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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산업기술] 美, 중동에서 돌아온 오일 회사들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김태균
  • 2011-12-13
  • 출처 : KOTRA

 

美, 중동에서 돌아온 오일 회사들

- 새로운 화석 연료의 개발로 중동, 남미가 아닌 새로운 에너지 공급국 등장 -

- 미국, 구주, 오세아니아 등 선진국이 전 세계 신규 에너지 공급국으로 부상 -

 

 

 

대량의 매장량에도 전통적인 매장지에는 정치적 불안감으로 비용 증가. 유럽과 호주 등지에서 상대적 고비용의 대체 화석에너지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짐. 정치적 안정과 새로운 화석연료 수요가 증가해 에너지의 출처는 빠르게 다변화함.

 

□ 대형 오일회사들의 에너지 지도 개편

 

 ○ 지난 수십 년간 대형 오일회사들은 페르시아 걸프만이나 북아프리카 사막 지역, 카스피안 해 등 전통적인 오일국가에서 원유 공급 확보를 시도했으나 최근 큰 변화가 일어남. 서구의 대형 오일 회사들이 오일 공급을 부유한 선진국에서 해결하려 하며, 이는 산업, 국제 정치, 소비자 등 많은 면에서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임.

 

 ○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은 탄화수소(hydrocarbon) 연료인 셰일가스와 오일샌드 등으로, 이전에는 오일 추출이 매우 비싸거나 어렵다고 여겨졌던 자원들이 호주나 캐나다 지역에서 전례 없이 많은 양이 개발되고 있다는 것임.

 

새로운 에너지 등장에 따른 에너지원의 이동

 

 ○ 미국은 이러한 새로운 자원의 선두주자로 부상함. 2020년까지 셰일가스는 미국 오일·가스 생산의 1/3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 2020년까지 미국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정상급의 오일·가스 생산국이 될 예정

 

□ 정치적 비용이 기술적 비용보다 많이 들어

 

 ○ 이러한 변화는 오일에 의한 정치 헤게모니가 OPEC에서 서구권으로 이동함을 뜻함. 이러한 현상에 따라 가솔린 가격을 높이는 주원인이었던 중동지방 정치 불안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며, 소비자들은 에너지 생산이 석탄에서 점점 천연가스로 옮겨짐에 따라 낮은 전기세를 내게 될 예정임.

 

 ○ 이러한 변화는 오일 회사들 자체를 변화시키는데, 이는 이 회사들이 새로운 타입의 연료를 찾아내고 새로운 지역의 자원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임. 선진국은 기업 활동을 하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에 대형 오일회사들의 투자가들이 가지는 러시아나 베네수엘라 등의 자원 국가주의에 대한 걱정을 덜어줌.

 

 ○ 미국 Rice 대학의 에너지 연구원인 Amy Myers Jaffe씨는, 엑손 모빌과 같은 회사는 새로운 자원 개발의 기술적 위험을 없앨 수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이나 휴고 차베즈같은 자들의 정치적 위험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고 진단함.

 

 ○ 국제적인 대형 오일 회사들은 보통 선택을 하게 되는데 오일 생산이 쉬운 지역에서 정치적 어려움을 무릅쓰고 공급망을 건설할 것인가 아니면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을 요구하지만 정치적으로 안정된 국가에서 오일 공급망을 세울 것인가 하는 것임.

 

 ○ 최근에는 이러한 선택의 문제가 점점 없어지는 추세. 대형 오일 회사들은 지역적이고 기술적인 양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함. 최근 수십 년 동안 오일 회사들은 액화 천연가스를 생산하기 위해 대형 시설을 건설해 왔음. 그들은 앨버타 주의 타르 샌드로부터 오일을 생산하는 법을 알아냈고 파쇄법(hydraulic fracturing), 수평식 드릴링 등의 새로운 방법을 써서 셰일 암석으로부터 가스를 생산하는 법을 알아냄.

 

 ○ Edinburgh의 오일 전문가인 Wood Mackenzie 씨는 절반 이상의 국제 대형 오일 회사들의 장기 자본 투자가 오일샌드, 셰일가스, 심해 오일, 셰일 오일이라는 4가지의 자원 테마로 간다고 하는데, 이는 예전에 비하면 큰 변화임.

 

중동에서 서구로 이동하는 에너지원의 예

 

□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새로운 화석 에너지 개발

 

 ○ 이러한 새로운 탄화수소 자원에 관한 관심에는 단점도 있음. 환경보호론자들은 셰일가스 추출을 심하게 반대하는데, 이는 추출 중 수자원이 오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임. 또한, 심해 오일 추출 역시 지난해의 멕시코만 재난사건과 같이 주변 수자원의 오염 위험이 있음.

 

 ○ 재정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 없음. 전통적인 방식의 오일 추출은 상대적으로 쉽고 추출량도 많은 편이나 심해나 액화 천연가스와 같은 경우에는 기술적으로 여전히 어려운 점이 많고 고비용과 적은 추출량 등의 문제가 존재함.

 

 ○ 하지만 액화천연가스 등의 자원 이용에는 좋은 점도 많음. Wood Mackenzie 사의 연구원인 Simon Flowers 씨는 최근 인터뷰에서 액화 천연가스는 비록 추출량은 낮을지 몰라도 20년 이상 동안 안정적인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음.

 

 ○ 이러한 전통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연료 공급처를 개발하는 세계의 오일 회사들은 북아프리카나 중동에서 벗어나 브라질의 해변, 멕시코 만 혹은 서아프리카의 심해에서 공급처를 찾음. Wood Mackenzie사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 역시 새로운 공급처로 점점 개발됨.

 

□ 미국 오일 회사들의 변화

 

 ○ 대형 오일업체인 Shell은 7년 전 정치적으로 불안한 나이지리아에서 공급원 개발을 포기하고 친기업적인 환경과 세금 시스템을 가진 국가들로 공급처를 옮김. Shell은 종전까지는 오일과 가스 개발 지역을 OECD 국가와 비 OECD 국가로 절반씩 나누었으나, 현재는 그 비율이 70:30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등 OECD 국가 위주로 변화했음.

 

 ○ Shell 사의 CFO인 Simion Henry씨는 OECD 가입 국가에서의 어려움은 단지 기술적인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것보다 대응하기 쉽고 OECD 비가입국에서보다 사업을 더 잘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밝힘.

 

 ○ Shell 사는 곧 오일보다 천연가스에 더 집중할 예정임. 수십년 전이었다면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현상이 나쁜 인상을 줄 수 있었겠으나,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후쿠시마 발전소 사고 이후 가스에 관한 수요가 급상승하면서 가스에 집중하는 회사들의 미래가 밝아지는 실정임.

 

  미국 내 셰일 연료 매장현황

 

 ○ Shell사와 같이 아메리카 대륙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Exxon Mobil사는 최근 비전통적인 방식으로의 오일·가스 채취 비율을 90% 가까이 올렸으며, 양으로는 350억 배럴에 달함. Exxon Mobil 사의 미국 내 비전통적인 방식 오일·가스 채취량은 앞으로 10년간 2배로 증가할 예정

 

 ○ Chevron사는 멕시코 만, 서아프리카 해변, 그리고 호주 서부지역 근해의 자원에 집중하며, 특히 Chevron사는 호주의 천연가스 채취에 관련해서 입지를 공고히 함. Chevron사는 Gorgon 액화 천연가스 프로젝트를 세웠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예정임.

 

 ○ 이 프로젝트가 세워진 이유는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에서 연료에 대한 수요가 급상승했기 때문이며 중국 정부는 최근 도시 지역의 극심한 오염을 줄이기 위해 연료 공급원을 석탄에서 가스로 대체하는 작업을 벌임.

 

 ○ Chevron사의 비즈니스 개발 담당자 Jay Paryor씨에 따르면, 미국과 호주가 오일회사에 가장 좋은 인센티브를 주는 관계로 오일 회사들이 미국, 호주 지역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짐.

 

 ○ 최근 몇 년 동안, Chevron은 OECD 가입 유럽 국가들에 진출했음. 미국 내 매장량에 못지 않은 셰일가스 매장지가 유럽 내 존재하는 것으로 예상돼 Chevron사는 폴란드와 루마니아 지역에 수백만 에이커 규모의 토지를 사서 셰일가스 개발을 시작할 예정임. 12개가 넘는 회사들이 현재 미국 내 셰일 매장지를 개발하기 위한 관련 기술을 유럽으로 수출하는 중임.

 

 ○ Shell, Chevron과는 달리 BP는 타르 샌드와 셰일가스에 그다지 많은 투자를 하지 않음. 하지만 이 회사는 심해 유전 개발에 관련해서 정상의 자리에 있으며, 이는 OECD 국가 내에서의 개발과 거리가 있음을 의미함. BP사의 가장 큰 프로젝트들은 앙골라, 아제르바이잔과 러시아와 같이 상대적으로 빈곤한 나라들에서 이뤄지며, 최근 인도, 이라크, 이집트와 요르단에서 자원 개발 관련 면허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임.

 

□ 계속되는 논쟁과 OECD 국가에서의 자원개발

 

 ○ OECD 국가 내에서의 가스·오일 개발이 쉬운 것만은 아닌데, 최근 영국 정부는 오일 개발업자들에 대한 세금을 증가시키면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음. 프랑스 역시 파쇄법(hydraulic fracturing)을 금지 조치했음. 미국에서는 멕시코 만에서의 사고 이후 규제로 인해 많은 메이저 개발사들의 오일개발 계획이 취소됐음.

 

 ○ OECD 국가들의 위와 같은 개발제한 사례에도 여전히 비OECD 국가 내에서의 개발이 훨씬 더 힘든 것임. Baker 연구소의 Myers Jaffe씨는 메이저 오일 개발사들은 베네수엘라에 진출했지만 그들의 자산을 잃고 기름도 못 얻었다면서 본인은 차라리 OECD 국가 내에서 70% 이상을 투자하는 회사에 투자하겠다고 함.

 

□ 시사점

 

 ○ 해외 오일 개발에 참여하는 한국의 정유회사들은 새로운 화석연료가 매장된 북미, 유럽, 호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 있음.

 

 ○ 정부는 기존의 화석연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더불어 새롭게 개발되는 연료에 대한 투자, 미래 신재료 에너지까지 개발 주도권까지 갖도록 국가적인 계획과 지원을 해야 함.

 

 ○ 장기적인 측면에서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비OPEC 국가보다는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자원 매장량이 높은 OECD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인 투자임.

 

 

자료원: Wall Street Journal, Bloomberg News, Department Energy (USA),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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