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네덜란드 경제 3.2% 성장

- 1분기 GDP 기대 이상 고성장, 지속 여부는 불투명 -

□ 1분기 네덜란드 경제 3.2%의 고성장

 ○ 네덜란드 통계청은 1분기 GDP 잠정집계 결과 전년 동기대비 3.2%의 성장을 해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발표. 전분기 대비로는 0.9% 성장해 2009년 3분기부터 전분기 대비 플러스 성장이 지속

네덜란드의 분기별 GDP 성장률

             (단위 : %)

주 : * 잠정치/시장가격 기준

자료원 : 네덜란드통계청(CBS)

 ○ 주요 성장 요인은 건설 부문의 투자가 늘었고 기계류, 운송차량, 컴퓨터 등에 대한 투자도 증가. 또한, 1분기 근무 일수가 전년에 비해 하루 많았다는 점도 GDP 고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됨.

□ 1분기 주요 경제동향

 ○ 투자 증가

  - 1분기 투자는 양호한 날씨로 인해 건설부문의 투자가 전년대비 11.9% 증가. 주거용 및 비상업적 건물 건설프로젝트와 인프라스트럭처 투자가 크게 늘어남.

  - 건설투자는 지난 2년간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1분기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임. 기업들의 기계류, 운송차량, 컴퓨터 등에 대한 투자도 상당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

 ○ 네덜란드 제품의 수출증가

  - 1분기 네덜란드의 수출은 5.7% 증가. 이는 전분기의 50% 수준의 증가세로 1분기에 증가세가 한풀 꺾임. 그러나 수출증가세 감소의 요인이 주로 재수출 감소가 원인. 네덜란드 제품의 수출은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수입은 5.4% 늘어나 수출 증가율보다 소폭 낮은 수준을 보임.

 ○ 소비는 소폭 증가에 그침

  - 네덜란드의 1분기 가계소비는 전년대비 0.2% 증가. 자동차 판매는 대수기준 24.5% 크게 증가. 또한, 호텔 및 외식분야의 지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반면, 온화한 날씨로 인해 연료가스 지출이 크게 감소했고, 의류, 가정용 가구, 소비자가전 등에 대한 지출은 소폭 감소함.

 ○ 건설 및 제조업생산 크게 증가

  - 1분기 건설부문 생산은 맑은 날씨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13% 증가. 네덜란드산 제품의 수출증가와 맞물려 제조업 생산도 8%의 증가세를 보임. 특히 금속제품의 생산이 크게 증가했고 무역과 운송 등 관련 서비스부문도 각각 7%, 6% 증가함.

  - 온화한 날씨로 에너지부문의 생산은 감소

 ○ 고용시장은 제자리

  - 1분기 일자리는 전년대비 0.5% 늘어난 4만1000개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전분기 대비로는 계절적 요인 반영 시 0.2% 감소. 따라서 3분기 연속 고용시장은 개선되지 못하는 양상임.

□ 전망 및 시사점

 ○ 최근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은 TV쇼에서 현재 EU는 2차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상황을 맞고 있다고 진단. 지난 2년간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부양 정책에도 뚜렷한 경제회복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사회보장지출, 사회통합, 실업문제 등 각종 현안도 산적한 상태

 ○ 1분기의 양호한 경제성장은 네덜란드 경제가 견고하고 비교적 최근의 경제문제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처를 잘한 결과로 평가될 수 있음. 그러나 최근 그리스 문제 재점화, 전반적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자료원 : 네덜란드통계청(CBS), 현지언론 종합, KOTRA 암스테르담 KBC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