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의료관광 활기

□ 크로아티아 최근 의료관광지로 각광

 ○ 크로아티아가 가진 아드리아 해안의 아름다움은 그 차제만으로 관광객들에게는 이미 충분히 매력적인 관광지이며, 의료 관광의 핵심 쟁점인 높은 수준의 의료진, 의료 서비스와 의료 기술은 이미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까지 제공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관광과 의료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기회의 여행지로 점차 인식됨.

 ○ 헝가리, 루마니아, 폴란드 그리고 체코 등과 같은 의료관광 선진국 뒤를 이어 크로아티아 정부도 의료관광의 잠재력에 눈을 뜨고 있어, 크로아티아가 의료 관광지로써 세계적 주목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함.

 ○ 특히 전쟁 국가라는 이미지 탈피를 위해 선진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이미지 마케팅을 진행해 왔고, 천혜의 아름다움과 중세 건축물 등의 다양한 볼거리 이외에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덧붙여 의료관광 고객들을 유혹함.

 ○ 크로아티아는 다른 근접 경쟁국들(헝가리, 폴란드, 터키 등)과 달리 기본적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의료진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영국을 비롯한 북미지역의 관광객들에게 주목 받으며, 지리적으로 가까워 이탈리아어가 통용되는 Istria 지역은 이탈리아 인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고 있음.

Opatija 성형외과 클리닉 Vila Elite

자료원: 인터넷 뉴스 포탈 Reuters(이탈리아 Trieste에서 70㎞ 거리)

□ 미용 치료(성형) 및 치아 관리(Dental care) 강세

 ○ 크로아티아의 의료관광분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미용성형과 치과분야임. 특히 페이스 리프팅, 지방 흡입이나 가슴 성형(확대, 축소)은 미국 수술비용보다 5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가능해 많은 북미 관광객이 몰림.

 ○ 크로아티아의 서부 지역인 Istria 지역과 Rijeka 시는 매년 Dental 관광이 증가하는데 이탈리아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때문으로 나타남. Rijeka에 있는 한 치과는 환자의 60%가 외국인이며 대부분이 이탈리아에서 의료관광을 옴. 가격과 서비스의 품질이 병원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

□ 시사점

 ○ 크로아티아 의료관광부문은 근접 선진국들의 빠른 고령화로 매년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치료가 장기화되며 크로아티아에 머무르는 기간도 길어짐에 따라 관광, 쇼핑, 레저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음.

 ○ 의료관광이 크로아티아 국가 경제의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도 크로아티아 정부는 2002년부터 2009년 집중 성장을 위한 7억 유로 투자 이후의 모든 투자를 사실상 중단한 상태임. 따라서 현재 크로아티아에서 이뤄지는 의료관광 관련 마케팅, 시설 투자비용 등은 모두 개인의 부담으로 돌아가고 있음. 의료관광의 특성상 정부의 지원 없이는 큰 성장을 이루기 어려우므로 크로아티아의 보건복지부와 관광부는 의료 관광을 가로막는 장벽 제거와 동시에 투자 가능성을 고려해야 함.

 ○ 크로아티아가 의료관광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계획적으로 이뤄지는 개별적 마케팅과 투자에서 벗어나 크로아티아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단순 미용관광에 머물고 있는 수준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의료분야 개발 및 의료산업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할 것임.

자료원: Association for Medical Tourism, Medical Group, HTZ-Croatian Tourist Board, 인터넷 뉴스 포탈 Reuters, KOTRA 자그레브 KBC 자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