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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기업, 소비자에게 어필 위해 CSR 활동 다양화
  • 경제·무역
  • 프랑스
  • 파리무역관 이연주
  • 2011-11-24
  • 출처 : KOTRA

 

프랑스 기업,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한 CSR 활동 다양화

- 기업의 사회참여활동은 선택 아닌 필수 -

- CSR에 충실한 기업일수록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 커 -

 

 

 

□ 프랑스 내 CSR 관련 일반 현황

 

 ○ 대부분 주요 선진국뿐 아니라 개도국에까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과 그 중요성이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프랑스에서도 심심치 않게 해당 내용이 각종 언론과 재계에서 다뤄짐.

 

 ○ CSR 관련 사항을 의무화하는 법안과 조치 역시 정부 차원에서 마련되는 추세인데 반해 미준수 시 제재조치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구속력은 없으나 사회적인 분위기가 이를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음.

 

 ○ 또한 오늘날 대기업을 비롯한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CSR의 중요성을 인식, 자체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소비자 역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서비스 구매 의사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 확대 등 전망이 밝음.

 

□ 프랑스 기업의 CSR 활동 현황

 

 ○ 프랑스 관련 법에서는 연차보고서에 CSR관련 활동과 성과를 명기토록 권장하는데, 상당수의 기업들은 이 외에도 각종 뉴스레터, 매거진 발행을 통해 자사의 CSR활동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기업 이미지 제고에 활용

 

 ○ 주요 활동 분야는 환경경영, 윤리경영, 빈곤층 후원, 자선사업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 문화·예술·스포츠 활동 후원, 사회적 책임투자(SRI) 등 매우 다양하며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분야에 걸쳐 추진

 

 ○ 또한 CSR 추진 과정에서 소비자단체, NGO, 노조, 투자자 등 이해당사자들과의 원활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프랑스 기업의CSR 활동은 인근 유럽 국가와 비교할 때 최고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

  - 일례로 프랑스 사회·노동 분야 컨설팅업체인 Viageo사가 올해 실시한 CSR 활동 현황 조사에 따르면 고용 시 차별 철폐 분야나 구조조정 타당성 부문에서 국제노동기구(ILO) 권장 기준과 규정을 가장 잘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남.

 

□ CSR 모범 사례 1: 오샹(Auchan), 협력업체와의 상생 추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관계에 대한 관심과 이를 촉진시키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한국에서도 초미의 관심사인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프랑스에서도 이에 대한 논란과 토론, 방법론 제시가 이어짐.

  - 특히 프랑스의 경우 유럽 인근국과 비교할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불균형이 상대적으로 심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는 점이 한국과 비슷한 점이라고 할 수 있음.

  -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 프랑스 대기업들이 유리한 지위를 악용, 중소기업인 협력업체들이게 일방적인 납기 통보, 납품가 강요 등을 자행하고 있고 심각한 경우 특허권을 비롯한 지적재산권 침해도 서슴치 않는 등 횡포를 부리는 경우도 있어 상생관계 정립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경고한 정도임.

 

 ○ 이러한 가운데 프랑스 대표 대형유통기업으로서 납품업체를 비롯한 협력업체에 대한 각종 지원과 올바른 상행위 장려, 불량 제품이나 기술 퇴치 등을 통해 협력업체들은 선도하고 이를 통한 상생관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오샹의 사례는 해당 분야 업체들에게 귀감이 됨.

  - 청바지 납품 과정에서 이 회사는 일명 '스톤워시(바지가 닳은 듯하게 보이기 위해 워싱 또는 효소 처리해 탈색,스크래치 가공)'를 하는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 흡입을 통해 심각한 폐관련 질환이 야기될 수 있음을 인식, 지난 2010년 9월부터 진제품 OEM 납품업체에 스톤워시 기술 사용을 금지토록 요청, 2011년 콜렉션부터는 이를 완전 배제한 상품만 공급받아 판매함.

 

스톤워싱 처리가 배제된 Auchan사 청바지

 

□ CSR 모범 사례 2: BNP Paribas, 각종 후원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부정적 이미지 씻다

 

 ○ 2008년 미국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위기와 거의 2년 가까이 유럽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 재정위기로 은행을 비롯한 금융 관련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되는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제1위인 BNP Paribas의 경우 매우 의욕적으로 다양한 방면의 CSR 활동을 추진

  - 각종 환경친화적 정책가 조치 외에 오늘날 CSR의 중요한 축으로 인식되는 부분이 시민사회와 문화·경제·사회적 이슈를 공유하고 이에 함께 참여하거나 지원하는 것임을 일찍이 인식한 데 기인

 

 ○ 2010년 각종 문화·사회·예술 후원활동에만 2080만 유로를 투입할 정도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BNP의 경우 2010년에는BNP Paribas Corporate Philanthropy라는 후원 전담 재단을 설립, 문화, 교육, 의료연구, 환경, 사회적 연대 등 다섯 가지 기본 주제를 선정, 이와 관련된 후원프로그램을 일관적으로 개발, 추진하고 있음.

  - 문화 부문 공헌 사례로는 예술작품 복원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 중 하나인 이탈리아 San Carlo극장 복원 사업을 추진, 2010년 1월 재개장에 성공

  - 사회적 연대 강화를 위한 활동으로는 인도 뭄바이 교외에 위치한 Panvel 센터 후원을 통해 가정환경이 어려워 사회적 일탈을 일삼을 수 밖에 없는 8세에서 18세 사이 여학생 50여 명에게 일종의 쉼터를 제공, 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과 직업 훈련을 받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음.

 

□ CSR 모범 사례 3: Danone사, 관심분야 지원 프로젝트와 기금 조성으로 사회에 공헌

 

 ○ 이 회사는 프랑스 최대 식품기업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여러 분야에서 CSR 활동을 전개하고 있음.

  - 활동 분야는 식품안전, 환경경영, 책임구매(purchasing social responsibility 혹은 CSR procurement), 소외계층·지역 지원, 각종 문화·스포츠·예술 후원 등으로 광범위함.

 

 ○ 타겟 분야별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 프로젝트, 기금 조성을 통해 CSR 활동을 구현하고 있는데 온실가스 배출 축소, 자연보호기금 마련, 낙후지역 자원 공급 활동 등이 주를 이룸.

  - 마르코폴로 프로젝트의 경우 생수브랜드인 에비앙과 관련된 프로젝트로 제품 운송 시 독일과 프랑스 구간의 경우 기존의 트럭을 통한 운송에서 100% 철도 운송으로 전환, 온실가스 방출량은 43%, 연간 연료 사용량은 41%를 감축하는 등 환경 부문에서 큰 성과를 냄.

  - 한편 다논 자연보호기금(Danone Fund for the Nature)의 경우 습지대 보호·복원을 목표로 조성된 기금이 이에 활동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식수 공급 캠페인을 통해 마라디 지방 주민에게 1인당 WHO 권장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40리터 생수 공급 추진, 주민들을 위한 우물 건설 등의 활동 역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힘.

 

 ○ 이 회사 여러 활동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Danone Ecosystem fund는 전 세계 사회·환경 관련 중요 이슈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해결책 지원을 위해 조성된 기금으로 이 회사 기업활동과 관계된 모든 이해 당사자(공급자, 하청업체, 운송·물류업체, 지자체 등)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마련됨.

  - 2009년 도입 당시 기금 규모는 1억 유로로 이후 5년간 순이익의 1%까지 기금 확대를 목표로 하는데 기금 조성 및 지원대상 프로젝트 선정 등 모든 과정에서 NGO, 관련 기관·단체와 긴밀한 협조 구축하는 한편 이 회사 윤리헌장에 부합하지 않는 프로젝트나 지원대상은 제외

  - 2010년에만 10여 개 프로젝트가 지원됐는데 대표적인 예는 우크라이나 전체 우유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소규모 농가 지원 프로젝트로 고품질 우유 생한을 위한 정보 제공, 기술 보금을 위한 러닝센터 운영 등을 추진함.

 

□ 시사점

 

 ○ 이윤추구라는 기업 본연의 목적과 기능은 변함이 없으나 오늘날 사회적 책임을 게을리하거나 외면하는 기업은 프랑스 시장에서 제대로 된 기업으로 대우받기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임.

  - 그만큼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익을 창출한 기업에 대해 시민사회에서는 일정 수준의 사회 환원과 공헌을 기대하는 경향이 두드러짐.

 

 ○ 또한 프랑스의 경우 대기업의 상당수가 다양한 분야에서 CSR 활동을 벌이는 등 CSR을 기본적인 기업 책무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분위기임.

  - 따라서 경쟁기업보다 이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하는 업체의 경우 이미지 구축 혹은 제고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으며 나아가 영업활동에도 직·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됨.

 

○ 우리나라에서도 CSR 관련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점을 따라서 좋은 소식이라고 판단되며 이 분야에서 앞선 선진기업의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됨.

  - 특히 프랑스 CSR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CSR 활동이 기업문화로 공고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초기 단계에서의 경영진의 각별한 관심과 의지가 성공의 열쇠인 것으로 분석되는 바 우리 기업들은 이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음.

 

 

자료원: ORSE(Observatoir de la Responsabilité social de l'entreprise) 사이트, BNP Pariabs, Auchan, Danone 홈페이지 및 연례보고서, Le Figaro지, 프랑스 환경부, 지속가능개발부 KOTRA 파리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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