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요즘 청각을 자극하는 판촉이 대세

- 청각에 호소하는 사운드 머천다이징(SMD)과 첨단기술 결합 시도 -

- 고객심리를 연구, 음악으로 고객 행동 유발까지 -

□ 소리가 나오는 포스터 광고 “사운드 간판” 등장

 ○ 아사히 음료, 올해 2월부터 도쿄 JR 및 지하철 등에 사운드 간판 설치

  - 지하철 연결 통로 벽면에 늘어선 광고 사이에서 익숙한 목소리(CM)가 들리도록 설치

  - 아침 출근하는 사람들이 주요 타깃 고객으로 소리를 통해 주의를 끌고 기억되는 효과를 노림.

  - 청각자극은 시각적인 자극보다 경고 신호 역할을 하기 쉬워 여러 정보가 나열됐을 경우 주의를 끌 좋은 수단

자료원: 아사히 홈페이지

 ○ 사운드 간판은 청각에 호소한 마케팅과 첨단 기술이 결합한 결과

  - 2010년 야마하에서 개발한 “TLF 스피커”는 얇고(Thin), 가벼우며(Light) 구부릴 수 있는(Flexible) 신개념 스피커로 처음부터 광고홍보 매체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

  - 최근 광고홍보 매체로 주목받는 평면 디스플레이(전자간판)가 주로 문자나 영상 등 시각에만 호소, 정보 전달 범위가 제한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됨.

  - 기존의 콘형 스피커가 부채꼴 모양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반면, 평면으로 전달하는 TLF스피커는 소리가 확산되지 않아 옆에서 속삭이는 듯한 효과를 냄.

A0 사이즈의 TLF 스피커와 스피커 모듈

일반 콘형 스피커와 TLF 스피커의 소리전달 비교

자료원: 야마하 홈페이지

 ○ 단순 홍보뿐만 아니라 데이터 전송까지 가능

  - TLF 스피커는 홍보용 CM 외에도 사람이 들을 수 없는 18㎑ 이상의 음역을 이용, “음향 ID”라는 데이터를 전송함.

  - 할인쿠폰, 제품 상세정보 등의 정보가 전송되면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음.

  - 사운드 스피커는 라이브 콘서트장에서 관람객에게 노래 정보를 제공하거나 패션쇼에서 흐르는 음악에 옷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 정보를 포함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

□ 상점에선 음악을 활용한 의미전달, 고객 행동 유발까지

 ○ 상점 음악은 이제 더 이상 배경 음악이라고 지칭하기 어려워

  - 가게의 조명, 인테리어와 같이 전면에서 고객을 자극한다는 의미

 ○ 하나의 음악을 다양한 취향으로 편집해 상점에 제공하는 서비스도 인기

  - 과거 상점 BGM은 단순히 대중 가요 등의 CD를 틀어주는 개념이었으나 최근은 상점에 컨셉에 맞는 음악을 유료로 공급받는 서비스 이용 점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   

  - 일본에서 점포 전용음악 공급하는 USEN의 경우 장르나 목적별로 약 500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입 점포 수는 업무상점에서만 약 65만 점포에 이름.

 ○ 고객의 기분에 맞는 음악을 제공해 오래 방문하도록 유도

  - 식품 판매 슈퍼 “라이프”의 간사이 지역 약 125점에서는 시간대 및 고객에 따라 1일 7회 BGM을 전환

  - 아침 여유로운 쇼핑을 위해 모닝클래식으로 가게 오픈, 저녁 혼잡 시간대는 J-POP 보사노바 풍으로 효율적인 쇼핑을 유도함. 밤 9시가 지나면 가사가 들어간 보사노바로 전환, 지친 퇴근길에 들러 천천히 쉬었다 가고 싶은 가게를 목표로 함.

  - 도쿄 예술대학 마루이 아츠시 교수는 시간과 고객층에 따라 음악을 바꿀 때 점포 방문시간이 늘었다는 의견도 있어 음악이 고객 기분을 좌우한다고 강조함.

□ 일본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오감을 지그시 자극하는 마케팅 필요

 ○ 일본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획기적인 변화, 강도가 센 자극이 아니라 사소한 차이, 세심한 자극

  - 컨셉별 맞춤 상점 BGM, 사운드 간판의 등장은 일본 소비자들의 오감을 어떻게 자극하여 접근하는 것이 좋은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   

  - 전혀 새롭고 자극이 강한 마케팅은 일본 고객들에게는 오히려 거부감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기존의 안정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신선한 감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함.

자료원: 닛케이 유통신문, 아사히 음료 홈페이지, 야마하 홈페이지, KOTRA 오사카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