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6월 제조업 의약품 산출 증가에 힘입어 회복

-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으나 의약품 산출 제외 시 0.6% 성장 -

- 싱가포르 2분기 경제실적, 잠정 전망치보다 조금 낮을 전망 -

□ 의약품 산출 증가에 힘입어 6월 싱가포르 제조업 산출 회복 나타내

 ○ 6월 싱가포르 제조업 산출은 4월 및 5월 감소 기록 뒤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을 나타냈으나, 제조업 회복은 대부분 변동성이 큰 의약품 산출에 기인하는 것으로 드러남.

  -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산출 증가를 제외하면 전체적인 제조업 산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에 그침.

 ○ 계절적 요인 조정 후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산출을 제외하면 전월 대비 4.2% 하락한 것으로 드러남.

 ○ 제조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바이오메디컬, 정밀엔지니어링 및 화학 클러스터 부문의 산출 증가가 전자 클러스터 산출의 두자릿수 감소를 상쇄한 것으로 나타남.

  - 6월 제조업에서 가장 약세를 보인 전자 클러스터는 반도체 산출이 정보통신 및 소비자 전자제품, 데이터저장 부문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세계 수요 감소로 인해 23% 하락을 보임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5.3% 하락을 기록

  -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산출은 전년 동기 대비 4월 및 5월 하락에 이어 6월에는 41.5% 증가를 나타냄.

  - 정밀엔지니어링 클러스터 산출은 냉각시스템 및 반도체 관련 장비 수요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를 기록

  - 화학 클러스터 산출은 정제마진 향상, 2010년 6월 유지관리를 위한 공장가동 중단에 따른 낮은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를 나타냄.

  - 수송엔지니어링 클러스터에서도 유전 및 가스전 장비 생산 증가, 민간 항공사 수리 업무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를 보임.

  - 일반 제조 클러스터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8% 하락을 기록

□ 싱가포르 2분기 경제실적, 잠정 전망치보다 조금 낮을 전망

 ○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6월 제조업 산출 발표에 따라 싱가포르 2분기 제조업 GDP가 잠정 전망치인 5.5% 하락보다 조금 더 큰 5.9% 하락을 나타냈을 것으로 보고, 이로 인해 싱가포르 2분기 전체 GDP가 잠정 전망치인 0.5% 성장보다 조금 더 낮은 0.4% 성장으로 수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America Merrill Lynch 경제전문가 Chua Hak Bin은 더딘 미국 회복, 유럽 부채 문제, 아시아의 재정긴축 등으로 인해 2011년 하반기 소프트패치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싱가포르 정부의 2011년 GDP 공식 전망인 5~7% 증가를 상반기 약한 실적을 감안해 조금 하락시켜야 할지 모른다고 봄.

 ○ Citi 경제전문가 Kit Wei Zheing은 6월 전자 클러스터 산출 하락은 4월 및 5월 실적의 상향 조정과 함께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다른 부문들에서는 지속적인 산출 증가를 나타내고 있고, 6월 구매자관리지수에 따르면 완제품 재고가 줄어들고 있어 제조업체들이 재고 비축을 곧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며 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킴.

 ○ Barclays Capital 경제전문가 Leong Wai Ho는 신규 공장 생산역량 추가, 미국 수요 상승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 전자 및 의약품 생산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

□ 시사점

 ○ 변동성이 큰 의약품 산출 증가에 힘입어 6월 싱가포르 제조업 산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을 나타냈으나, 의약품 산출 증가를 제외하면 0.6%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남.

 ○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6월 제조업 산출 발표에 따라 싱가포르 2분기 제조업 GDP 및 전체 GDP 실적이 4월 및 5월 자료에 기초한 잠정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으로 수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상반기 GDP 실적을 고려해 2011년 싱가포르 GDP 전망을 조금 낮춰야 할지 모른다고 내다봄.

자료원: The Business Times, The Straits Time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