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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상품] 영국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전시회 현장스케치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1-09-21
  • 출처 : KOTRA

 

[녹색상품] 영국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전시회 현장스케치

- RWM 2011 9월 13~15일, NEC 버밍험 -

- 600여 개사 이상 모여 최신 폐기물처리 기술 전시 -

- 주요 바이어들, 한국관에 깊은 인상 -

 

 

 

 

□ 전시회 개요

 

  - 전시회명: RWM(Recycling and Wastr Management) 2011

  - 개최기간: 2011. 9. 13.(화) ~ 9. 15.(목) 3일간

  - 개최장소: National Exhibition Centre, Birmingham, United Kingdom

  - 개최연혁: 1967년 이후 매년

  - 전시면적: 실내면적 1만1250s/m, 옥외포함 시 2만s/m

  - 참가업체 수: 600+

  - 신규참가업체 수: 150(전년대비)

  - 참관객 수: 1만+

  - 전시품목: 폐기물에너지화(W2E), 선별/분리, 분쇄, 운송장비, 플랜트 등

  - 웹 사이트: www.rwmexhibition.com

  - 주관사명: Emap Connect

  - 주관사 주소: Greater London House, Hamstead Rd, London NW1 7EI

  - 전화: +442077284512

  - 팩스: +442077284200

 

옥외전시물 전경

 

□ 한국관 개요

 

  - 참가연혁: 2회(2009년 최초 참가)

  - 참가업체 수: 6

  - 전시면적: 58.5s/m

  - 전시품목: 열분해플랜트, 자력선별기, 재활용패널, 분쇄기계, 스마트그리드

  - 참가기관: 스마트그리드사업단, KOTRA, 주영 한국대사관

 

□ 현장스케치

 

1. 시장트렌드

 

 ○ RWM 2011에서 확연히 보이는 올해 폐기물 처리업계의 최대 화두는 폐기물에너지화(W2E) 기술의 영국 및 유럽 현지 적용에 대한 규제로부터 오는 애로사항 극복에 있었음. 전시회 내 포럼 주요 논제는 다음과 같음.

  - 사업부지/용도 허가 관련 법규(강연)

  - 영국폐기물시장 진출(사례)

  - 영국 폐기물처리 규제 따라잡기(사례)

  - 폐기부산물 최소화 신재생 에너지 발전방안(사례)

  - 매립감축을 위한 현장추출물 재활용 방안(사례)

  - 소셜네트워크 활용 지역 폐기물 생산감축 방안(토론)

 

 ○ 논제에서 보듯 재활용 및 폐기물 안전폐기가 주제인 한국 등 제3국 시장과 달리 철저히 폐기물 자원화와 매립감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영국의 탄소배출의무감축과 매립금지 등 의무법안이 폐기물규제의 근간을 이루어 모든 사업환경이 이들의 지배를 받기 때문으로 분석됨. 따라서 매립과 소각의 처리방식이 불가능해질 것을 대비한 대체사업이 각광을 받아 주로 W2E 플랜트 및 시스템 건립을 목적으로 한 건설규정(EIA: Environmental Impact Assessment) 극복 등이 정책결정권자들의 관심사로 대두됨. 그러나 업체들은 정작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가지 못하고 분쇄장비들이나 내놓고 있어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규제당국자들과 업체들 간에 인식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방문객들이 안타까워함. 즉, 토론 및 강연 대부분의 주제는 플랜트 건설 및 에너지사업에 맞춰졌으나 전시업체의 대부분은 단순 장비판매를 목적으로 하고 있었음.

 

Planning Permission 개정방안 논의

 

 ○ 매립 최소화

  - 영국은 EU의 매립규정(EU Landfill Directive)이 지시한 대로 2000 기준 45%의 폐기물 매립감축목표를 2020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나 전체 연간 폐기물 생산 대비 매립비율이 2010년 기준 약 48%로 추정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임. 2005년 조사 당시 영국의 1인당 매립폐기물은 380㎏으로 100㎏ 미만인 네덜란드, 독일,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 비해 수배 높았으며, EU 평균인 230㎏보다도 월등히 높은 상황. 즉, 2020년까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매립규모가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별다른 대안이 없어 소각 및 매립을 지속. 2005년 환경부 조사 결과 영국의 연간 MSW 생산량은 2200만t이나 이 중 90%가 매립지로 직행한 것으로 나타남.

    

비철금속 분쇄 및 선별 복합기

 

 ○ 분쇄 vs 선별 명암 엇갈려

  -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체 전시업체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200여 개 가까운 업체들이 재활용업체로 추정됨. 재활용 품목은 폐기물을 재가공해 쓰레기봉지, 패널과 같은 건설자재 등으로 사용하는 일부 특수업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장비분야로 파악됨. 크러셔(분쇄기)와 선별기계가 대부분이어서 차별점을 찾을 수 없는 식상한 느낌이 강했음. 특히 분쇄기 부분에서는 처리용량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분쇄방식은 거의 모든 업체가 동일해 기술적 차별화에 성공한 업체가 단 한 곳도 보이지 않음.

 

 ○ 선별기는 달랐는데 비철금속의 선별순도(purity)를 5mm 단위에서 90% 이상 끌어올린 기술을 시현안 업체도 있는가 하면, MSW 선별은 플라스틱, 종이 등을 광학적으로 선별, 자동 분리하는 광학선별기술이 첫선을 보여 모든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킴.

    

재활용 펄프로 100% 방수, 100% 자연분해 봉지 생산 예

 

최첨단 광학선별기 - 적외선으로 폐기물 구분 자동화

    

색상, 폴리머, 비철금속 선별 패키지 솔루션 서비스 제공업체

 

2. 주요 바이어 및 당국 책임자 의견 종합

 

 ○ 포럼에 참석한 영국 무역투자청 신재생담당관들과 한국기업 상담차 방문한 플랜트 개발사 바이어들은 공통적으로 영국은 폐기물 자원화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효율적인 처리를 하는 새로운 기술과 사업방식이 설 자리가 전혀 없다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함. 그 이유는 바로 신기술 도입의 근거로 삼을 관련법이 전무하고 정책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점을 강조.

  - 1947년 The Town and County Act를 통해 형성된 영국의 초기 폐기물처리산업은 폐기물을 그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묻어버리는 방식에 불과해 환경적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 방법이라는 지적을 받음.

  - 1987년 UN의 Bruntland 보고서 발표 이후 지속 가능성이 큰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가정용 쓰레기의 상당 부분을 재활용하거나 분해가능 쓰레기를 비료로 활용하는 등 최근 5년간 2000년 대비 35%의 재활용비율 향상을 가져오긴 했으나 아직도 t당 63파운드의 매립세 징수 외에는 뚜렷한 매립감축정책이 없는 상황.

  - 거대 서비스기업, 즉, 폐기물 수거를 담당하는 중개업체(Offtakers)의 쓰레기시장 과점화 현상이 걸림돌로 작용. 지자체들은 역내에서 수거한 쓰레기들을 돈을 주고 이들 회사에 넘기는데 이때 매립세의 대부분이 상쇄되기 때문에 이들 업체는 매립을 줄일 이유가 없게 돼 매립을 유지시키는데 일조. 즉, 당분간은 재활용 또는 MBT 등을 활용한 에너지화 대신 당장에 “돈이 되는” 단순 매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 그러나 매립은 매립지의 공간적 제한성이 있어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한데다 EU 매립법안 목표 달성을 위해 매립지를 줄여야 하므로 더더욱 한계점을 극복하기가 불가능

 

 ○ 2010년부터 추세가 급변해 영국 정부는 매립세를 대폭 인상하기 시작했음. 2011년 현재 t당 63파운드의 매립세는 2012이면 71.75파운드, 2015년에는 무려 98.23파운드까지 인상하는가 하면 매립 승인량 초과 시 t당 150파운드의 벌금을 물리도록 함.

 

영국의 매립비용 인상 계획표

    

* 매립승인량 초과 시에는 t당 150파운드 벌금 책정

 

 ○ 또한, 민간개발사업에 대한 정부지원금제도인 PFI(Private Finance Initiative)가 폐지돼 폐기물 처리 관련 정부지원금이 없어지므로 업체들은 대안으로 폐기물자원화를 통해 수익을 모색해야만 하도록 유도. 이는 2015년에는 거의 항상 쓰레기 매립 1t당 98.23+150=248.23파운드나 내게 되는 것으로 현재 63파운드와 비교하면 사업비용이 무려 4배나 증가하므로 시장원리에 따라 재활용 및 에너지화 사업으로 건너갈 수밖에 없게 됐음. 이번 RWM의 주요 논제가 중앙정부 정책 파악 및 플랜트 사업규제 개정에 맞추어진 것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임.

 

□ 한국기업 시사점

 

 ○ 이번 RWM 참가한 한국기업 6개사 중 스마트그리드 등 전기공급 효율화 분야와 재활용 패널 등 자재 생산을 제외한 순수 폐기물 처리분야라 할 수 있는 분쇄, 선별, W2E 등은 유럽시장에서 각자 기술의 차별화는 이루어내지 못했으나 응용기술, 즉 사업적용 개념의 차별화가 이루어져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

 

 ○ 한국의 열분해처리 플랜트기업 P사는 3일간 심층상담 건수가 18개사 이상에 달할 정도로 일반 부스 전시규모에 비해 높은 상담실적을 보였으며, 방한을 즉석에서 주선하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냄. 이 업체의 열분해기술은 탄소배출이 전무하고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배출 또한 극소량인데다 열분해 처리 후 부산물인 재생유와 석탄대체용 슬러지의 판매 이후 별도 매립이 필요하지 않으며 일정량 발전을 통한 에너지사업화가 가능해 MBT와 Gasification으로 양분된 W2E 시장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적합한 대안으로 평가받음.

  - 그러나 이 기술 사업화의 고질적 문제점인 현지규정 지원이 걸림돌로 작용. 영국 및 EU 법상 열분해가 폐기물처리기술로 인지되고 있지 않아 “소각이 아님”을 증명해야 하므로 상대적으로 사업허가 획득과 건설비용 투자유치 시 불리하다는 의견이 바이어들로부터 매번 제기됨. 또한 유럽의 특성상 재생유는 사업자가 직접 상품화해 판매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전문적인 재생유 offtaker의 활동이 심히 제약된 시장에서는 성공하기 어려우므로 동남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개발을 계획하려는 바이어들이 많았으며 중동, 특히 두바이, 카타르, 터키 지역의 바이어들로부터는 큰 관심을 받음.

 

 ○ 또 다른 한국기업 G사는 매우 일반적인 폐기물 분쇄시스템을 제조하는 업체이나 그 대상을 건설폐기물 즉, 콘크리트, 시멘트, 석재 등으로 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큰 관심을 받음. 일례로 전시 마지막 날 늦게 방문한 바이어는 버밍험 시 정부 폐기물인프라 관리국장으로 버밍험시가 단일 지자체로는 유럽 최대도시이며 공업도시이기에 항상 매우 큰 규모로 건설공사와 철거공사가 일어나는 데도 파괴된 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의 100% 전량이 매립지로 직행한다면서 바로 옆에서는 바로 그 콘크리트 덩어리들을 깔아야 하는 도로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함. 한쪽에서는 매립하는 덩어리들을 바로 다른 한쪽에서는 필요로 하는 데 없어서 구매를 해와야 하는 걸 볼 때 예산낭비가 엄청나 안타까웠다며, 그 때문에 건설폐기물 전문 분쇄기를 찾고자 RWM에 왔는데 G사 부스에 들러 찾았다며 흥분. 영국 및 유럽 어디에도 이러한 기계를 팔지 않는다며 연 수십만t을 처리할 정도의 수요가 있다고 추가상담을 제안하기도 함. 이 업체는 유럽 전시가 처음이라 시장상황을 모른 채 상담에 임했으나 영국 버밍험시의 요구조건이 맞아들어간 사례

 

 ○ 일부 한국업체들은 제품의 용도가 현지에서 원하는 것과 조금씩 달라 상담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었음. S사의 재활용패널은 건물 외장재로 친환경 저비용 솔루션을 제공하나 유럽바이어들이 패널용처가 주로 방음벽이라는 요구에 대해 대응이 미흡한 점이 아쉬움. 기본 기술기반은 동일한 만큼 방음성능을 중점적 개발 방음패널 전문으로 품목을 다양화할 필요성이 제기됨.

  - 또한 플랜트 및 중장비의 전시가 많은 이 전시회 성격상 대부분의 외국기업이 제품 실물을 전시했는데 반해 국내업체들의 전시 비주얼이 이미지 자료에 제한돼 있을 때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음.

 

 

자료원: 런던 무역관 참관기, Emap 자료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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