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올해 임금 12~15% 상승 전망

- 인력채용 전문 포털 헤드헌터, 직종 대부분 상승 예상 -

□ 최근의 경기 회복세와 물가상승 등이 급여 상승의 원인

 ○ 직종 대부분에서 올해 급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력관리 전문 포털 헤드 헌터 사가 밝힘. 헤드헌터사는 올해 들어 러시아 경제가 2009년 경제위기에서 벗어나 2008년 맞았던 호황기 때의 상황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하면서 임금상승의 원인은 IT와 같은 일부 직종에서 전문직 수요가 늘어나는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인력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밝힘.

 ○ 러시아 경제는 2009년의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면서 회복국면을 보이며, 이와 같은 경제회복세와 현재 높아지는 인플레가 - 올 2월 7일 기준 이미 2.7%의 물가상승률을 기록-임금상승의 원인이라 할 수 있음. 또한,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자신의 산업현대화와 혁신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내년 대통령 선거 이전까지는 이를 지속 추진할 것으로 보여 이 점도 전문인력 수요 증가 및 임금 상승의 원인이 됨.

 ○ 지난 3월 30일 월드뱅크에서 발표한 러시아 경제 보고서에서도 지금과 같은 경제성장이 지속된다면 노동시장 조건은 작년에 비해 현저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실질 임금과 소득이 생산성에 따라 증가할 것이며, 달러 기준의 임금은 최고 기록을 보일 것"이라고 했음.

 ○ 국가통계청(State Statistics Service)에 따르면, 실질가처분 소득 및 임금이 2010년 각각 4.1%와 4.2% 상승한 것으로 밝혀짐. 평균 달러 임금은 2010년 약 700달러로 증가해 2009년 대비 17%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러한 임금수준은 러시아가 시장경제 도입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힘. 반면 러시아 내 빈곤층은 전체 인구대비 2009년의 12.7%에서 2010년 10%로 줄어들었음.

 ○ 이와 같은 소득의 상승 움직임으로 2011년 급여가 상승하게 되고 자격 있는 전문인력 구인 경쟁이 심해지는 등 시장 상황은 2009년의 경제위기 이전 호경기로 돌아감. 인력관리 전문 컨설팅사인 Kelly Services 사장 콘드라토바씨는 경제위기 때 어려움을 겪었던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급여가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힘.

 ○ 인력채용 전문 포털 헤드헌터 유리 비로베츠 사장은 올해 들어 거의 모든 분야의 전문직업 급여가 2009년 대비 12~15% 상승할 것이라고 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생산성에서는 당연히 임금이 증가한다. 최소한 동유럽 수준의 생산성이 된다면 임금 상승은 더욱 뚜렷해지게 된다.”라고 설명함.

 ○ “경제 안정이 지속되면, 자격 있는 전문가들은 제시된 가장 좋은 근로조건을 고를 기회를 다시 얻게 될 것이다. 회사 경영자의 스케줄에는 인력관리 매니저와의 대화 시간이 더 많이 배정될 것‘이라고 콘드라토바 씨는 밝히면서 ”이는 올해 회사 경영차원에서 인력관리 부서가 비즈니스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함.

 ○ 법률회사 및 은행이 급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IT 종사자와 회계, 파이낸싱 전문가 등도 높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밝혀짐. 채용전문 인터넷 포털 헤드헌터사가 발표한 업종별 평균급여를 보면, IT 및 텔레커뮤니케이션 분야 프로젝트 메니저가 월 9만9100루블(3477달러)이며, 전통적으로 최상 수준의 급여를 받아온 파이낸싱 및 회계전문가는 월 급여 15만5900루블(5498달러)임. 그러나 이들 직종은 취업 경쟁률이 여전히 심해 IT 프로젝트 매니저가 6:1의 경쟁률을, 회계와 재정의 장은 17.2: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함.

 ○ 헤드헌터사 비로베츠 사장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혁신기술분야 정책 추진으로 러시아에서 IT 회사들이 더욱 중요해지며, 2011년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 또한 콘도라토바 Kelly Services 사장은 “신흥시장에서 세일즈 매니저는 수요가 많은 분야이며, 기술 및 엔지니어링 인력은 심각한 정도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함.

모스크바 직종별 평균 급여

                    자료원 : HeadHunter

자료원 : The Moscow Times, HeadHunter사, KOTRA 모스크바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