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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사태 이후 일본식당 울상
- 경제·무역
- 홍콩
- 홍콩무역관 슈퍼관리자
- 2011-03-3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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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사태 이후 일본식당 울상
- 일본산 ‘미덕’에서 ‘기피’로 -
- 가격 낮추고 기타지역 산물로 대체 -
□ 기존 홍콩에서의 일본음식 인기
○ 홍콩인들은 일본식 요리(스시, 디저트 등)와 식재료(채소, 쇠고기 등)을 매우 선호해 어디를 가나 회전초밥집 등 일식집을 볼 수 있고 슈퍼마켓에서는 일본과자와 식재료를 인기리에 판매함.
○ 일본 간식의 인기를 바탕으로 1993년 설립된 홍콩 체인 아지 이찌방(일본과자 판매)의 경우 홍콩 내 매장이 1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으며 “Hong Kong Top Brand”(1999), “Top Ten Business Maker Award(1999)”, “Superbrand”(2003, 2004, 2005) 등 각종 상을 받았음.
AJI ICHIBAN 매장, 인기 회전초밥체인점
□ 일본 대지진 후 인기 뚝
○ 일본산 제품 판매가 급감
- 일본 대지진 후 원전의 방사능 확산 사고가 악화되자 일본식품에 소비자 경계가 심해지면서 일본산 제품 판매가 급속히 떨어짐.
○ 일식당 피해 두드러져
- 지진 사태 이후 일식당의 매출은 10~3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고급 음식점이 많은 센트럴의 일식전문점의 경우 판매액이 절반으로 감소
- 홍콩 내 약 600개의 일식당에는 종사인원이 7000명 이상임. 지진사태 후 감원인원이 700명 이상이며 직원들이 무급 휴가를 받는 점포도 속출.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폐업·감원하는 식당은 더욱 증가할 전망임.
- 일본산 식재료를 직수입해온 고급 일식당의 피해는 더욱 심각해 업종 전환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남.
□ 일본식당 대처 현황
○ 기타 지역 재료로 대체
- 일식당은 기존에 일본에서 공수해오던 재료를 기타 지역 재료로 대체함. 한 고급 일식 식당은 대부분 일본에서 생선을 수입했었으나 지진 사건 이후 수입처를 바꿈. 가리비는 캐나다, 새우는 러시아·베트남, 연어는 노르웨이, 소라는 한국·대만산으로 변경
○ 일본 신선식품 수입 중단
- 홍콩 식품위생국이 방사능 오염식품의 홍콩 유입 방지를 위해 일본산 식품 검역을 강화했다고 밝혔으나 소비자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남.
- 홍콩의 오성급 고급호텔(샹그릴라, 만다린 오리엔탈, 포시즌 등)들은 당분간 일본산 신선식품 수입 중단을 결정함.
○ 메뉴 가격 인하 및 ‘非일본산’ 홍보
- 손님이 줄어들자 메뉴 가격 인하하거나 각종 프로모션을 계획하는 식당이 속출함.
- 예전에는 식당에서 사용하는 해산물등이 다 일본산인 듯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지만 이제는 일본산이 미덕이 아닌 기피대상이 됐음. 이에 일부 일식업체는 일본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홍보하고 있음.
○ 정부에 인증 요구
- 일부 업체들은 홍콩 정부가 일본산 제품에 대한 안전성 보장하는 인증제도를 도입할 것을 요구할 계획임. 이들은 인증서를 점포에 부착하면 소비자들이 좀 더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추가참고 사항 및 시사점
○ 수요 증가로 대체 식재료 가격 10% 이상 상승
- 일본산을 대체할 기타 지역 식재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가격이 10% 이상 오른 상태임. 예를 들어 호주산 조개는 파운드당 130홍콩 달러에서 150홍콩 달러로, 남아프리카산 마른 전복은 1근에 3500홍콩 달러에서 5600홍콩 달러로 60%나 대폭 인상
○ 식재료 외 기타 일본산 제품도 영향 클 듯
- 음식은 물론이고 기존 홍콩에서 인기를 누리던 일본산 화장품이나 건강보조제, 아기분유 등에 대한 소비심리가 많이 저하됐음.
- 특히 일본산 분유는 원전 사태 발생 직후 홍콩 내 재고품을 사재기하는 현상이 있었으나, 이후 일본산 분유에 대한 인기는 현저히 감소한 상태임. 소비자들은 일본산 분유 대신 아일랜드, 한국 등 기타 국의 상품을 선호함.
- 따라서 식자재 외에도 일본 제품을 대신할 대체시장 발달이 예상됨.
자료원 : 홍콩언론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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