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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만화박람회를 통해 본 오타쿠 경제
  • 현장·인터뷰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김다영
  • 2011-08-23
  • 출처 : KOTRA

 

대만, 만화박람회를 통해 본 오타쿠 경제

- 관람객 55만 명 돌파, 현장 판매 및 계약 수익 620만 달러 –

- 한류 기반 탄탄한 대만에서 한국만화의 성공 가능성 기대해 볼만 -

 

 

 

□ 만화 오타쿠 총출동, 박람회 기간 막대한 경제적 수익 창출

 

인산인해를 이룬 타이베이 만화박람회

자료원: 타이베이 KBC

 

 ○ 올해 17회째를 맞이하는 대만 만화박람회가 8월 11일 ~ 8월 16일 TWTC(대만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됐으며, 관람객 수 55만 명, 1억8000만 대만 달러(약 620만 달러)의 현장 판매 및 판권 계약 수입을 올려 사상 최대 관람객 수 및 최고 수익 신기록을 세움.

  - 이번 박람회는 대만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중국의 70여 개사가 참가해 총 357개의 부스가 설치됐으며, 국내외 거물급 만화작가들과 일본 애니메이션 성우들 또한 대거 방문함.

 

 ○ 유료 입장임에도 박람회 개장 전부터 기다리는 관람객 줄이 전시장을 5~6바퀴 돌 정도로 만화 오타쿠들이 몰려들었으며, 암표상까지 등장하는 진풍경이 벌어짐.

  - 한정판 제품이나 작가 친필 서적을 구매하기 위해 박람회장 근처에서 며칠 전부터 노숙을 하며 줄을 설정도로 열광적인 만화 오타쿠가 많았음.

 

□ 만화박람회 내 한국 출판물 숨은그림찾기

 

 ○ 전시품은 일본만화와 만화 아이템들이 대부분이었고 대만 자국 작품이 일부 있었으며, 한국 관련 출판물은 몇 종류에 불과했음. 이 또한 만화보다는 한류를 모티브로 한 한국여행 가이드북, 판타지 소설 등으로 만화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파워가 통하지 않는 듯한 인상을 줌.

 

 ○ 박람회 관람객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한국 드라마는 보지만 한국 만화를 접해본 적은 없으며 일본만화를 가장 많이 본다는 대답이 다수였음.

 

 ○ 한편, 대만의 文출판사 관계자는 한국의 여성 잡지 수입을 검토한 적이 있고, 한국 콘텐츠는 잠재력이 있으므로 계속 주시하겠다고 함.

 

□ 대만 만화산업 현황

 

 ○ 중화만화출판협회(中華動漫出版同業協進會)는 대만 만화책 및 만화잡지의 시장규모는 연간 약 20억 대만 달러(약 6900만 달러)로 그중 일본만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90%에 달한다고 함. 특히, 캐릭터 상품은 연간 5억~10억 대만 달러(약 1700만~3400만 달러)로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함.

 

 ○ 최근 들어 기존의 주요 수익원인 만화, 칙릿소설(Chick Lit) 등의 서적 출판, 캐릭터 저작권과 문구 등 만화 캐릭터 상품 외에 스마트폰 관련 제품, 의류, 생활용품, 전자제품 등으로 만화 관련 상품이 점차 다양화·고급화되며, 소비자들도 이를 위해 기꺼이 주머니를 염.

 

 ○ 남성 만화 오타쿠가 캐릭터 상품 구매에 소비하는 비용은 일 회 평균 1000~2000대만 달러(약 35~70달러)이며, 여성 만화 오타쿠는 500대만 달러(약 17달러)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 만화 애호가들의 지출 비용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됨.

  - 만화 캐릭터 상품 구매 시 남성은 만화 캐릭터의 피규어 및 마우스 패드와 같은 실용적인 상품, 여성은 미니 사이즈의 작고 귀여운 캐릭터 상품을 선호해 구매 상품 종류에도 남녀 차이가 나타남.

 

 ○ 대만 만화 독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만화는 편하게 웃고 즐기는 코믹물이 50% 이상을 차지했으며, 그다음으로는 액션, 판타지 순으로 인기가 높았음.

 

대만 만화 독자들이 즐겨보는 만화 종류

자료원: 행정원 신문국 출판산업 조사, 2008

 

 ○ 대만 만화 독자들이 만화책을 구매하는 경로는 지역 소형 서점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대형 체인 서점임.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 등으로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하는 비중은 감소세에 있음.

 

대만 만화 독자들이 주로 만화책을 구매하는 장소

자료원: 행정원 신문국 출판산업 조사, 2008

 

□ 한국만화와 한류문화의 상관관계

 

 ○ 한국만화를 원작으로 한 한국 드라마는 이미 대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일본만화 천국인 대만에서 2006년 한국만화를 드라마로 제작한 사실은 우리나라 만화의 가능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임. 이미 광범위한 한류팬을 확보하고 있어 만화의 한류 붐을 일으키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대만 시장에 한국 만화의 적극적인 진출이 기대됨.

 

 ○ 중화만화출판협회 까오스춘(高世椿) 이사장은 대만 만화박람회에 한국만화를 수입하는 대만 업체가 참가한 적은 있어도 한국 업체가 직접 박람회에 참가한 적은 없다고 함. 대만 독자들에게 한국만화가 생소한 것은 그동안 한국만화 업계에서 대만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가 큰 것으로 판단됨.

 

 ○ 만화 오타쿠들의 특징은 열광►몰두►전파►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보임. 만화시장은 서적이나 상품의 가격보다는 그 가치에 중점을 두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만약 만화의 한류를 이룬다면 경제적 이익 창출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음.

 

 ○ 한국 드라마와 음악은 대만을 휩쓸다시피 하지만 한국 만화는 시장 지위가 절대적으로 미약한 실정임. 만화 오타쿠들은 수면 위로 드러나 있지는 않으나 언더그라운드 시장에서 광범위하고 두꺼운 층을 형성하고 충성도가 높아 단순한 감상이 아닌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음. 한국만화 오타쿠 그룹을 형성하도록 관련 시장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봄.

 

 ○ 수많은 캐릭터 상품 개발로 영역을 확대해가는 일본의 만화산업은 명성에 비해 수익으로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한류에 좋은 본보기가 됨.

 

대만에서 인기를 끈 한·일 만화 원작 드라마

 한국만화 원작 드라마

일본만화 원작 드라마

풀하우스

꽃보다 남자

장난스런 키스

퀸즈

미남이시네요

자료원: 타이베이 KBC 정리, google.com(사진)

 

 

자료원: 대만 2011만화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중화만화출판협회 이사장 인터뷰, 행정원 신문국, 연합보, 공상시보, 경제일보, 자유시보, 출판사 관계자 및 관람객 인터뷰, KOTRA 타이베이 KBC 자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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