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설탕 수입액 5억 달러 상회

- 라마단 기간 수요 증가로 가격 크게 상승 –

□ 정보 내용

 ○ 시리아 정부는 전통적으로 사탕 성수기인 라마단 기간 중 설탕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했음. 설탕 소매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설탕 수입관세를 종전 7%에서 3%로 인하했음. 시리아의 설탕수요는 사탕 성수기인 라마단 기간에 절정을 이루며 설탕 가격은 수요 증가로 ㎏당 1.48달러로 최근 두 배 이상 증가했음.

 ○ 설탕은 시리아의 주요 식료품으로서 인구 1인당 설탕 소비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조사되며 시리아 정부보조금을 받는 품목임. 시리아 정부는 각 가정에 쿠폰을 제공해 일반서민의 설탕 구매 가격을 보조하며, 시리아 경제무역부는 올해 시리아의 연간 설탕 수요량이 81만7000t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함.

 ○ 이와 같은 높은 설탕가격에 대해 시리아 정부는 일차적으로 국제 설탕가격 인상 때문으로 분석하나 시리아 국내 설탕가격은 국제 시세보다 50% 이상 고가인 것으로 조사됨. 예를 들면 t당 775달러에 거래되는 설탕가격이 시리아 국내시장에서는 1200달러에 거래됨. 이러한 시리아 시장의 설탕 수요증가로 인근에서 시리아로 설탕이 밀수로 유입됨에 따라 레바논,이라크 인근국가의 설탕가격도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됨.

 ○ 시리아 설탕 가공공장은 총 7개사이며, 이중 5개사는 국영 나머지 2개사는 민간기업으로 구성됐으나 생산량이 부족해 수요량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함. 국영기업의 올 생산량은 28만t으로 추산되며,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15만t은 170만t에 달하는 시리아 국내 사탕무에서 가공 생산되며, 나머지 13만t은 수입 사탕무나 사탕수수로부터 생산될 예정임.

 ○ 최근까지 시리아 설탕 생산은 국영기업 General Organization for Sugar의 독점이었으나 민간분야로 생산이 허용되면서 2개 민간기업이 설탕 가공공장을 운영하며, 이들 기업의 연간 생산량은 170만t으로 추산됨.

 ○ 민간 설탕 가공공장인 Middle east Refinery사는 다마스쿠스 인근 Hessia 산업공단에 주재하고 공장면적은 17만5000S/M, 초기에는 연간 60만t을 생산하면서 점차 생산량을 증가해 연간 100만t 생산을 목표로 함. 시리아 국내조달은 물론 생산량을 점차 확대해 인근 이라크, 터키, 레바논, 요르단으로 수출도 고려하며 이라크 연간 설탕 수요량은 130만t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됨.

□ 시사점

 ○ 시리아의 높은 설탕 수요에도 설탕 생산량은 턱없이 부족해 수요량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함. 저조한 생산량은 국영기업 공장의 노후화한 생산설비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며, 이에 따라 설탕관련 연간 수입액은 무려 5억 달러를 웃돎. 설탕은 시리아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불할만큼 필수품으로 인식되며 시리아 시장가격이 국제시세보다 높게 형성됨을 감안해 한국산 가공 설탕의 시리아 진출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됨.

시리아 품목별 수입현황(2009년)

                        (단위: 천 달러, %)

자료: 시리아 통계청

자료원: Syria Report,Syria Today, 시리아 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