를 제외하고는 영국 내에 공장을 지어 생산하겠다는 제안한 기업이 없음.

 

 ○ 따라서 영국정부는 한국산 차량도 영국 내에서 생산을 하고 중국산과 같이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에 오퍼를 준다면 야당에서 제기하는 경제성 문제에 대해 국내 일자리 창출 등으로 대응할 수 있으므로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짐.

 

 ○ 영국의 전임 교통부 장관 앤드류 아도니스는 재직 당시인 2009년 10월, 런던무역관과 진행한 한국 R사 고속철 차량 공급에 관한 논의 중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으며, 특히 한국의 틸팅기술이 터널구축 등 노선설계의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줘 예산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는데 공감하고 (열차가 기울어지게 설계해 곡선구간을 운행할 때 발생하는 원심력을 견디기 때문에 구지 터널, 다리 등 직선노선을 놓지 않고 곡선지상노선으로 우회가 가능해지므로 일부지역 주민반발 문제 해결, 건설비용 절감 등이 가능) 한국철도공사와 철도기술연구원을 직접 방문하기도 함.

 

 ○ 전임 장관이 무역관에 공식전달한 서한에는 한국 고속철 차량의 기술력에 감탄한다고 인정하나 노선 등 주요 사안이 정해지지 않아 진행이 불가했었음. 그러나 현재는 기존 안을 그대로 반영한 Y자 노선이 확정돼 정부의 공식 허가가 난 이상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국산 차량이 다시 진출을 노려볼 기회가 온 것으로 분석됨.

 

 ○ 또한 전임장관과 달리 여당소속으로 고속철 사업추진에 현 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하는 장관이 사업을 주도하는 현 시점에서 국내 생산, 기술 이전 등 여당에서 필요로 하는 카드를 제시하는 오퍼가 가능하다면 한국산 차량 도입의 긍정적 검토 가능성이 보일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BBC, DfT, the Guardian, Financial Times, KOTRA 런던 무역관 자체 종합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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