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경제성장 ‘느린 걸음’

- 2011, 2012년 1%대 경제성장 전망 -

- 중동·일본사태 등 불확실성 요인 많아 -

□ 2011, 2012년 1%대 경제성장 전망

 ○ 네덜란드경제기획청(CPB ; the Central Planning Bureau)에 따르면 2011년과 2012년 GDP 성장률이 각각 1.75%, 1.5%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금융위기 이전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전망

 ○ 2010년 경제성장률은 잠정 1.7%로 집계돼 2009년 -3.9%에서 큰 폭의 개선을 보임. 주요인 수출입 증가, 소비와 비즈니스 투자가 소폭 증가한데 기인. 최근 발표된 ‘10년 4분기 GDP 성장률은 당초 2.4%에서 2.5%로 높아질 전망

□ 향후 2년간 경제전망

 ○ 최근 CPB에서 발표한 경제전망은 한마디로 ‘느린 걸음’으로 표현될 수 있음. 전반적인 경제지표는 소폭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GDP 성장률이 1%대로 더딘 성장이 예상

 ○ 시장규모는 ‘10년 11.3% 성장 후,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 이는 고실업률 지속으로 구매력이 답보상태에 있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따른 소비감소가 주요인

 ○ GDP는 향후 2년간 1%대에 머물 전망.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지출이 2009년부터 급격히 증가해 재무건전성이 급속 악화함. 따라서 향후 수년간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며 시장 상황이 크게 호전되지 않아 투자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임.

 ○ 수출도 2010년 12.7%에서 5~7%대로 증가율 감소 전망. 최근 CPB에서 발표한 1월 세계무역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달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소비자물가는 ‘10년 1.3%보다 크게 증가해 2%대 예상. 최근 중동사태 및 일본 지진 등 불확실 요인이 많이 있어 향후 예상치를 넘어설 가능성 있음.

 ○ 고용은 점차 개선될 전망으로 실업률이 ‘10년 4.5%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질 전망

 ○ ‘10년 하반기부터 이슈로 대두된 재정건전성 문제는 정부의 공격적인 재정지출 축소에 따라 상당히 빠른 속도로 개선될 전망. 네덜란드 정부는 공공재정, 사회보장 지출을 대폭 축소하는 정책 추진 중

네덜란드 주요 경제지표 전망(2011.3. 22.)

자료원 : 네덜란드경제기획청(CPB)

□ 전망과 시사점

 ○ 지난 3월 22일 발표한 CPB 전망자료는 ‘10년 말에 발표한 예측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음. 즉, 고실업, 소비감소, 투자부진 등으로 전반적인 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입이 2010년에 이어 증가세를 보임으로써 재수출 비중이 50%에 달하는 네덜란드 경제성장을 이끌 전망. 전반적인 경기가 부진하고 정부지출도 줄어들게 돼 1%대의 저성장이 예상되는 상황

 ○ CPB는 경제전망 발표 시 최근에 발생한 중동사태와 일본 지진은 발생 초기단계였기 때문에 전망치에 크게 반영되지 않았음을 언급. 따라서, 중동 및 일본 지진사태 진행상황에 따라 경제전망치는 일부 수정될 수 있음을 시사함.

자료원 : 네덜란드경제기획청(CPB), 현지언론 종합, KOTRA 암스테르담 KBC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