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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비자, 아이폰4S에 실망, 시리에 다시 실망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1-10-30
  • 출처 : KOTRA

 

영국인 3분의 1, 아이폰4S에 실망, Siri에 다시 실망

- 아이폰 4S와 차별점 부족, Siri가 유일한 구매포인트였는데... -

- 영국에선 핵심기능 작동 안하고 대다수 국민 악센트 인식 못해 -

 

 

 

 

 ○ 지난 14일 영국에서 판매에 돌입한 애플의 최신 아이폰이 영국 소비자로부터 외면받는 것으로 나타남.

 

 ○ 영국의 인기 디지털 쿠폰(바우처) 서비스 웹사이트인 MyVoucherCodes 가 지난 26일 168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분의 1인 29%만 iPhone 4S로 업그레이드할 의사를 밝힘. 64%는 iPhone 4S에 실망했으며, 업그레이드하지 않겠다고 답함. 27%는 루머로 나돌던 iPhone 5와 같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변화를 원하며 내년 iPhone 5 출시까지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답함.

 

 ○ 응답자 중 이미 iPhone을 사용하는 응답자 중 71%가 iPhone 4S로 업그레이드 계획이 없으며, 48%는 블랙베리로, 37%는 안드로이드(Android) 기기로 전향할 것임을 밝혀 iPhone 4S로부터 받은 실망감이 애플의 팬층을 타 플랫폼으로 옮기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드러남.

 

□ 시사점 및 전망

 

 ○ 애플의 iPhone 4S는 미국에서 출시된 직후 주말 3일 동안에 400만 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스마트폰이며 영국에서도 초기 1세대 iPhone 이 출시된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최고 인기제품 자리를 고수함에는 변함이 없음.

 

 ○ 신모델을 출시할 때마다 획기적인 차별성을 부각시키면서 사용자 경험(UX)의 진보를 이루어내 고정 팬층을 확대해 왔으나, 이번 iPhone 4S는 그간의 혁신 모멘텀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음.

 

 ○ 세대별로 iPhone -> iPhone 3G -> iPhone 3GS -> iPhone 4 -> iPhone 4S 총 5개 모델로 진화를 거듭한 아이폰 시리즈는 iPhone 3G와 iPhone 3GS 간 차별점이 기기의 속도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할 때 한해 혁신적 변화를 보이는 제품 업그레이드(major upgrade) 후 다음 해에는 내부 스펙의 향상을 꾀하는 minor upgrade를 하는 제품주기의 패턴이 완성됐으며, iPhone 4S로서 이 패턴이 소비자들에게 인식됨. 이는 세계 대부분 시장에서 스마트폰 약정 주기가 2년에 달하는 점을 고려, 약정에 묶여 있는 소비자의 박탈감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애플의 마케팅 전략이 수립돼 있음을 반증

 

 ○ 영국 소비자 대부분은 이번 iPhone 4S 업그레이드에서 향상된 CPU/GPU 속도와 카메라 등의 기능은 크게 매력적으로 느끼지 못하고 iPhone 4와의 유일한 차별점은 음성제어 UI인 시리(Siri)인데, 이는 미국과 달리 영국에서는 도로 교통상황 확인, 지역정보 서비스(주변 음식점 탐색 등)와 같은 핵심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실망이라는 반응.

 

 ○ 현재 영국에서 시리는 음성으로 통화, 메시지 보내기, 일정 잡기 등 개인비서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가능하나 지역정보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것은 실생활에서 가장 유용하게 쓰일 기능의 사용을 막은 것으로 현재로서는 '재미' 그 이상이 될 수 없다는 것. 지역정보 서비스는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현지 지역정보 파트너(Yell, Yelp 등)와의 협약 체결이 미뤄진 것이 이유로 2012년 초에나 완성될 것으로 전망됨.

 

 ○ 또한, 대부분의 iPhone 4S 사용자는 공공장소에서 시리를 사용하지 않는데, 이는 혼자 있을 때와 달리 기차,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과 대화하고 있으면 주변의 이상한 시선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 음성 UI는 컴퓨터의 비주얼 UI(윈도우 아이콘과 마우스), 터치UI(멀티터치) 등을 발명해 UI의 역사를 선도한 애플이 차세대 UI 비전으로 제시한 것으로 미래 UI 시대를 알린 제품이라는 평을 받지만 아직은 대중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공공장소에서의 사용을 꺼리고 있어 서비스의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전망

 

 ○ 영국의 많은 사용자들은 시리의 음성인식 능력에 대해 심한 불평을 하고, 이는 지역별 악센트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미국과 달리 영국은 잉글랜드 남부 표준 악센트를 제외하면 지역방언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표준어를 구사하지 않는 이상 아이리시 또는 스코티시와 같은 심한 방언 구사자들은 시리 조작에 애를 먹고 있음.

 

 ○ 이로써 유일한 차별점인 시리를 만족스럽게 사용 가능한 영국인은 극소수이며 이조차 완벽한 사용을 위해선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현재로서는 기존 iPhone 4와의 차별점이 실질적으로 없는 상태라 올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구매기간에 최대 64% 정도의 기존 iPhone 고객층이 통신약정이 만료될 때 다른 플랫폼으로 갈아타거나 최대 내년 여름까지 약정을 유지할 가능성이 큼.

 

 

자료원: MyVoucherCodes, Electricpig, IT Proportal, KOTRA 런던 무역관 자체 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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