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소매업 매출 증가세 지속

- 4월 소매업 매출 전년대비 3.4% 증가 -

- 판매량 증가보다는 물가상승 요인이 더 커 -

□ 소매업 매출 소폭 증가

 ○ 4월 네덜란드의 소매업 매출이 전년대비 3.4% 증가세를 보임. 증가요인은 제품가격의 상승이 2.5%, 수량이 약 1% 기여한데 따른 것임. 통계청에 따르면 쇼핑일수 요인을 반영할 경우, 판매량은 좀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네덜란드의 소매업 매출은 2010년에 전년대비 0.3% 감소한 데 반해 올해 들어서는 1월 0.8%, 2월 3.7%, 3월 1.5%, 가장 최근 발표된 4월에도 3.4% 증가해 지속 증가세를 보임.

□ 주요 분야별 매출

 ○ 2005년 매출액을 100으로 했을 때 4월 기준, 가장 높은 지수를 나타낸 부문은 슈퍼마켓으로 131.9를 보였고, 다음으로 식품점 125.5, 주유소 122.6, 의류·신발 121.6으로 나타나 2005년보다 식품분야의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남. 2010년 대비로는 주유소 7.1%, 의류·신발 6.6%, 슈퍼마켓 6.2%, 식품점 5.4% 등이 평균보다 높은 매출증가율을 보임.

주요 부문별 매출액 현황

(단위 : %)

자료원 : 네덜란드통계청

* 지수는 2005년 매출액을 100으로 했을 때의 수치

 ○ 최근 네덜란드의 소매업 매출증가 요인은 판매량 증가보다는 제품가격 상승 요인이 1.5배 정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실질적인 판매량은 약 1% 수준의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남. 따라서 소매업 매출이 증가한 부문은 물가상승이 큰 부문으로 해석될 수 있음. 즉, 최근 들어 네덜란드의 물가상승이 가장 크게 나타난 분야가 원유가 상승에 따른 휘발유·경유, 식품, 의류·신발류의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됨.

□ 시사점

 ○ 소매업 매출액 증가의 주된 요인이 물가상승으로 아직 경제가 호전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판매량은 정체 상황. 일부 기업들의 수익성은 개선될 수 있으나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오히려 약화될 우려가 있고, 지속적인 물가상승은 소비심리를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음.

 ○ 1분기 네덜란드 경제가 3.2% 깜짝 성장을 보이고 소매업 매출이 늘어나면서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되나 소매업 매출증가의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그리스 사태 등 대외적 위험요인이 상존함에 따라 소비심리가 개선되기까지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전망

자료원 : 네덜란드통계청, 현지언론 종합, KOTRA 암스테르담 KBC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