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급성장하는 제3의 차량시장 '전동자전거'

- 일본시장의 두 강자, 파나소닉과 야마하 -

□ 日,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자전거타기 문화

 ○ 이제 막 본격적으로 자전거타기 문화를 추진하는 우리나라는 인구 대비 자전거 보급률이 불과 17%에 자전거의 교통분담률은 1.2%에 그치고 있음.

  - 유럽의 경우 자전거 보급률은 80~90% 수준에, 자전거의 교통분담률은 10~20%에 달함.

 ○ 일본은 사회 전반에 자전거 타기가 일상화돼 있어 자전거 보급률은 70%에 달함.

  - 직장인의 자전거이용 통근도 많아 자전거의 교통분담률은 14%에 이름.

  - 자전거 앞뒤로 유아용 시트를 설치해 아이를 앞뒤로 태우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주부의 모습도 일본 거리에서는 자주 볼 수 있음.

□ 급성장하는 일본 전동자전거 시장

 ○ 일본은 인구 정체와 함께 20, 30대가 탈 것에 대한 욕구 감소 등의 이유로 자동차와 오토바이 시장 침체가 이어짐.

 ○ 반면, 전동자전거시장은 2000년대 들어 성장을 이어가며, 일본 전동자전거시장을 양분하는 파나소닉과 야마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 신기술을 도입한 신제품을 속속 출시함.

자료원 : 일본 자전거협회, 2011년은 예상치

□ 전기자동차 수준의 장거리주행 가능한 전동자전거 등장

 ○ 파나소닉은 지난 9월 전동자전거 'ViViCHARGE·W' 신제품을 출시하며, 1회 충전으로 전기자동차 수준의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고 발표함.

  - 신제품은 1회 충전으로 160km 주행할 수 있음. 이는 기존 제품이 20~40km 주행 가능한 것에 비해 성능이 크게 향상됨.

 ○ 16암페어의 대형 충전기를 탑재하고, 타면서 충전이 가능한 회생충전 기능으로 장거리 주행이 실현됨.

자료원 : 파나소닉 홈페이지

□ 일본 전동자전거 시장의 급성장 배경

 ○ 서서히 시장규모가 확대되던 일본 전동자전거 시장은 2008년 들어 세계 원유가 급등을 계기로 판매대수가 급격히 상승함.

 ○ 이어 같은 해 12월 일본 도로교통법시행규칙 개정으로 전동자전거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2009년 7월에는 어린이 2명을 태울 수 있도록 허용되면서 주부의 관심이 확대됨.

 ○ 이러한 전동자전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2008년에는 출하대수 30만 대를 기록하고 3년만인 올해에는 42만 대 이상 출하될 것으로 예상됨.

 ○ 전동자전거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향후 200만 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는 등 성장 기대감이 높음.

□ 시사점

 ○ 전동자전거 시장 규모가 올해 들어 더욱 확대된 것은 일본 대지진에 따른 트렌드 변화 중 하나로 볼 수 있음.

  - 일본 대지진 당일 교통마비로 많은 시민이 귀가에 곤란을 겪었고 귀가를 포기한 경우도 속출함.

  - 일부 직장인들은 주변 양판점에서 자전거를 바로 구매해서 귀가를 시도함.

 ○ 스포츠화에 ‘워킹’이라는 시장세분화로 워킹화가 히트한 것처럼 전동자전거는 자전거의 특성에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특성을 더함으로써 제3의 차량시장으로 불리는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가 됨.

  - 파나소닉의 라이벌인 야마하는 전동자전거 종류별로 파워성능을 달리하고, 세밀한 튜닝을 통해 전동자전거에서도 승차감을 강점으로 내세움.

자료원 : 다이아몬드, 파나소닉, 일본자전거협회. KOTRA 오사카 무역관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