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산업, 복병 만나 속도 줄어

- 이자율 상승과 유가 인상으로 자동차 판매 위축 -

- 디젤 자동차 수요 폭증에 5개월 기다려야 -

     

     

     

□ 인도 자동차산업 성장세 주춤

     

 ○ 2009년 경제 침체 이후 인도 자동차산업은 FY10과 FY11에 크게 성장

  - Ernst &Young 보고서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인도 자동차산업이 2016년 세계 7위에서 2020년 세계 3위로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

  - 인도 내 대부분의 자동차 관련기업들이 높은 성장률을 보임에 따라 자동차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로 몰려들었고, 이에 인도업체들은 향상된 기술과 합리적 가격으로 응수

  - 개인 승용차와 이륜차는 소득 증가, 상용차는 인프라와 건설부문 투자 증대가 판매 성장 동력

 

 ○ 반면, 최근 지속된 이자율 상승과 유가 인상으로 인도 자동차산업 성장률은 당분간 다소 주춤하며 한자릿수 혹은 10% 초반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됨.

  - 자동차 매장을 찾는 고객 수도 줄어들기 시작

  - 몬순 기간(6~9월) 동안 판매 부진 예상

 

□ 인도 자동차산업 발목 잡는 요인 1 : 이자율 상승

 

 ○ 이자율 상승

  - 인도 중앙은행(RBI)은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 2010년 3월 이후 9차례에 걸쳐 정책 금리 인상

  - 인도 CARE Research에 따르면, 최근 지속적인 이자율 상승 및 유가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확대가 소비자의 구매력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

  - 인도 자동차 구매자는 80% 이상이 자동차관련 대출을 이용하는데, 지난 5~6개월간 지속된 이자율 상승은 상대적으로 자동차 운용비 증가를 가져와 자동차 판매 부진이라는 결과 낳음.

     

이자율 증가에 따른 할부금 상환액(EMI) 변화	지난 2년간 재할인율 변동
2010년 4월 (루피) 2011년 4월 (루피) 자동차 가격 5,50,000.0 5,50,000.0 실 구매가 4,97,992.0 4,97,992.0 대출 한도 구매가 85% 구매가 85% 계약금 1,10,000.0 1,10,000.0 이자율 9% 12% 최종 대출금 4,23,293.2 4,23,293.2 할부(개월) 60 60 월 할부금 8,786.9 9,309.3 차액 522.5

주 : 1루피=약 24.20원(2011년 6월 9일 기준)

자료원 : CARE Research

 

 ○ 자동차산업에의 영향

  - 높아진 이자율은 상용차 소유주의 수익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침.

  - 인도 2위 트럭 제조업체 Ashok Leyland의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 K. Sridharan은 작년 동기간 대비 올 4~5월 상용차 판매가 6% 정도 감소했다고 말함. 특히 중장비 트럭은 17% 하락세 보임.

  - 이는 구매보다는 앞으로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자세를 취하는 트럭 소유주들의 입장을 잘 대변하는 수치

 

□ 인도 자동차산업 발목잡는 요인 2 : 유가 인상

 

 ○ 유가 변화

  - 지난 1년간 휘발유 가격이 7차례에 걸쳐 큰 폭으로 거듭 상승하며 자동차 운용비에 영향

  - 델리시 2010년 4월 1일 기준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47.93루피(약 1160원), 디젤 가격은 38.1루피(약 922원)였으나, 현재 휘발유 가격은 63.37루피(약 1534원)로 크게 상승한 반면, 디젤 가격은 37.75루피(약 914원) 유지

  - 최근 정부가 디젤 가격을 리터당 3~4루피(7.5~10원) 정도의 인상 계획을 밝히고 있어 운송업체들의 수익성은 더 적어질 전망

 

휘발유와 디젤 가격 추이

*주 : 2010년 1월 가격을 100으로 환산

자료원 : CARE Research

 

 ○ 너도나도 디젤 자동차

  - 2010년 6월 인도 정부는 휘발유 보조금을 폐지하면서 디젤 보조금은 그대로 유지, 그 결과 2010년의 경우 휘발유와 디젤의 가격 차이는 리터당 10루피(약 24.2원) 정도였으나, 올해에는 26루피(약 630원)으로 큰 차이

  - 휘발유 가격의 큰 폭 상승으로 인해 자동차업계에서는 디젤 자동차 판매 급증 현상

  - 가장 많이 판매되는 디젤 자동차 모델은 타타 인디카 V2, 피아트 500, 마루티 스위프트, 마힌드라 르노 로건, 포드 피에스타 등임.

  - 인도 자동차시장의 스테디셀러인 마루티 스즈키사의 스위프트 디젤은 5개월을 기다려야 받아볼 수 있을 정도

  -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휘발유와 디젤 중 옵션이 가능한 베르나 RB 출시

 

□ 시사점 및 전망

     

 ○ 마루티 스즈키의 마케팅 담당 매니저 Shashank Srivastava에 따르면, 2005년에서 2006년 디젤 자동차 판매는 전체의 23%를 차지했으나, 3~4년 내 40%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

 

 ○ 휘발유 가격의 끊임없는 상승으로 인도 자동차 제조업계는 디젤 엔진 개발 및 디젤 자동차 생산에 주력하는 양상

  - 현대자동차는 올 1월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에 1500크로루피(약 3700억 원)를 투자해 디젤 엔진 공장 설립할 계획을 밝힘.

  - 포드, GM, 마루티 스즈키 역시 디젤 엔진 생산력을 확대하기로 함.

  - 도요타 최초의 소형 디젤 자동차 에티오스(Etios) 연내 출시 계획

  - 혼다는 2012년까지 디젤 중형자동차 새롭게 출시 예정

 

○ 몇몇 기업은 매장 방문 고객 수를 늘리고자 기존보다 더 나은 할인율로 고객 유치 노력

 

 

자료원 : 비즈니스라인, 프로젝트투데이, 이코노믹타임즈, 현지 언론 종합 및 KOTRA 뉴델리 KBC 의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