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아시아 LNG 거래 중심지 될까

- LNG 시장 성장 전망, 주요 거래국 인접, LNG 터미널 구축 추진 등 유리한 여건 확보 -

- 이미 주요 은행, Gazprom 등 LNG 거래 관련 기업들 싱가포르 진출 -

□ 아시아 LNG 거래 중심지로 유망한 싱가포르

 ○ 국제에너지기구의 파티 비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의 LNG 터미널 구축 및 LNG 사용을 통한 에너지원 다변화 노력이 시기적절하다고 평함.

  - 싱가포르에서 구축 중인 LNG 터미널은 2013년 초 주롱섬에 완성돼 운영될 예정임.

 ○ 파티 비롤에 따르면 LNG 터미널 구축과 LNG 사용을 통한 에너지원 다변화 움직임으로 인해 싱가포르는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헨리 허브나 영국의 NBP와 같은 LNG 거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놓임.

 ○ LNG 시장의 대규모 성장 전망, 아시아 지역의 대규모 LNG 공급국 및 소비국들이 모인 곳에 있는 싱가포르의 입지 등이 싱가포르가 아시아 LNG 거래 중심지로 거듭나기에 좋은 여건을 형성함.

  - 주요 LNG 소비국으로는 중국, 일본, 한국 등과 인접해 있으며, 일본과 한국에서는 LNG를 조달하는 장기 계약이 곧 종료될 예정임.

  - 주요 LNG 공급국으로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인접해 있으며, 2035년이면 LNG 거래 규모가 1조㎥로 늘어날 호주도 주요 공급국이 될 전망

   · 호주 내 최근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진 5개의 LNG 프로젝트들로 호주는 LNG가 풍부한 카타르의 아시아 지역 LNG 공급물량을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함.

□ LNG 터미널 구축으로 에너지원 다변화 및 LNG 거래 활성화 기대

 ○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인 EMA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17억 싱가포르 달러를 투자해 구축 중인 LNG 터미널을 기반으로 LNG 시장 성장, 주요 LNG 공급 및 소비국 인접 등 LNG 거래 중심지가 되기에 좋은 여건을 활용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함.

 ○ 싱가포르의 LNG 터미널은 600만tpa를 처리할 수 있는 3개의 첫 번째 LNG 탱크들로 구성되며, 향후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함.

  - 2010년 3월 말 기공 이후 약 15개월이 지난 현재 EMA에 따르면 LNG 터미널 구축은 50%가량 완료돼 가는 중이며, 2013년 2분기 상업적 운영 개시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됨.

 ○ EMA에 따르면 싱가포르 LNG 공급업체 BG Group에서 들여올 LNG 물량에 대한 수요도 강함.

  - 2011년 5월까지 BG Group에서는 독점판매권을 가진 300만tpa의 거의 77%에 달하는 230만tpa를 판매함.

  - 물량은 주로 싱가포르 발전회사들에 판매됐으나, 발전분야 외에도 신규 사업 및 프로젝트 확대를 위한 연료로 LNG를 활용하고자 LNG 구매에 대한 관심을 지닌 다른 산업 부문도 있다고 함.

   · 일례로 업계에서는 산업 공정의 냉각을 위해 LNG의 냉열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연구를 수행함.

 ○ LNG 터미널 구축 프로젝트는 착수에 앞서 Morgan Stanley, Citibank와 같은 은행들의 LNG 담당 부서, 프랑스의 GDF Suez, 노르웨이의 Statoil, 러시아의 대기업 Gazprom 등 많은 LNG 관련 기업들을 싱가포르로 이끎.

  -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로부터 수입되는 가스를 사용하는 싱가포르 발전회사와 기업들의 에너지원 다변화 지원 외에도 싱가포르 LNG 터미널은 LNG를 거래하려는 의도가 있어 LNG 터미널 구축에 따른 LNG 거래 시장의 기회를 향해 관련 기업들이 싱가포르에 진출한 것으로 보임.

□ 시사점

 ○ LNG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아시아 주요 LNG 공급 및 수입국과 인접해 있는 싱가포르에서 LNG 터미널 구축과 LNG 사용 확대를 통해 향후 아시아 LNG 거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EMA, The Business Time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