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ECFA에 따른 이득, 공작기계 부문에서 두드러져

- 기계부문에서 한∙대만 간 박빙 승부 -

□ 대만 공작기계 산업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이유

 ○ 2011년 1월 1일부터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의 골자를 형성하는 상품의 무관세화 조치가 전면 발효됐음.

  - 올해 1분기 기준 중국의 對대만·한국 ECFA 조기 자유화 품목에 대한 수입 실적을 집계한 결과, 107개 기계 품목에서 대만·한국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가장 근소한 차이를 보여 기계분야에서 ECFA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됨.

 ○ 기계 중에서도 특히 국가 기간산업으로 간주되는 공작기계의 경우 세계 시장에서 대만과 우리나라가 막상막하의 경쟁구도를 이룸.

  - 특히, 중국은 세계 최대 공작기계 소비시장으로 세계 각국이 중국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ECFA 제1차 조기 자유화 프로그램에서 19개 품목의 공작기계 등이 포함된 가운데 프레스나 수치제어선반과 같은 우리나라의 주종 수출품목도 포함돼 대만이 유리한 조건을 확보함.

  - 또한, 대만 업계와 정부에서는 추후 후속협상 대상 품목으로 기계류 중에서는 머시닝 센터를 1순위로 고려하고 있어 중국 시장에서 우리 제품에 대한 대만의 압박 강도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우려됨.

□ 한-대만 공작기계 경쟁 현황

 ○ 대만 공작기계발전기금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한-대만 공작기계 생산규모는 우리나라가 44억9800만 달러, 대만이 38억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60% 이상 급증

  - 생산량 기준 세계 랭킹은 우리나라가 5위, 대만이 6위를 기록

 ○ 한편, 2010년 국가별 내수시장 규모는 우리나라가 42억6400만 달러, 대만이 15억500만 달러로 현저한 격차를 보임.

 ○ 대만은 세계 6대 공작기계 생산국이기는 하나 공작기계 배후산업으로 중공업이 지탱해주는 역량이 취약해 내수시장이 협소한 관계로 연간 생산량의 79%를 수출할 정도로 수출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임.

  - 우리나라는 연간 생산규모 대비 수출 비중이 37%에 불과해 대만보다는 수출의존도가 낮은 구조임.

한-대만 공작기계 산업 구조(2010년 기준)

                   (단위 : 백만 달러, %, 위안)

주 : ‘*’는 해당 품목분류에서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

자료원 : 중국해관총서

□ 시사점

 ○ 공작기계는 핵심자본재 산업이므로 해외 투자진출 비중이 낮은 편이므로 국내 생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음. 또한, 대만의 공작기계산업은 우리나라와 달리 수출주도형으로 특히 대중 수출의존도가 매우 높음.

  - 따라서 ECFA 후속협상에서 공작기계의 대중 수출 무관세화 대상품목이 현재보다 확대될 경우 대만의 대중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 대외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NC선반, 프레스와 같은 주요 공작기계의 대중 수출이 무관세화됨에 따라 외국기업의 대만 투자진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대만의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됨.

  - 대만 기계협회에 따르면 우리 기업을 비롯한 프랑스, 일본, 중국 등 해외 굴지의 공작기계 업체에서 대만 투자진출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됨.

 ○ 대만 기계업체에서는 ECFA 무관세화 조치 영향보다는 단기적으로 중국 자체시장 경기 확장에 따라 대중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 또한, 장기적으로 ECFA에 따른 관세 인하는 수출경쟁력 향상에 직결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ECFA의 실질적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임.

 ※ 참고 : 관련 전시회

  - 타이베이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TIMTOS)

  - 개최시기 : 매년 3월 초경

  - 홈페이지 : www.timtos.com.tw

  - 2011년 개최규모 : 참가업체수 928개사, 참관객 수 4만819명

자료원 : ITIS, 공작기계발전기금회, 대만공작기계 및 부품산업협회, 현지 업체 및 산업협회 인터뷰, KOTRA 타이베이 KBC 자체 분석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