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분기 싱가포르 경제성장세 둔화

- 전년 대비 0.5% 성장, 이전 분기 대비 7.8% 감소-

- 경제 전문가들, 하반기 회복 전망 -

□ 2분기 경제성장세 둔화

 ○ 5월과 6월 자료만을 바탕으로 한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의 2분기 GDP 잠정 발표로는 싱가포르 경제는 전년 대비 0.5% 성장을 기록함으로써 1분기 9.3% 성장에 비해 성장세가 크게 둔화를 보임.

  - 계절적 요인 조정 후 이전 분기 대비 기준으로는 1분기 27.2% 증가에 비해 2분기에는 7.8% 감소함.

 ○ 경제성장 완화는 여러 산업 부문에 걸친 성장 둔화를 반영하며, 특히 제조업 부문의 성장 둔화가 2분기 경제성장 완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힘.

  - 전년 동기 대비 제조업 부문에서는 1분기 16.4% 증가 이후 2분기에는 5.5% 감소했으며, 계절적 요인 조정 후 이전 분기 대비 기준으로는 1분기에 96.6%라는 높은 성장을 기록한 이후 2분기에는 22.5% 감소라는 급격한 반전을 보임.

  - 제조업 부문의 GDP 감소는 주로 변동성이 강한 의약품 산출량 감소에 기인하고 반도체 칩 세계 수요 완화 등에 따른 전자 클러스터 부문의 산출량 하락도 영향을 미침.

 ○ 산업용 건물 부문의 건설 활동 증가에 힘입어 건설업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분기 2.4% 증가에 이어 2분기에는 1.6% 증가했으며, 계절적 요인 조정 후 이전 분기 대비 기준으로도 1분기 13.5% 증가에 이어 2분기 13.8% 증가를 나타내 두 개 분기 연속 증가를 기록함.

 ○ 2011년 싱가포르 경제의 주요 성장동력인 서비스 창출산업 부문에서도 교역 흐름 약화에 따른 타격을 받은 도소매 교역 서비스업과 주식 거래 활동 감소로 인해 둔화된 금융서비스업 등으로 성장 완화를 보였으나, 호텔 및 레스토랑과 같은 관광 관련 부문에서는 관광객 유입 증가로 건강한 성장세를 지속함.

2011년2분기 잠정 싱가포르 GDP 증가율

□ 하반기 회복 전망

 ○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2분기 GDP 성장 둔화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세계 경제 회복에 따라 싱가포르 경제가 하반기에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

  - 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5월 싱가포르 산업 산출량 하락을 감안하더라도 2분기 제조업 잠정 GDP 성장률은 6월에 산업 산출량이 다시 회복을 나타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동남아 국가들의 생산 실적 개선과 함께 싱가포르 3분기 경제성장에 좋은 징조로, 기술적 경기침체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함.

  - 신규 화학 플랜트 가동 및 바이오 메디컬 재고 구축에 따라 제조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대출 및 보험 활동이 금융서비스업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이는 등 싱가포르 경제 성장 요인들이 본질적으로 온전하게 남아 있다고 함.

 ○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럽 국가 채무 위기의 확산과 여전히 지지부진한 미국의 경기 회복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힘.

  - 긴축정책 실시에 따른 중국 및 인도의 경제 성장세 완화도 싱가포르의 수출 전망을 약화시킴.

 ○ 지속되는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약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경제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정부의 점진적 평가절상이라는 현행 환율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함.

□ 시사점

 ○ 통상산업부의 잠정 수치 발표로는 2분기 싱가포르 GDP는 전년 대비 0.5% 증가에 그치면서 1분기 대비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남.

 ○ 경제 전문가들은 2분기 GDP 증가율 완화를 일시적인 성장 둔화 현상으로 보고 싱가포르 경제가 하반기에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함.

자료원: 통상산업부, The Business Times, The Straits Times 등 KOTRA 싱가포르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