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풍력에너지

- 스페인 기업들이 풍력발전시장을 주도 -

- 우리 기업 부품수출 가능성 –

□ 멕시코 풍력발전 환경여건

 ○ 멕시코가 풍력발전의 좋은 조건을 가진 이유는 기본적으로 다량의 수평면 전일사량 때문임. 태양복사열을 많이 받기 때문에 대기열과 지열이 많이 발생하고, 이에 따른 기압 차로 풍부한 바람이 형성되기 때문임.

 ○ 멕시코는 세계에서 풍력발전의 최적지로 손꼽히는 지역으로 특히, 남부의 오악사카 주의 Istmo de Tehuantepec 지역은 멕시코 만과 Tehuantepec 만을 오가는 계절풍 노출지역으로 연간 풍속이 10m/s로 전 세계에서 가장 풍력 발전을 하기 좋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음.

 ○ 멕시코는 1982년 바하 칼리포니아 주의 Muelo지역에 1㎿ 규모의 Guerreo Negro 풍력발전소가 최초 설치된 이후 1994년에 Entec사에서 들어온 개당 225㎾를 생산하는 풍력 발전기 7개를 설치 총 15㎿의 에너지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나 풍력발전이 본격적으로 개발된 건 2007년 이후임.

 ○ 멕시코는 풍력 발전의 천혜적 요건을 지니며, 전력 수용량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풍력 발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

□ 멕시코 풍력발전 생산시설 및 발전량

 ○ 현재 멕시코 국내에서 운영 중인 풍력 발전 시설은 8개로 총 518.63㎿(설비용량)임. 2011~12년까지 완료 예정으로 건설 중인 발전소는 5개 717.2㎿, 2014년까지 완료 예정으로 계획 중인 발전소가 16개 5556.9㎿로 향후 3년 내에 총 6792.7㎿라는 많은 양의 풍력 발전 설비 용량을 갖출 예정임.

자료원 : 멕시코 풍력 에너지 협회

□ 해외 주요 풍력기업의 진출 동향

 ○ 멕시코는 1977년 2월에 전력조사연구소(Instituto de Investigaciones Electricas, IIE)에서 풍력 발전 연구를 시작한 이후 국내에 풍력발전을 도입하려 했으나, 실제적 도입은 늦어져 1994년에서야 본격적으로 풍력발전이 시도됐음. 현재 멕시코 정부나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풍력발전 기술은 전무하다고 볼 수 있으며, 스페인 기업을 위시한 유럽 기업들이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멕시코 시장을 점유함. 멕시코 정부는 향후 멕시코 기업이 풍력발전 기술을 보유하길 원하며, 연방 에너지부(SENER)에서는 풍력발전 연구를 통해 국산화를 꾀함.

 ○ 멕시코에서의 풍력발전시장은 스페인 기업이 시장 선점과 멕시코 전력공사(CFE) 등과의 긴밀한 인적 네트워크로 절대적인 강세를 보임. 대표적인 멕시코 진출 스페인 기업으로는 Gamesa, Acciona, Eoliatec, Iberdrola, Prenal, Union Fenosa 등이 있음. 이들 스페인이 기업의 투자가 외국기업의 투자의 90% 이상, 전체 투자의 50%를 차지함.

 ○ 프랑스 기업 Electrica del Valle de Mexico(EDF-EN)사는 2010년 5월에 월마트 멕시코가 발주한 Oaxaca 주의 La Ventosa 시에 Oaxaca I 풍력발전소를 완공했음. 이로써 월마트 멕시코는 연방전력공사 CFE 송배전망을 통해 멕시코시티 Distrito Federal, 멕시코주 Estado de Mexico, 모렐로스 Morelos 주의 348개 점포에 전력공급을 개시할 수 있게 됐음. 모기업이 미국인 월마트 멕시코는 미국기업이 아닌 프랑스 기업을 시행사로 선정했고, 2025년까지 100% 그린에너지 자가공급 계획이 있음.

 ○ 우리나라 플랜트 제조업체인 Speco사(충북 음성 소재)는 꼬아우일라 주 Monclova에 풍력타워 및 풍력발전기 부품 생산공장을 2009년 9월 초에 완공하고 생산 가동에 들어갔음. 총 투자액은 3000만 달러임. 이 기업은 세계 풍력업계 2위 바이어인 스페인 가메사와 미국 GE 등에 납품하고 있음.

□ 정부의 산업 육성 지원

 ○ 멕시코 정부는 화석에너지 사용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신 재생에너지 사용을 장려하며, 특히 풍력 에너지 발전시설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임. 하지만 풍력발전기 설치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과 구비되지 못한 송전망으로 인해 연방정부의 지원정책과 주정부의 긴밀한 협조 없이는 민간기업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음.

 ○ 그러나 현재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정부 지원은 크게 발전소 건립 전 단계의 지원과 건립 및 운영 단계의 지원으로 나뉘는데, 발전소 건립 전단계의 지원은 투자자금 지원이 있고, 건립 및 운영단계의 지원은 운영 인센티브 자금 지원, 발전 보조금 지원과 재무 인센티브를 들 수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 우리나라 풍력산업은 풍력기자재 부문의 기술력이 타 부문보다 상대적으로 높으며, 장비 국산화율도 풍력은 70.8%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멕시코 내 풍력발전 시행사를 대상으로 관련 부품 수출을 시도할 것임. 이외에도 우리가 강점을 가진 발전기 등의 부품 수출에도 노력해야 할 것임.

자료원 : 멕시코 풍력에너지협회 MADEE, 연방전력공사 CFE, 경제부 SE, 에너지부 SENER, KOTRA 멕시코 시티 KBC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