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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모스크도 이제 친환경시대
  • 외부전문가 기고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박하얀
  • 2015-06-18
  • 출처 : KOTRA

 

모스크도 이제 친환경 시대

 

장옥주 수출입은행 기술환경심의실

 

 

 

□ 중동에 부는 친환경 건축

 

UAE 정부 산하 종교재단(AMAF)는 UAE 내 모든 모스크를 친환경 건물로 개조하고, 2014년부터 신축되는 모스크는 친환경 건물로 건설할 것을 발표한 바 있으며, ‘Khalifa Al Tajer 모스크’는 그린 모스크* 도입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는 예이다.

(* 친환경 건축자재, 자동온도조절 및 에너지 회수장치, 빛과 열을 반사하는 색상의 지붕 등 친환경 건축기술을 적용한 모스크)

 

완공된 Khalifa Al Tajer 모스크

 

중동에서 친환경 건축은 단일 건축물뿐만 아니라 신도시 계획에까지 적용되는 등 전 범위로 확장되고 있다. 두바이의 경우 정부에서 2014년부터 공공 및 민간건물에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Green Building Standards)를 도입해 신규 건축물의 친환경 시공 및 기존 건축물의 친환경 개조를 장려하고 있으며, 아부다비는 세계 최초의 탄소배출 제로, 쓰레기 제로, 자동차 제로의 친환경 도시로 현재 시공 중에 있는 아부다비 마스다르 시티(Masdar City), 쿠웨이트 역시 카바리 미래도시(Khabaty Future City) 및 대규모 쇼핑센터 실크도시(City of Silk)도 친환경 녹색도시로 설계가 진행 중이다.

 

□ 친환경 건축의 정의

 

친환경 건축이란 지구환경보전과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환경과 조화된 건축이자 인간의 쾌적성 확보, 에너지절약, 폐기물 발생 억제, 재활용 확대 등을 극대화하는 건축으로 정의되며, 실내 환경, 에너지효율, 건축재료 및 자원의 사용, 토지이용 및 생애주기적 유지관리 총 5가지 측면으로 시현될 수 있다.

 

실내환경은 건물생태(Building Ecology)적 측면에서 건강한 실내 환경의 창출을 의미하며, 건축자재 및 건물시스템의 관리를 통해 독성물질 및 유해가스가 실내로 방출하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고려해야 한다. 에너지 효율은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Energy Efficiency)하는 것으로 공조시스템의 효율 향상, 열원 반송 및 축열 기술 적용, 부하 및 시스템 제어기술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총 에너지 소비량의 24%를 건물의 건설 및 유지분야가 차지하고 있으며, 건축자재 생산 및 운반까지 포함하면 총 에너지 소비량의 30%에 달하는 상황이다.

 

재료 및 자원의 사용은 지구환경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나 재료(Materials)를 사용하는 것으로 건축시설 해체 및 철거에 따른 시설폐기물의 양과 재활용 가능성 여부 및 자재 생산과정에서 요구되는 에너지와 제작공정상 방출되는 유해물질 발생 정도를 고려해 재료를 선택해야 한다. 토지 이용은 환경적 형태(Environmental Form)를 의미하며, 건물의 형태나 평면을 대지 및 주변 환경, 지역기후와 연계시켜 주변환경의 변화를 최소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생애주기적 유지관리는 상기의 개념들을 종합적으로 적용해 건축 계획, 시공, 이용 및 철거까지 건축물의 생애주기적(lifecycle) 관점에서 친환경 건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친환경건축 인증제도

 

친환경 건축은 건물설계과정을 비롯한 사업 초기단계에서 비용이 많이 발생해 강제성 없이 이행이 어렵기 때문에 각국은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 제정 및 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친환경 건축을 장려하고 있으며, 중동국가를 비롯해 해외 건축물 시장에서 수주의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외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는 비중의 차이는 있으나 친환경 건축의 요소인 실내 환경, 에너지효율, 재료 및 자원의 사용, 토지이용, 생애주기적 유지관리 총 5가지 측면을 평가요소로 모두 적용한다.

 

세계 주요 국가의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 유망산업

 

 ○ 친환경 건축소재산업

  - 에너지 절감형 LED 조명, 에너지 방출을 막는 단열재 등 신건축 소재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연료전지 등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 에너지산업

  - 강한 햇볕을 가진 중동의 녹색도시들은 태양에너지를 주요 그린에너지로 보고 있으며, 늘어나는 태양 에너지 수요는 태양광 모듈, 폴리실리콘 등을 생산하는 한국기업에 수출기회가 될 것이다.

 

 ○ 설비관리산업

  - 친환경 건축물 인증기준은 신규 건축물뿐 아니라 기존에 지어진 빌딩에도 적용되며, 건물 설비 관리 및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에 필요한 지능형 전력망, 친환경 도시를 위한 교통시스템 설계 등의 기술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 설계 및 엔지니어링 산업

  - 친환경 건축의 도입은 전문 기술력의 적용을 의미하며, 친환경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분야와 같은 고부가가치 기술산업분야 성장이 전망된다.

 

□ 중동 친환경 건축시장 전망 및 시사점

 

UAE를 비롯해 중동지역에 부는 친환경 건축은 포스트 오일(Post Oil)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동국가들은 원유가 고갈될 때를 대비해 친환경 기술을 이용해 차세대 에너지원을 확보함은 물론 친환경 건물 건축 및 대규모 녹색도시 건설과정에서 친환경 기술을 습득해 해당 산업을 육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친환경 건축에 대한 중동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며, 상기의 친환경 건축 소재산업, 에너지산업, 설비관리산업, 설계 및 엔지니어링 사업 등의 중동 친환경 건축시장으로 한국기업들의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이다.

 

 * 참조문헌: 두바이, 그린빌딩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출시(KOTRA 글로벌윈도우, 2013. 5),
    국내외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비교분석 연구(부동산포커스, 2012. 8월호),
    친환경 건축물의 개념 및 계획방법(건축환경설비 특집, 2007.10월호) 등

 * 자료출처: (1)www.bigprojectme.com, (2)v1.swiss-architects.com, (3)인프라의 걸작들(박원호)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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