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전시·컨벤션산업의 중심지로 새롭게 주목받는 린츠 시

- 전시장 Design Center Linz, EVVC 랭킹 1위로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 -

- 2010년 매출액 380만 유로, 컨벤션 집중으로 향후 성장 전망 밝아 –

 

 

 

□ 개요

 

 ○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공업 도시 중의 하나인 린츠 시가, 최근 전시·컨벤션 산업의 중심지로 새롭게 주목받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음.

  - 오버외스터라히 주의 주도(州都)인 린츠 시는 인구 19만 명으로 수도 빈(170만), 그라츠(25만)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연간 예산 7억 유로, 정부 투자 1억5000만 유로 규모임.

  - 세계적으로 유명한 철강회사 중의 하나인 Voest Alpine사가 있는 지역으로, 오스트리아의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고전적인 분위기보다는 현대적인 ‘공업 도시’의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강하게 가지고 있었음.

  - 1990년대 초부터 환경 지속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도시 계획 및 관련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2009년 유럽 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임.

 

린츠市 전경

 

 ○ 오스트리아는 전시 및 컨벤션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그 위상이 높은 국가 중 하나임.

  - ICCA(International Congress and Convention Association)가 매년 발표하는 자료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연 200여 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함으로써 국제회의를 많이 개최하는 국가 순위에서 항상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데 2010년에도 국가별 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음.

  - 특히 수도 빈은 연간 약 150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함으로써 도시별 순위에서 항상 1위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관련 부문에서 국제적으로 높은 위상을 인정받음.

  - 수도 빈에 이어 잘츠부르크, 그라츠, 인스브루크 등이 오스트리아 전시 및 컨벤션 분야에서 주요 도시들로 인정받아 왔으나, 최근 린츠 시가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투자 및 홍보 노력에 힘입어 새롭게 전시·컨벤션산업의 중심지로 부각됨.

 

 ○ 린츠 시 전시·컨벤션산업은 대표 전시장인 Design Center Linz에 의해 상징된다고 할 수 있는데, 최근 이 기관의 빠른 성장세가 주목받음.

  - CEO인 Thomas Ziegler 씨에 따르면, Design Center Linz는 2010년 한 해 동안 총 80건의 전시회 및 컨벤션 행사가 개최돼 약 22만 명이 전시장을 방문한 가운데 총 380만 유로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최종 집계됐는데, 이는 1994년 설립 이후 최대의 매출액 규모임.

  - 특히 학술회의 등 컨벤션부문의 빠른 성장이 이 같은 실적을 가능케 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2010년 한 해 동안 총 15건의 관련 행사가 개최됐으며 최근에는 이벤트 및 세미나 등 일반 기업들의 전시장 이용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Design Center Linz 로고

 

□ Design Center Linz

 

 ○ Design Center Linz는 1994년에 문을 연 린츠 시의 대표적인 전시장으로 수차례의 개보수 공사를 거쳐 현대적인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음.

  - 린츠 시가 80%의 지분을 보유하며, 나머지 20%를 Reed Messe Salzburg, Linzer Veranstaltungs GmbH, Linzer Ausstellungsverein, BHC Holding & Spitz GmbH 등이 나누어 갖는 지분 구조임.

  - 전시장 면적은 총 1만㎡이며, 다양한 크기(32~4300㎡)의 전시 및 콘퍼런스 공간을 22개 운영함.

 

Design Center Linz

 

 ○ Thomas Ziegler 씨에 따르면, 2010년에는 특히 중요한 학술회의 또는 콘퍼런스가 다수 개최됨으로써, Design Center Linz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주요 개최 행사들은 다음과 같음.

 

2010년 개최된 주요 행사들

행사명	기간	분야	참석자(명)
Jahrestag der Österreichischen Gesellschaft für Neurologie	2월 25~27일	신경과	400
Austrian Hair Congress	3월 7~8일	미용	4,300
Chirurgenkongress 2010	6월 2~4일	외과	1,050
Österreichischer Logistik-Tag in Linz 2010	6월 10일	물류/운송	500
Internationaler REHA Kongress	9월 16~17일	재활의료	600
Bundestag der Jungen Wirtschft 2010	9월 24~25일	창업	1,000
Jahrestagung der Österreichischen Gesellschaft für Kinder- und Jugendheilkunde Teilnahme	9월 30일~ 10월 2일	아동/청소년 건강	692
ÖRG Kongress	10월 7~9일	방사선과	1,000
PLM Europe-Siemens PLM Connection	10월 18~20일	Siemens	840
Internationaler Kongress der OÖ Ordensspitäer	11월 4일	병원	500

자료원 : Design Center Linz

 

 ○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Design Center Linz의 높아지는 위상은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음.

  - 독일어권 14개 전시장을 대상으로 5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를 종합해 EVVC(Europäischer Verband der Veranstaltungszentren)가 매년 발표하는 랭킹에서, Design Center Linz는 2010년 최초로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음.

  - 이 평가 결과 중 Design Center Linz는 특히 탄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행사의 성격, 참가자 성향 등 고객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맞춤형 행사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음.

  - 이러한 Design Center Linz의 우수성은 Thomas Ziegler 씨의 언급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이 회사는 단순히 ‘전시장을 빌려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능형 이벤트 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이러한 차별성을 강조하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음.

  - 이를 위해 행사 기획 단계부터 Locationmanagement라고 알려진 공간 활용 전략을 도입하며, 주 행사 이외의 부속 행사(Side Events)의 기획 및 구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임.

 

 

□ 시사점

 

 ○ 전시·컨벤션산업의 중심지로서 린츠 시의 위상 및 중요성은 향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린츠 시는 지정학적으로 큰 장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데, 오스트리아 전체 인구의 90%가 반경 250㎞ 이내에 거주함. 이는 오스트리아 내의 어떤 대도시도 갖지 못하는 장점으로 특히 국내 행사 및 기업 행사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됨.

  - 이 밖에도 지난 2009년 글로벌 경기 침체 시기를 맞아 관련 부문이 소강상태에 빠져 있을 때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했던 성과가 2010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이러한 성장 추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 2011년 린츠 시의 전시·컨벤션부문은 특히 의학분야의 행사들을 중심으로 그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전망임. 관련 한국 기업들의 더욱 많은 관심 및 적극적인 행사 참가 및 참관 노력이 필요한 시점임.

 

 

자료원 : Wirtschaftsblatt, Design Center Linz 홈페이지 및 관계자 인터뷰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