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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재정위기의 격랑에서 불가리아 경제는 안전한가?
  • 경제·무역
  • 불가리아
  • 소피아무역관 정순혁
  • 2011-09-30
  • 출처 : KOTRA

 

유럽 재정위기의 격랑에서 불가리아 경제는 안전한가?

     

 

 

□ 경제 개황

     

 ○ 2011년도 2사분기 중에 보여준 불가리아 경제성장률은 0.3%로 유럽 각국의 성장률보다는 양호한 실적이었으나 기대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음.

     

 ○ 주요 경기예측 기관들은 불가리아 경제가 당면한 유럽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수출증가의 둔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국내소비부진, 경기선행 지수의 비관적 전망의 확대 등으로 올해의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했던 3.2%에서 2.2% 정도로 낮추어 잡고 있으며 2012년의 전망도 당초보다 낮은 2.6%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 가계 소비를 위축시키는 10%를 넘는 실업률과 높은 물가상승률도 경제성장세를 더디게 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나 현재의 비관적인 경제 환경이 개선될 경우는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임.

 

 ○ 경기예측기관인 Oxford사는 올해 불가리아의 가계소비는 1.5% 내년에는 3%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이는 어디까지나 유럽의 재정위기가 원활하게 수습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전망한 수치임.

     

 ○ 기업투자와 외국인 투자의 전망은 낙관적인 편이나 불가리아 금융자산의 25% 정도가 그리스계 은행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스의 국가 부도 시 불가리아 경제는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전망됨.

     

 ○ 재정적자는 아직 안전한 편이나 이는 인위적인 지출의 억제에서 비롯한 결과로 큰 의미가 없는 편임.

     

불가리아 경제현황 및 예측지표

항목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국내소비증가율(%)

-5.3

0.9

4.1

7.8

7.5

6.1

민간소비증가율(%)

-1.3

1.5

3.2

5.4

5.4

5.1

고정투자증가율(%)

-17.7

7.3

6.8

10.7

10.9

8.7

국채비율(GDP 중 %)

-0.7

-2.7

-2.5

-0.9

0.2

0.7

재정지출증가율(%)

-0.9

1.5

1.7

2.1

2.0

1.8

수출증가율(%)

16.3

9.7

5.5

8.2

7.8

8.2

수입증가율(%)

4.3

7.0

7.2

11.1

9.6

8.2

경제성장률(%)

0.3

2.2

2.6

5.3

5.8

5.9

산업생산증가율(%)

2.0

6.1

5.4

7.2

6.2

5.5

소비자물가상승률(%)

2.4

4.3

2.9

3.2

3.0

2.8

경상수지(GDP 중 %)

-1.2

2.3

-3.9

-7.4

-9.1

-9.1

재정수지(GDP 중 %)

-4.0

-1.9

-2.1

-1.4

-1.1

-1.2

단기이자율(%)

0.2

0.6

2.5

3.2

3.6

4.0

장기이자율(%)

6.0

5.6

6.1

6.0

6.0

6.0

환율(대$)

1.48

1.39

1.42

1.47

1.54

1.58

자료원: Oxford Economics

 

□ 부문별 경제현황

 

 ○ 경제성장률

  -  1분기 중의 불가리아 경제성장률은 0.5%로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2분기에는 0.3%로 둔화됐음. 이에 따라 1분기의 성장률은 작년도 같은 기간대비 3.4%였으나 2분기에는 2%로 낮아졌으며 4분기는 더욱 낮은 수치인 1.4%에 머물 것으로 전망됨.

     

 ○ 대외교역   

  - 2010년도와 올해 불가리아 경제를 견인했던 수출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불가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중의 수출증가율은 작년도 같은 기간대비 21%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2분기에는 12% 증가에 그쳐 완연한 감소추세를 보임.

  - 이는 90% 이상의 수출비중을 차지하는 EU 각국의 경제사정 악화로 해외수요가 많이 감소했기 때문임.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및 내년도의 수출은 현재보다 많이 감소한 5.5%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임. 수입 역시 국내소비부진과 기업투자의 위축, 경제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올해에는 7%, 내년도에는 7.2%에 그칠 것임.

     

 ○ 민간소비 및 물가상승률

  - 경제성장률의 초석이 되는 민간소비는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음. 2011년 상반기 중의 민간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에 그치고 있으며 그나마 가전이나 자동차와 같은 내구재의 소비는 감소추세를 보임.

  - 반면에 불황임에도 물가상승률은 올 3월 중에 5.6%, 4월에 4.1%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여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함.

  - 다만, 물가상승의 주범인 에너지와 식음료 가격은 세계경제의 후퇴로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올해 중에는 4.3%, 내년도에는 3% 내외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올해 중의 민간 소비증가율은 1.5%, 2012년도에는 3.2% 정도로 추정되나 그리스와 남부 유럽의 재정위기가 본격화될 경우,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보여준 것보다 훨씬 심각한 소비후퇴가 현실화될 우려가 큰 것으로 관측됨.

     

 ○ 실업률

  - 2010년도에 비해 청년실업의 증가로 6월과 7월 중에는 11.5%까지 치솟았음.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데다 기업투자와 외국인투자의 감소로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현재의 실업률은 정체 또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

 

 ○ 투자

  - 올 2분기 중 투자증가율은 8%로 올해 중에는 7.3% 정도의 증가세가 기대됨. 이러한 전망은 타 경제지표와 마찬가지로 대외위험 요소를 과소평가했다는 지적을 받음.

  -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는 투자가들의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며 국가위험도가 높은 불가리아에는 치명적인 위험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짐.

  - 특히 불가리아는 전체 금융자산의 25%가 그리스계 자금이며 연관금융기관을 합하면 시중 자금의 28%가 그리스계 은행자산으로 그리스 정부나 은행의 파산 시 그 여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임.    

  - 다만 EU 펀드의 다량유입으로 고속도로 건설공사 등 대형프로젝트가 속속 발주되는 점은 공공투자가 늘어남으로써 부족한 민간투자를 보완하는 형국임. 특히 10월 23일로 예정된 대선과 지방선거는 각종 개발수요를 확대시켜 공공투자를 크게 확장하고 있음.

 

 ○ 재정수지

  - 올 6월에 불가리아 의회는 재정적자 축소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에 따라 GDP의 2%를 넘는 재정적자는 법률적으로 제한하도록 돼 있으며 이는 유로존 가입을 앞당기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여짐. 따라서 인위적이기는 하나 올해의 재정수지의 적자폭도 전체 GDP의 2% 내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됨.

 

 ○ 대외부채

  -  2010년도 말 불가리아의 대외부채 총액은 370억 유로(GDP 대비 178.7%) 이었으며 올 2분기 말을 기준으로 할 때는 363억 유로로 오히려 7억 유로 정도가 줄어든 수치임.

  - 대외 부채 중 상환기간 1년 미만인 단기부채의 비중은 30.6%로 가까운 시일 내에 상환이 불가능한 대외 디폴트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음. 또한 장기적으로도 대외부채가 증가할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어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임.

     

□ 시사점

     

 ○ 불가리아 경제는 소규모 경제이며 세계경제나 유럽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대부분의 경제위기 충격이 지연 전달되는 경향을 보여옴.

 

 ○ 현재 유럽 내 주요 국가들이 겪는 재정위기로 인한 악영향은 불가리아 경제에 아직까지 이렇다 할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화되지 않으나 6~9개월 이내에 상당한 여파가 미칠 것으로 전망됨.

     

 ○ 특히 불가리아는 인근국인 그리스와의 경제유대관계가 어느 국가보다도 높아 그리스가 파산할 경우 그 영향은 매우 심각할 것으로 우려됨. 전체 제조업 투자의 9%가 그리스계 기업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며 총 금융자산의 28%가 그리스계 자금이어서 그 영향이 얼마나 심각할지는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임.

     

 ○ 특히 산업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금융계가 큰 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며 시중의 유동자금 부족으로 경제가 일시적인 대격변을 겪을 가능성이 큼.

     

 ○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은 가급적 그리스계 은행에서 보증하거나 관련이 있는 거래를 삼가고 대규모 거래 시에는 상대방에 대한 철저한 신용조사를 필한 이후에 거래하는 것이 바람직함.

     

 ○ 아울러 장기 신용거래는 피하고 현금결제나 대금결제가 확실한 소액위주의 거래가 바람직하며 수시로 변하는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유의 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Oxford Economics, Intelligent News, 불가리아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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