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교통시스템 개선은 계속된다

- 교통시스템 프로젝트에 한국기업 참가기회도 증가 예상 -

□ 칠레와 콜롬비아의 극심한 교통난

 ○ 최근까지도 칠레 산티아고시는 도로포장 및 관리, 보수가 미흡해 사고위험이 컸으며 대중교통시스템도 선진국 수준에 비해 낙후된 상황이었음.

 ○ 한편, 콜롬비아 보고타도 열악한 도로 및 정류장 인프라와 매일 200만 대에 이르는 자가용 운전으로 인해 심각한 교통혼잡이 야기됐음.

 ○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칠레와 콜롬비아에서는 각각 Transatingo와 Transmilenio라는 대중교통 개선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며, 양국은 상호사례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교통시스템 개혁에 나서고 있음.

칠레 대중교통에 대한  풍자화

□ 칠레와 콜롬비아의 대중교통 개선사업

 ○ 칠레의 Transantiago 프로젝트는 2007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됐는데, 노후버스 폐차, LNG 굴절버스로의 전면교체, 버스 노선 단순화, 교통 상황 안내 서비스 제공, 지하철-버스 겸용 교통카드 도입 등의 종합적인 내용을 포함함.

 ○ 보고타시의 Transmilenio 프로그램은 2000년 12월부터 시행됐으며, 그 골자는 'BRT'로 불리는 중앙차로 버스 환승 시스템 구축, 버스사업자 통폐합 및 노후버스 폐차, AFC(대중교통요금 자동징수 시스템)와 BMS(버스 운행상황 모니터 및 통제) 도입 등이 골자임.

□ 칠레 정부, 콜롬비아 도로세 징수시스템 개선사업에 관심

 ○ 한편, 칠레와 콜롬비아 양국 정부는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사업에 이어 도로세 징수 시스템 개선 사업을 준비함.

 ○ 콜롬비아는 도로세 개선사업을 칠레보다 먼저 보고타에서부터 새로운 도로세 징수시스템을 시작할 것으로 보임.

 ○ 콜롬비아 정부에 따르면 자동차별로 칩을 장착해 각 자동차가 환경오염과 교통정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도로세를 차별 부과할 예정

 ○ 칠레 정부도 콜롬비아 정부와 비슷한 계획이 있으나 2012년 하반기가 돼야 사업 타당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고타 시보다 시행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

 ○ 칠레 정부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먼저 교통체증이 심한 * Sanhattan 지역부터 신도로세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콜롬비아 보고타시가 먼저 유사한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므로 보고타시 사례를 유심히 관찰할 계획이라고 밝힘.

  * Sanhattan: 산티아고시 북동부의 Vitacura, Las Condes, Providencia 등 3개 구를 가리키는 말로 이 지역의 발전 모습이 뉴욕 Manhattan 같다고 해 붙여진 별칭

 ○ 또한, 칠레정부는 콜롬비아의 Transmilenio를 모델로 삼아 교통시스템 개선 방안을강구할 예정으로, 그중에서도 실용적인 노선확보와 주행거리 감축을 유도할 수 있는 버스 정류장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임.

□ 시사점

 ○ 칠레에서는 Transatiago의 도입에도 버스업체의 비협조적 태도와 잦은 시스템오류, 환승 및 요금체계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실패한 정책이라는 평을 받음.

  - 특히 요금시스템에 관련한 불만사항이 높았으며, 이외에도 버스 부족, 산티아고 도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노선 구조 등으로 인해 교통부 장관이 교체되기까지 함.

 ○ 따라서 칠레에서는 추후에도 대중교통시스템, 도로교통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작업이 이뤄질 것이며, 이는 우수한 관련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업에 많은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임.

 ○ 최근에는 LG CNS가 콜롬비아 보고타시의 AFC(대중교통요금 자동징수 시스템)와 BMS(버스운행관리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사업자로 선정됐음.

자료원: La Tercera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