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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산업기술] 러시아 나노테크놀로지, 미래 향한 두 가지 길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모스크바무역관
  • 2011-07-12
  • 출처 : KOTRA

 

러시아 나노테크놀로지, 미래 향한 두 가지 선택의 길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으로 전환하거나 미세전자공학기술을 따라잡는 것 중에 선택해야 -

 

 

 

□ 러시아 마이크로칩 시장 12억 달러 규모, 세계 반도체시장 비중 1%도 안 돼

 

 ○ 마이크론(Mikron)사가 최근 마이크로 칩으로 자신감을 갖게 됐음. 마이크로 칩은 머리카락 1개 두께에 1000개를 포개 놓을 수 있는 작은 크기임. 그러나 한 가지 문제는 이 분야에서는 아주 오랜 기간 전이라고 할 수 있는 2002년에 이미 서유럽에서 ‘90나노미터 프로세스’로 시작됐던 업적임.

 

 ○ 매우 앞선 기술이라 할 수 있는 ‘22나노미터 프로세스’ 작업을 하는 미국의 인텔사 부회장 톰 킬로이는 마이크로 칩이 아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 러시아의 경제현대화 추진 착수에 핵심 경쟁력이 되는 것으로 확신

 

 ○ 러시아의 미세전자공학은 전환기에 있으며, 두 가지 방향의 미래가 있음. 하나는, 킬로이 씨가 제안한 것과 같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으로 전환하는 것이 있고, 또는 다른 나라의 미세전자공학 기술을 따라잡는 것이 있음. 러시아 정부가 내리는 결정은 스콜코보 혁신센터 설립과 같은 여러 프로젝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됨.

     

 ○ 314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적어 러시아가 제작하고 수입하는 마이크로 칩은 12억 달러이며, 이는 세계 전체의 1%에도 못 미침. 그러나 젤레노그라드에 있는 마이크론 마케팅부장 카리나 아바기안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90년대 이후 두 배가 됐기 때문에 희망적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밝혔음. 더욱이 올해에는 거의 10% 성장이 예상되고 2015년까지 시장규모가 479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함.

 

 ○ 마이크로 및 나노 전자산업 분야 글로벌 조직인 SEMI Europe 회장 쿤데르트는 러시아에서 시장 규모는, 미세전자공학 개발을 조정하는 공공 및 민간 분야 전략이 실행되면 향후 4년간 2배가 될 것이라고 밝힘. 현재 이 전략은 루스나노 회장 아나톨리 추바이스 및 AFK Sistema 위원회 예브추센코브 위원장에 의해 푸틴 총리에게 2010년 8월 제안됐음. 푸틴 총리는 관계 장관에게 이 전략 추진을 위한 조치들을 통합하도록 지시했음.

 

 ○ 루스나노와 시스테마(Sistema)에 의해 제안된 전략은 지방 제조업자들의 지원, 세금 면제 혜택, 마이크로전자 부품과 하이테크 완제품의 생산과 연구개발을 촉진책 등이 포함돼 있음. SEMI 또한 소비에트 시절 전자 생산시설 센터였던 모스크바 외곽 젤레노그라드에 미세전자공학 클러스터를 새로이 설립할 것을 제안했음.

     

 ○ 그러나 러시아 정부부처에서 방향을 검토하는 동안 마이크로 칩 제조 분야의 투자비용 증가로 취약했던 중소기업들이 없어졌음. “우리가 90년대와 비교한 세계 시장에 질적 변화에 대해 논의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새로운 세대 기술로의 이동과 함께 공장 및 설비의 급격한 비용 증가와 이에 따라 생산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고 이 분야 전문가인 아바기안 씨는 밝힘.

     

 ○ 미국은 마이크로전자 분야 회사 수입 10억 달러마다 2억 달러를 연구 개발에 투자하며, 2억 달러는 새로운 건물을 세우고 개조하는데 쓰인다고 러시아 사이언스 아카데미 회원 블라디미르 베텔린 씨는 말함. 공식 숫자도 베텔린 씨의 설명을 뒷받침하는데, 인텔은 작년 436억 달러의 수입을 올려 이 중 15%를 R &D에만 지출했음.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AMD는 지난해 수입의 22%를 R &D에 재투자했는데, 이에 반해 일본 내셔널 세미컨덕터(National Semiconductor)는 19.4%를 재투자했음.

 

 ○ 디지털 집적회로(Digital integrated circuit)기술이 가진 힘은 소형화임. 더 작은 트랜지스터들이 같은 영역 내 더 많이 들어 있어 더 빠르고 에너지를 덜 사용하게 됨. 이 같은 트랜지스터들의 크기는 나노미터로 측정되는데 2002년에 90나노미터 수준으로 설정된 이후 2006년에는 65나노미터로 줄어들었고 2008년에는 45나노미터, 올해에는 22나노미터로 작아졌음. 또한 2016년에는 16나노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됨.

 

 ○ 소형 칩을 만드는 선도기업 Intel은 지난 10월 미국 애리조나와 오리건에 차세대 22나노미터를 만드는 공장 설립에 60억~80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음. 2월에는 2013년 완공예정인 새로운 마이크로프로세서 공장을 애리조나에 새우는데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발표. 이 같은 투자계획은 글로벌 미세전자공학 경쟁에서 뒤처진 러시아 기업에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임.

 

 ○ 세계적으로 제품개발, 디자인, 칩 생산의 전 공정에서 65나노미터를 사용하는 것은 7개 회사뿐임. 러시아에서 Sitronics R&D센터, Rusnano, Mikron, Moscow Institute of Electronic Technology & Physics, Russian Academy of Sciences Technical University 등이 미세전자공학 연구 및 생산에 관련돼 있음. 이 분야 전문가 Abagyan 씨는 “90나노미터 IC(Integrated circuits)를 생산하는 Mikron 공장은 러시아의 가장 큰 반도체 프로젝트이다."라고 밝히기도 했음. ”현재 러시아를 포함 8개 나라에서만 이 같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그녀는 덧붙임.

 

 ○ 180 및 90나노미터 크기의 칩은 정보통신, 스마트카드, 가정용기기, 자동차 전자공학, 항공전자공학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며 세계 전체 마이크로 칩 소비의 17%를 차지함. 시장에서 최대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낮은 수준의 생산비용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내 수요가 뒷받침돼야 함. 미세전자공학 시장이 러시아에서 막 형성되는 동안, 유럽, 미국, 아시아 등에서 이미 형성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함.

 

 ○ 이 같은 혁신 기술제품 사용에 대한 잠재력은 아바기안 씨가 말한 낙관적 견해를 뒷받침함. 전자서류(electronic documents), 글로나스(Glonass)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 유니버셜 전자카드 등은 -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애착을 가진 것으로 - 칩과 소프트웨어의 고부가가치의 하이엔드(high-end) R &D및 제조과정을 필요로 함. 이것이 작년 3월, Rusnano, Sitronics 및 STMicroelectronics가 90나노미터의 IC 생산기술 이전을 위한 3자 간 협정을 체결한 이유임.

 

 ○ 지금 이 프로젝트는 12개국 50개 회사가 관련돼 있으며, 165억 루블(약 5억9000만 달러) 규모로 투자가 이뤄짐. 이들 투자는 M+W Zander, Air Liquid, Hager+Elsasser, Applied Materials 및 ASML 등이 포함된 장비, 부품(재료)공급, 회사설립, 기타 분야로 이뤄져 있음. 그러나 인텔과 IBM 예산과 비교하면 아주 작은 규모임.

 

 ○ 시장조사 기관 IDC의 프로그램 매니저 알렉산더 자그네츠코는 “러시아에서 유망한 개발자들은 실질적인 투자를 얻지 못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러시아 정보통신기술이라는 가면을 쓴 펀드기금의 오용(mis-use)이 일상화 돼 있다.”라고 밝힘. “우리 R &D가 낙후된 상태임은 아주 분명하다.”라고 자그네츠코는 언급함. 그러나 Abagyan 씨는 Mikron사의 프로젝트가 장비 및 재료 제작, 연구기관, 디자인센터, 대학들과의 연계관계를 회복시키는데 기여했다며 자그네츠코 씨의 언급에 이의를 제기함.

 

 ○ 향후 러시아 하이테크 전자산업에는 두 가지 미래가 있음. 하나는 마이크로 칩에서 시장 선도자가 되는 것을 잊어버리고, 다른 국가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가는 것이라고 루스나노 고위 투자담당관 키릴 쿠즈미치요브 씨는 밝힘. 참고로 그는 Crocus Technology와 협력해 러시아 내에서 ‘마크네토 저항 임의기억장치(magneto-resistive random access memory), 또는 MRAM chips를 최초로 생산하는 38억 루블(약 1억3000만 달러) 규모 투자프로젝트에 참여했음. 이와 관련 1억2500만 달러는 칼리닌그라드 또는 젤레노그라드에 위치하게 되는 MRAM 생산시설을 건설하는데 쓰일 예정임.

 

 ○ 2011년 6월 스콜코보르 방문했던 Intel의 킬로이 씨는 다른 방향을 제시했는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으로 초점을 바꾸는 것임. “러시아는 곳곳에 작은 틈새시장이 있다. 인텔은 우리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중요한 부분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 소프트웨어 전문기술을 확립하고 있다.”라고 그는 밝혔음.

 

□ 시사점

 

 ○ 러시아 나노테크놀로지 산업은 미세전자공학의 발전과 같이하는데, 미세전자공학이 향후 2가지 갈림길에 있음. 하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으로 초점을 전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발전된 나라들의 미세전자공학 기술을 따라잡는 것임. 이러한 미래 방향의 갈림길에 러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하이테크 산업 발전전략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 특히 스콜코보 혁신도시 건설과 함께 진행되는 IT, 항공우주, 정보통신, 바이오, 핵발전산업 등과 관련된 정부 정책 등이 중요하며 국내 업계에서도 이 분야의 정책 추진내용, 중점 방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The Moscow Times, KOTRA 모스크바 KBC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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