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국제표준 함께 만든다

- 신기술 국제표준화 작업 3국이 공동 개발 –

- 동아시아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공조체제 구축 -

□ 경제산업성, 공업제품 국제표준화작업 한중일 공조체제 구축 발표

 ○ 공업제품 테스트 방법의 국제표준화를 위해 3국 간 협력

  - 테스트와 평가기준은 기술 노하우를 축적한 일본이 담당

  - 기준에 따른 테스트 시행은 한국과 중국의 연구기관, 대학 등이 담당

  - 첨단 금속의 스트레스 내구력을 측정하는 2축 벌지(Bulge) 테스트와 터빈 코팅에 대한 차열(遮熱) 특성 평가에 관해서는 한중일 3국 간 위원회를 설치해 2012년 3월 국제표준화기구(ISO) 위원회에 이 계획 등을 제안할 방침임.

 ○ 자존심 강하던 日, 한중과 상생 협력체제 구축

  - 국제표준 제정은 테스트 검사 도중 기술이 공개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타국과의 공조 체제는 매우 이례적인 것임.

  - 최근 한국과 중국이 일본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아울러 기술 격차도 줄어들게 되면서 국제표준을 동아시아 3국 주도하에 추진하기로 결정됨.

한중일 국제표준화 협력에 따른 역할 분담

출처: 일간공업신문

□ 알려지지 않은 신기술, 한중일 3국이 국제표준 된다

 ○ 2축 벌지 테스트, 첨단 금속 개발 테스트의 기준이 된다

  - 자동차, 항공기 등의 경량화에 직결되는 첨단 금속의 개발 테스트는 지금까지는 한 방향에서만 스트레스를 가하는 단축인장(單軸引張) 테스트가 일반적이었으며, 이 테스트로는 금속의 변형 과정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었음.

  - 2축 벌지 테스트는 다양한 각도에서 스트레스를 가할 수 있어 더욱 정확한 측정 결과를 얻을 수 있음.

  - 이번 국제표준화 작업을 주도하는 오사카 과학기술센터 관계자와 인터뷰 결과,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이기 때문에 상용화까지는 험난할 것이며, 한국과 중국의 대학교, 연구센터 등과의 긴밀한 협조 체제가 기술 개발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응답

  - 이번 국제표준화 작업을 통해 2축 벌지 테스트 기술이 성공한다면 첨단 금속의 개발 테스트 표준을 한중일 3국이 보유하게 됨.

 ○ 차열 코팅 특성 평가, 신흥국 시장의 기술 표준이 된다

  - 차열 코팅이란, 열 차단력이 높은 코팅제(劑)를 터빈에 입혀 고온에서도 효율적으로 장시간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임.

  -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면서, 동시에 내구성 향상과 CO2 배출량을 감축하는 코팅기술의 측정 기준을 표준화하는 것이 목표임.

  - 화력발전, 플랜트 등 신흥국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 분야에서 이번 기술이 국제표준이 될 전망

□ 시사점

 ○ 한중일, 동아시아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국제표준화 공조체제 구축

  - 지금까지 기술력에서 앞서왔던 일본은 국제표준화 작업에서 타국과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해 왔음.

  - 하지만, 한중과의 경제 관계가 심화함에 따라 동아시아 3국의 협조가 가능하게 된 것임.

  - 이번 협조를 통해 얻어진 테스트 결과와 노하우에 대해서도 국제표준으로 인정을 받기 전에는 3국 이외의 국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임.

  - 이러한 3국 간 국제표준화분야에 있어서 긴밀한 공조는 동아시아가 향후 세계 경제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임.

자료원: 일간공업신문, 경제산업성, 오사카 과학기술센터,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