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너도나도 스마트폰, 인터넷 쇼핑도 증가

- 보수적 홍콩 소비자들, 온라인쇼핑 시작 -

- 걸음마단계인 홍콩 온라인 쇼핑, 개발 여지 풍부 -

□ 홍콩 온라인 쇼핑 증가

 ○ 오프라인 고집하던 홍콩소비자

  - 홍콩 소비자들은 직접 상품을 만져보고 가격을 흥정하고 사는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음.

  - 이로 인해 TV 홈쇼핑이 전혀 발달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온라인 몰도 활성화되지 않았었음.

 ○ 최근 온라인 소비 늘어

  - 홍콩 인터넷 경제규모는 960억 홍콩 달러로 전체 GDP의 무려 5.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2009년)

  - 2009년 홍콩의 인터넷 경제 규모는 전년 대비 15%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에는 온라인 쇼핑 활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함.

직접 비교하며 구매하는 소비자들(완차이 컴퓨터센터)

□ 홍콩 양대(兩大) 온라인 몰

 ○ 타오바오(www.taobao.com)

  - 전 세계 사용자는 3억7000만 명(2010년)에 달하며 전 세계에 판매액은 600억 달러

  - 세계 최대 B2B 온라인 무역 플랫폼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로 2005년 홍콩에 론칭. 홍콩은 중국 외 유일한 해외 사무실이며 홍콩사무실 직원은 10명

  - 타오바오가 처음 홍콩에 자리 잡는 데는 수년의 시간이 걸림. 처음에는 홍콩 기업이 중국에 상품을 소개하는 목적으로 활용됐으나, 차츰 홍콩 소비자들이 중국 물건을 구매하는 쪽으로 변함.

  - 2010년 한 해 동안 홍콩 내 타오바오 사용자는 두 배가량 증가해 현재 30만 명으로 추정됨.

  -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의류와 신발이며 산모와 유아용품도 인기. 홍콩 구매자들은 의류·신발 구매 시 특별할인 코너를 선호하며 홍콩에서 찾을 수 없는 아이템들을 구매함.

  - 타오바오는 초기 마케팅 노력이 두드러짐. 예전에는 타오바오에서는 중국 신용카드만 접수됐기 때문에 초기에는 홍콩 편의점(Circle-K)에서 타오바오에서 사용 가능한 온라인 캐시를 판매하기도 했음.

 ○ 이베이(www.ebay.com.hk)

  - 전 세계 95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이베이는 2003년 홍콩시장 진출

  - 중국 내 5만여 명의 판매자가 등록됐으며, 중국 지역은 물론 동남아시아,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빠른 성장을 함.

  - 중국에는 직접 진출은 하지 않고 톰온라인(Tom Online. 이치넷(eachNet)으로도 불림)과의 조인트 벤처를 통해 중국 판매자들이 이베이의 전 세계 40여 개 사이트를 통해 상품 등록 가능함.

  - 투자를 좋아하는 홍콩인들은 이베이에서 주로 투자가치가 있는 동전이나 우표 등 수집용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남.

□ 시사점 및 추가참고 사항

 ○ 온라인 쇼핑 인프라 충분

  - 홍콩은 고속인터넷 접속률이 높고 인터넷 보급률도 높아 온라인 쇼핑에 적합한 인프라 구성됐음.

  - 홍콩 내 wi-fi 핫스팟은 1만3000여 곳에 달하고 인터넷 보급률은 83%로 매우 높음.

 ○ 스마트폰이 대세

  - 홍콩인들은 쇼핑을 좋아하고 IT 제품에도 관심이 많음.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이 두 가지 특성이 만나 온라인 쇼핑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됨.

  - 타오바오와 이베이는 둘 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함.

 ○ 개발 여지 많은 시장, 추후 발달 기대

  - 타오바오 관계자는 홍콩의 온라인 구매자 규모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나 중국의 온라인 쇼핑시장에 비하면 여전히 걸음마 단계로 봄.

  - 2015년까지 홍콩의 인터넷 경제규모는 적게는 GDP의 7.2%인 1460억 홍콩 달러에서 많게는 GDP의 8.2%인 1670억 홍콩 달러에 달할 전망임.

자료원 : 홍콩언론 종합, KOTRA 홍콩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