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리콘이 말하는 신한류 열풍

- KARA, 소녀시대, 2011년 오리콘 연간 랭킹 4, 5위 차지 -

- 한류소비의 중심은 30~40대층, 한류의 건강하고 활발한 이미지 선호 -

 

 

 

□ 일본 오리콘 차트를 석권하고 ‘NHK 홍백전’까지 진출한 한류파워

 

 ○ 한국 가수 그룹 KARA의 일본에서의 작년 한해 음반 판매량은 181만9000장(49억3000만 엔)으로 일본 오리콘 차트 연간랭킹 4위를 차지했으며, 소녀시대도 음반판매량 125만4000장(40억5000만 엔)으로 5위를 차지했음.

 

 ○ 오리콘사에서는 한국 아티스트 2개 그룹이 동일부문에서 TOP5에 랭크된 것은 일본 음반 역사상 최초라고 밝힘. 이외에도 일본에서 활동하며 앨범랭킹 TOP 300 내에 랭킹된 한국 그룹들의 앨범 연간 총판매수는 2011년 사상 최초로 700만 매를 돌파하는 등 인기가 가속됨.

  

 일본 오리콘 차트 연간 순위(종합부문, 2011년)

순위	매출금액(억 엔)	판매장수(만 장)	아티스트
1	162.8	891.1	AKB48
2	153.7	405.7	嵐(아라시)
3	56.0	150.9	EXILE
4	49.3	181.9	KARA
5	40.5	125.4	소녀시대

자료: 오리콘‘PRESS RELEASE'

 

 ○ 또한, 일본에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최고의 국민 방송프로그램인 ‘NHK 홍백전’에서는 이례적으로 한국가수그룹 3팀(KARA, 소녀시대, 동방신기)이 참가해 일본문화에서 주요한 문화 중 하나로 한류가 정착됐음을 보여주기도 했음.

 

한국그룹들의 NHK 홍백전 출연장면

     

NHK 홍백전, ‘베스트드레서' 수상(KARA)

자료원: 야후 재팬

 

□ 한류소비층은 30, 40대가 중심, 한류에서 ‘건강하고 활발한’ 이미지 느껴   

 

 ○ 이에 따라 더 구체적인 한류붐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KOTRA 도쿄 무역관에서는 오리콘사를 접촉·인터뷰했으며, 오리콘사에서 2011년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K-POP 소비자와 한류팬’에 대한 대대적으로 조사한(4938명 대상) 결과를 입수할 수 있었음.

 

 ○ 우선 K-POP과 한류팬의 구성 현황을 살펴보면, 여성이 73.5%, 남성이 26.5%로 여성이 압도적인 비율을 보여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37%, 30대가 30%로 가장 많은 구성비를 차지함.

 

 ○ 반면, 일본 음반시장과 문화 소비가 왕성한 10대는 K-POP과 한류팬의 구성비가 일본인 전체 구성비인 8.4%를 밑도는 5.8%로 집계돼 향후 10대를 중심으로 한류팬이 더욱 확대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오리콘사는 분석함.

 

    K-POP 및 한류팬의 연령별 구성현황

자료원: 오리콘

 

주요 한류스타의 팬층(연령과 성별) 구성비 순위(N=4,938)

             (단위 : %)

구분	팬수	1위		2위		3위		4위
KARA	556	40 남	27.7	40 여	19.2	30 여	16.9	30 남	12.9
동방신기	516	40 여	28.3	30 여	25.0	20 여	22.5	30 남	6.8
소녀시대	505	40 남	27.3	30 여	18.6	40 여	17.4	20 여	14.9
장근석	411	40 여	36.3	30 여	29.7	20 여	19.7	40 남	5.8

자료원: 오리콘

 

 ○ 또한, K-POP과 J-POP에 대한 이미지 조사에서 J-POP보다 가장 큰 차이로 높은 점수를 받은 이미지로는 '건강하고 활달함', '아름다음', '귀엽고 예쁨'인 것으로 나타났음. 반면, J-POP보다 큰 차이로 낮은 점수를 받은 이미지로는 '신념이 있음', '꾸밈 없음', '실력이 있음'이라는 이미지인 것으로 나타났음.

 

K-POP이 J-POP보다 강한 이미지                      K-POP이 J-POP보다 약한 이미지

강한 이미지	K-POP	J-POP	점수차		약한 이미지	K-POP	J-POP	점수차
건강하고 활발	17.5	4.8	+12.7		신념 있음	2.2	10.6	-8.4
아름다움	18.6	8.0	+10.6		꾸밈 없음	4.1	11.5	-7.4
귀엽고 예쁨	21.2	11.3	+9.9		실력 있음	7.8	14.6	-6.8

자료원: 오리콘

 

 ○ 현재 일본 방송에서 자주 등장하는 한류스타와 오리콘 차트를 석권한 한국 그룹 등을 보면서 지금이 한류붐의 절정이라고 보는 의견도 일부 있으나 오리콘사와 관련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20대와 10대를 타깃으로 한류문화가 더 타깃층을 넓혀 확대할 경우 한류붐은 더욱 확대될 것임.

 

□ 시사점: 한류를 마케팅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

 

 ○ 일본시장의 한류는 한국제품에 대한 호감도와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지며 2011년에는 이에 동일본 대지진 이후 식품과 생활용품의 수출증가가 더해져 한국의 대일본 수출(2011년 1~11월)은 360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1.3% 증가하기도 했음.

 

 ○ 한류붐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에는 더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으며,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 이러한 한류붐을 어떻게 활용해 나갈 것인가가 주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될 것임.

 

 ○ 한류붐의 활용에는 한류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용 강국이라는 한국의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 한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 또는 스타일이라는 점을 어필하는 것, 일본에서 유통되는 제품과의 이미지 차별화를 하는 것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므로 해당기업과 제품에 가장 적합한 전략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함.

 

 ○ 또한, 일본시장에서 한류팬이 30~40대를 중심으로 해 형성됐다는 점과 한류의 가장 큰 이미지가 '건강하고 활달함', '아름다움'등이라는 점에 기초한 타깃층의 설정과 이미지 포지셔닝 전략 등도 일본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주요한 한류 마케팅 툴이 될 수 있음.

 

 

자료원: 오리콘, 아사히신문, KOTRA 도쿄 무역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