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애니메이션 허브화 가속

-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가시적 성과 보이기 시작 -

- 전 세계 공동제작 붐 적극 활용 -

 

 

 

□ 싱가포르 애니메이션 산업 성장 가속: 정부지원 및 공동제작

 

 ○ 정부의 방대하고 다양한 산업 육성 지원

  - 정부의 제작비 지원(제작 건당 11만 달러 지원), 시설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안전한 지적재산권 환경을 바탕으로 우수 해외기업과 고급인력 유치에 성공

  - 싱가포르 정부는 애니메이션 산업을 국가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MDA(Media Development Authority) 주도로 작품의 개발, 제작, 마케팅, 인력수급까지 지원을 장기적으로 지속하며, 2010년 기준 매칭펀드 지원건수는 30건 이상임.

  - MDA는 국제적인 관련 행사유치와 공동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한 예로, 2011년 MIPCOM(프랑스 칸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적 방송 전시 행사)에는 17개의 자국 기업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규모임.

 

 ○ 공동제작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제작 활성화

  -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은 작품의 권리를 일정부분 이상 행사한다는 점에서 단순제작 업무만을 담당하는 애니메이션 하청작업과는 구분되며 싱가포르는 이와 같은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국 내 제작 수를 늘리고 산업기반 확대를 꾀함.

 

최근 발표된 싱가포르 공동제작 애니메이션

기업명	작품명	제작 파트너
Sparky Animation	One Stormy Night     Tocori the Ghost	Duckbill Entertainment (일본) Baku Enterprise (일본) Bandai Visual (일본) Drawiz (일본)
Scrawl Studio	Zou Guess How Much I Love You	Cyber Group Studio (프랑스) SLR Production (호주)
Tiny Island Production	Ben 10 TV Movie	Cartoon Network

 

   

One Stormy Night                                                            Zou

 

□ Lucasfilm 사례

 

 ○ 2005년 미국 Lucasfilm사가 싱가포르에 디지털 스튜디오를 설립한 이후 전 세계 관련 기업과 인력들이 동반 진출하는 효과를 가져왔고, 이 후 싱가포르 애니메이션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함.

  - 2011년 현재 400명 규모의 직원 수는 지속 늘릴 것으로 계획하고, 싱가포르 산업단지 중 하나인 Fusionopolis 추가로 시설 확장 예정임.

 

□ 해외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흐름

 

 ○ 북미, 유럽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은 자국 내에서의 독자적인 작품제작 비용부담을 덜기 위해 해외 파트너와의 공동제작 기회를 찾음.

  - 인도는 저렴한 인건비 구조와 수준급의 품질로 다수의 공동제작 및 하청 제작를 함.

 

인도 기업과 공동제작을 하는 애니메이션 작품

작품명	공동 제작사	인도 제작사
Iron Man	Marvel France(프랑스)	DQ Entertainment
Jungle Book	Moonscoop (프랑스)	DQ Entertainment
Casper	Classic Media(영국)	DQ Entertainment
Woolverin and the X-men	Marvel Animation(미국)	Toonz Animation
Speed Racer	Animation Collective(미국)	Toonz Animation

 

  - 말레이시아도 MDeC(Multimedia Development Corporation)를 통한 정부 지원과 함께 다수의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을 진행함.

 

말레이시아 기업과 공동제작을 하는 애니메이션 작품

작품명	공동 제작사	말레이시아 제작사
Pet Squad	March Entertainment(캐나다)	Inspidia
Balla Bowl	Cartoon Network Asia	Animasia Studio
Fleabag	Moody Street Kids(호주)	Vision Animation
Saladin	Al Jazeera(아랍에미레이트)	MDeC

 

 ○ 한국 기업도 2000년대 중반이후 일본, 북미, 유럽 기업들과 많은 공동작품을 제작하고 있으나 싱가포르 기업과의 협력은 1건(선우엔터테인먼트-Peach Blossom Media)에 불과함.

 

□ 시사점

 

 ○ 인도, 말레이시아의 저임금 노동력을 바탕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제작 환경과는 달리 정부의 방대한 지원과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와 해외 인력 유치로 애니메이션 허브 구축을 빠르게 추진

  - 싱가포르 소재 투자기업인 DCH Capital은 1억 달러 규모의 애니메이션, 게임산업 펀드를 조성

  - Tiny Island Production은 애니메이션 제작기업이면서 관련 인력양성을 위한 육성 프로그램을 가진 교육기관으로도 유명함.

 

 ○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는 한국 애니메이션 기업들도 동남아시아 진출 교두보 활용과 제작비 절감을 위해 싱가포르 기업과 공동제작을  검토해 볼만함.

 

 ○ 단, 싱가포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조건이나 실 제작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충분한 사전 검토가 필요함.

  - 한 예로, MDA는 싱가포르에 있는 외국계 기업이 아닌 싱가포르 현지 법인에 혜택을 제공함.

  - 짧은 애니메이션 역사와 미성숙한 산업기반은 전문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줄 수 있어 진출 이전에 충분한 인력 확보 작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EIN News, Animation Magazine, MDA 홈페이지,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체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