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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생활용품도 패셔너블해야하는 시대가 왔다
  • 경제·무역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슈퍼관리자
  • 2011-05-16
  • 출처 : KOTRA

 

스페인, 생활용품도 패셔너블해야하는 시대가 왔다

- 젊은 소비자, 실용성 못지않게 디자인도 중시 -

 

 

 

□ 스페인, '패셔너블'한 생활용품 인기

 

 ○ 최근 스페인 생활용품시장에 실용성이나 가격이 아닌 디자인으로 승부하면서 성공하는 기업들이 등장,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음. 이들 제품은 고가임에도 젊은 소비자 중심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 경제불황 장기화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기업에 좋은 예가 되고 있음.

  - 이러한 기업 중에는 롤쎄르(장바구니)와 발리라(도시락 가방)가 가장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힘.

 

□ 아줌마의 상징인 끌개형 장바구니, 그 촌스러움을 벗다

 

 ○ 스페인 소비자들은 인근 재래시장이나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볼 때에 무거운 짐을 편리하게 운반할 수 있는 끌개형 장바구니를 많이 사용함. 그러나 이 제품은 가구당 가족구성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 소비자에게는 그 필요성이 적은 데다 외관상 촌스럽다는 이미지가 강해 3~4년 전까지만 해도 젊은 층에는 어필하지 못했음.

 

 ○ 끌개형 장바구니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인 Rolser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중년 여성이 주요 소비층인 것을 감안, 오랫동안 디자인이나 색상보다는 제품의 견고함에 중점을 두며 제작했음.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젊은 층을 겨냥한 디자인과 색상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 결과, “끌개형 장바구니는 편리하지만 촌스럽다”라는 인식을 바꾸고 있음.

 

 ○ 이 기업은 과거에 중년 여성이 선호하는 회색, 갈색 등과 같은 어두운 색깔 위주로 장바구니를 제작해 왔음.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색상과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며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음.

  - 이렇게 디자인에 중점을 둔 롤쎄르의 신규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80% 정도 비싼 40~50유로의 높은 가격에도 젊은 소비자에게 인기임.

  - 또한, 롤쎄르는 크리스털 명품인 스와로브스키 보석으로 장식한 고급형 끌개형 장바구니까지 개발해 산업계의 주목을 받음. 이 모델은 스페인 최대 백화점 체인그룹인 엘 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에서 주최한 스와로브스키 전시전(Swarovski Boulevard)에 초대받아 전시되기도 함.

 

감각적인 디자인의 Mountain Spiral 모델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장식한 JOIA 모델

자료원 : 롤쎄르(Rolser)

 

 ○ 이렇게 패션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끌개형 장바구니에 디자인을 입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까지 재탄생시킨 롤쎄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음.

  - 롤세르는 2011 시카고 국제 가정용품 박람회(International Home Housewares Show)에서 Pack Logic Tour 모델로 최고 제품상을 받으면서 국제적인 인지도 대폭 상승. 또한, 2011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비재 박람회(Ambiente)에서 패션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이색적인 부스로 언론 및 관람객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음.

  - 이러한 국제적인 박람회에서의 성공은 활발한 수출로 이어짐. 롤쎄르는 현재 인근 유럽 국가인 프랑스, 독일, 영국, 벨기에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 싱가포르, 러시아, 중국, 미국 등 전 세계에 끌개형 장바구니를 수출함.

 

2011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비재 박람회(Ambiente) 롤쎄르 부스

자료원 : Interempresas(경제지)

 

□ 폼나는 도시락 가방, 직장인들에게 인기

 

 ○ 롤쎄르가 디자인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했다면, 발리라(Valira)는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한 케이스로 꼽힘.

 

 ○ 스페인에는 학교내 일찍이 정착됐고 도시락 문화보다는 외식문화가 발달한 관계로, 과거 도시락 가방에 대한 현지 수요는 미미한 수준이었음. 그러나 2002년 유로화 도입 이후 물가가 대폭 상승하고,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게 되자 점심을 외식 대신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직장인 수가 증가함.

  - 커피포트, 프라이팬 등 주방용구를 생산해 왔던 발리라는 이러한 시장의 니즈를 읽고 발 빠르게 대처해 도시락 가방 시장 개척에 나섬.

 

 ○ 발리라의 노마드(Nomad) 도시락 가방이 스페인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첫 번째 이유는 무엇보다 직장인들이 들고 다니기에 무리가 없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때문임. 도시락 가방이 실용적이라 할지라도 번듯한 정장을 입고 출퇴근해야 하는 직장인으로서는 실용성 못지않게 그 외관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함. 실제로 노마드 제품은 도시락 가방이라기보다는 고급스러운 서류가방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갖춤.

  - 노마드 도시락 가방은 안의 플라스틱 용기 등의 액세서리를 포함, 약 35~40유로의 고가로 판매됨. 20~30대의 젊은 직장인들이 주 소비자이며,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음.

  - 이 제품은 입소문을 타면서 별다른 홍보 없이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해 유사제품도 시장에서 등장하기 시작함.

 

발리라의 노마드 도시락 가방

자료원 : 발리라(Valira)

 

□ 사소한 생활용품에도 디자인을 입혀라

 

 ○ 최근 스페인 생활용품 시장에 디자인이 강조되면서 사소한 생활용품에도 유행이라는 개념이 도입됨. 특히, 단순한 색상이나 무늬 차원을 넘어 제품 전체의 이미지를 구축해나가는 디자인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음.

  

 ○ 실용성이 강조되는 생활용품에서조차도 이제 디자인은 제품을 보완하는 요소가 아닌, 제품 판매를 결정짓는 요소로 평가받음.

  - 시장수요가 있는 용도의 제품이라도 차별화된 디자인을 입혀야 구매로 이어질 수 있음.

 

 

자료원 : interempresas(경제지) 등 언론종합, 롤쎄르(Rolser), 발리라(Valira) 홈페이지, KOTRA 마드리드 KBC 자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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