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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물가상승 압력에 본격적인 금리인상 시동
  • 경제·무역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김군기
  • 2011-03-24
  • 출처 : KOTRA

 

필리핀, 물가상승 압력에 본격적인 금리 인상 시동

- 경기침체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금리정책 고수 -

 

 

 

□ 지속적인 물가상승 기조에 금리 인상

 

 ○ 물가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중앙은행(BSP)이 3월 24일 개최된 올해 2번째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본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로의 선회 움직임을 보여줌. 이로써 필리핀 기준금리는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4.25%를 유지하게 됐음.

 

 ○ 필리핀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자국의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08년 12월부터 '09년 7월까지 기준금리를 2% 인하해 현재의 기준금리는 역사상 최저인 4%를 유지해 온 바 있음.

 

 ○ 이러한 금리 인하와 정부의 경기부양 그리고 해외근로자(OFW)의 송금증가 등에 힘입어 필리핀은 '10년 34년 만의 최고인 7.3%의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며 '09년의 1.1% 성장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였음.

 

 ○ 그러나 '11년 들어 국제 유가 및 식료품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각종 교통요금과 빵과 설탕 등 생필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물가불안이 지속되자 상반기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던 금융당국의 공언과는 달리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급선회하게 됐음.

 

 ○ 일본의 지진 및 쓰나미 여파로 인한 충격을 줄이고 회복 기조를 보이는 글로벌 경제에 부응하는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추던 그동안의 정책기조에서 물가관리로 급선회한 것이기도 해 앞으로 금융당국의 행보가 주목됨.

 

□ 2월 소비자 물가 9개월 만의 최고 기록

 

 ○ 물가관리를 책임지는 중앙은행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의 물가상승을 연간 기준 3~5%로 잡고 있으며 목표 범위 내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지속함.

 

 ○ 하지만 1월 소비자 물가는 3.5% 상승한 데 이어 2월에는 9개월 만의 최고인 4.3%에 달했고 1~2월 평균은 3.9%에 이르러 전년 동기의 4.2%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물가당국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정도의 물가상승 압력이 매우 높은 수준에 다다르게 됐음.

 

 ○ 국제 유가와 각종 식료품 가격의 상승과 맞물려 라니뇨의 영향으로 인한 농산물 작황 부진이 이어지고 건기인 겨울에 일부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하는 등의 기상 이변의 영향이 컸으며, 식품, 음료 및 담배와 유류, 전기 및 수도, 서비스료의 상승이 이어진 바 있어 물가불안은 가중됨.

 

 ○ 생선, 과일, 야채, 조리용 기름, 설탕 등 주요 생필품의 가격상승과 쌀, 옥수수. 휘발유 및 디젤 가격상승, 그리고 수도권 및 일부 지역의 임대료 상승은 물론 기상이변으로 인한 어획고 감소로 인한 공급부족 등 전방위적인 인상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됨.

 

 ○ 이러한 상황에서도 중앙은행은 지난 3월 3일 유럽 중앙은행(ECB)가 1%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에 맞추려고 시도했으며, 경제계도 상승 일로였던 국제 유가 및 식품가격의 안정세와 일본의 상황진전에 따라 현재의 금융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됐다는 반응을 이어간 바 있음.

 

 ○ 중앙은행도 물가관리에 융통성 있게 대처하기 위해 지난 2월 10일 2011년 인플레 목표를 기존의 3.6%에서 4.4%로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 2012년 목표도 3%에서 3.5%로 상향 조정한 바 있음.

 

필리핀 소비자물가 상승률

            (단위 : %)

구분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1월

6.7

3.9

4.9

7.1

4.3

3.6

2월

7.6

2.6

5.4

7.3

4.2

4.3

3월

7.6

2.2

6.4

6.4

4.4

 

4월

7.1

2.3

8.3

4.8

4.4

 

5월

6.9

2.4

9.5

3.3

4.3

 

6월

6.7

2.3

11.4

1.5

3.9

 

7월

6.4

2.6

12.3

0.2

3.9

 

8월

6.3

2.4

12.4

0.1

4.0

 

9월

5.7

2.7

11.8

0.6

3.5

 

10월

5.4

2.7

11.2

1.6

     2.8

 

11월

4.6

3.2

9.9

2.8

 3.0

 

12월

4.3

3.9

8.0

4.3

 3.0

 

평균

6.2

2.8

9.3

3.2

3.8

 

자료 : 필리핀통계청(NSO)

 

 

□ 전망 및 시사점

 

 ○ 이번 금리 인상은 필리핀 중앙은행 정책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큼. 인플레 압력 고조로 중앙은행은 올해 초부터 일정 수준의 금리 인상을 할 수도 있음을 수차례 내비친 바 있으나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저하는 입장을 유지해 온 바 있음.

 

 ○ 금리 인상으로 입장을 급선회함으로써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은 유일한 아시아 국가로 남아 있던 필리핀도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하게 됐음을 의미함.

 

 ○ 필리핀 중앙은행(BSP)은 국제유가, 대중교통 요금 상승으로 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지만 3~5%대에서 완만한 상승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함. 단, 예기치 못한 기상 변화로 흉작이 들어 공급량이 부족할 경우 초래될 인플레이션도 우려됨.

 

 ○ 이러한 물가상승에 맞춰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도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11년 말까지 몇 차례 추가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는 현재의 4%에서 6%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

 

 ○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기 선회한 것은 당초 필리핀 중앙은행(BSP)이 인플레 압력이 고조되지만 2011~14년 인플레 목표가 3~5%로 설정돼 있고 실제로는 2011년 3.6%, 2012년 3% 정도로 예상돼 물가관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의 변화를 의미함.

 

 ○ 경제전문가들도 중앙은행의 지나친 저금리 기조 유지로 인한 정책실기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은 지속될 것이나, 대미환율이 현재의 1달러=44페소에서 연말까지 1달러=41페소로 평가절상되고 세계경제 특히 선진국 경제의 불확실성 제거로 인한 국제유가와 식료품 가격 인하 여지는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함.

 

 ○ 일본의 지진 및 쓰나미 여파로 인한 충격을 줄이고 회복 기조를 보이는 글로벌 경제에 부응하는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추던 그동안의 정책기조에서 물가관리로 급선회한 것이기도 해 앞으로 금융당국의 행보가 주목됨.

 

 

자료원 : BizNews Asia, Business World, 필리핀 통계청(NSO), 중앙은행(BSP), 자체 분석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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