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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사태가 스페인 경제에 미치는 영향
  • 경제·무역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슈퍼관리자
  • 2011-03-22
  • 출처 : KOTRA

 

일본 지진사태가 스페인 경제에 끼치는 영향

- 자동차 및 전자제품 부품 공급 차질 -

- 일본인 관광객 최소 20만 명 감소 예상 -

 

 

 

☐ 스페인 주가,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대한 일시적 기대

 

 ○ 스페인 주가 IBEX35 지수는 3월 초부터 지방정부 부채문제와 저축은행 구조조정 비용상승, 경제 비관론 등이 겹치면서 주가가 하락세였으며, 일본지진과 원전폭발이 하락세를 부추김.

  - 일본지진 소식이 전해진 3월 11일에는 -0.4%로 다소 하락, 그 다음 날인 12일에는 오히려 소폭 상승하는 등 큰 반응이 없었지만,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1호기에 이어 3호기가 폭발한 15일에는 원전폭발로 인한 방사능 피해 우려가 증폭하면서 주가가 0.8% 하락하면서 IBEX35 10,329 기록

  

 ○ 한편, 하락세에 있던 전체 주가지수와 반대로 신재생 에너지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오름.

  - 일본지진사태 1주일 만에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Abengoa 주가는 8%까지 상승했으며, 대표적인 풍력에너지 기업인 Acciona와 Gamesa도 각각 5%, 6%씩 상승하는 등 호재를 기록함.

  -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스페인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 수명연장을 재검토한다거나 원자력 에너지를 신재생 에너지로 추가 대체한다는 등의 특별한 언급은 없음. 오히려 정부는 현존하는 원자력 발전소 시설점검으로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려고 노력 중임. 이에, 지난 2010년에 발표한 신재생 에너지 산업 지원금 삭감안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산업계는 이러한 호재가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 분석함.

 

 ☞ 스페인은 총 8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프랑스(58개)나 일본(55개), 한국(22개)에 비해 매우 적은 수임. 또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은 1988년 이후 중단됐으며, 이에 대한 대체 에너지로 신재생 에너지산업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육성해왔음. 그러나 최근 정부재정이 악화되면서 신재생 에너지 지원금을 30~45%까지 삭감, 이 부문의 내수산업이 하락세에 있음.

  - 스페인은 부족한 에너지 공급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월 PSOE(여당)과 PP(야당)가 원자력 발전소의 수명을 40년에서 추가로 늘리기로 합의함.

  - 일본지진사태에 따른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 문제가 국제적으로 제기되면서, 스페인 내에서도 원자력 발전소 폐쇄시기 연장에 대한 논쟁이 불거짐.

  - 이에, 스페인 정부는 현존하는 원자력 발전소 시설의 총체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원자력 발전소 수명 연장에 대해 당분간 논하지 않기로 함.

 

☐ 스페인 내 자동차 및 오토바이 부품 공급에 단·장기적 차질 예상

 

 ○ 스페인 Zaragoza 지역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제너럴 모터스는 일본에서 들여오는 몇몇 핵심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이번 주 중에 1.5일 동안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힘.

  - 7000여 명의 노동자가 일하는 이 생산공장에서는 이번 생산중단으로 최소 2400대의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됨.

 

 ○ 닛산과 르노는 일본에서 공급되는 부품의 선박 운송기간이 8주인 까닭에 단기적인 부품공급 상황은 양호하나, 장기적으로는 역시 부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봄.

  - 이들 공장 측은 일본 상황을 매일 주시하며, 앞으로 불거질 수 있는 부품조달문제 해결방안을 고심 중임.

  - Valladolid에 위치한 닛산-르노 오토바이 공장은 이 합작모델 세계 생산량의 40%를 생산함. 이들 역시, 2~3달 후의 일본 부품조달 문제에 대해 우려함.

 

 ○ PSA 푸조-시트로앵 그룹은 현재 부품공급 상황으로는 2주 정도 여유가 있으나,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부품을 다른 곳에서 조달하는 것을 검토 중임.

 

 ○ 스페인 자동차 부품협회인 SERNAUTO는 이번 사태로 인해 일본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자동차 공장 중심으로 생산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으려면 일본 내 부품생산 안정화가 시급하다고 밝힘.

  

☐ 전자제품 공급에도 차질 예상

 

 ○ 전자제품은 스페인에 진출해 있는 일본 전자기업들의 제품판매에 차질을 빚음. 대표적으로 파나소닉 스페인은 일본에서 수입하는 카메라의 공급에 일부분 문제가 있다고 인정함. 일본의 파나소닉 카메라 생산 공장이 이번 지진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에 위치, 생산이 완전 중단된 상태임.

 

 ○ 또 다른 일본의 전자기업인 캐논 역시, 이번 지진사태로 일본 내 공장 4개가 폐쇄됨에 따라 스페인으로의 전자제품 공급에 차질이 예상됨.

 

 ○ 스페인 전자제품 산업계는 이번 사태로 인해,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전자제품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거나 일부 부품의 품귀현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스페인 방문 일본 관광객 최소 20만 명 감소

 

 ○ 스페인 주요 산업 중 하나인 관광업도 이번 지진사태로 피해를 입음. 스페인 통계청에 이르면 2010년 스페인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은 99만 명에 이름. 비록 전체 관광객 대비 비중은 미미하지만 1인당 스페인에 머무는 동안의 평균 지출액이 무려 2800유로로, 다른 외국인 1인당 평균지출액의 2배에 이르는 주요 외국인 관광객임.

  - 스페인 여행사 협회(Aedave : Asociación Empresarial de Agencias de Viaje Españolas)에 따르면 일본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 중의 하나인 코스타 델 솔에서 일본인 단체관광의 80%가 취소된 상태임.

  - 마드리드 경제 전문학교(El Colegio de Economistas de Madrid)는 이번 사태로 2011년 일본 관광객 수가 적어도 20만 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스페인 여행사협회(Aedave)는 심지어 일본인 관광객 수가 90%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함.

 

 ○ 이 관광업계의 피해는 일본관광객 수의 감소에 그치지 않고, 일본으로 떠나는 스페인 관광객의 여행취소로 이어짐.

  - 심지어 일본 뿐만 아닌 한국, 대만 등 태평양 인근 지역에 대한 불안감도 상승함.

 

☐ 일본 내 스페인 진출기업, 소비심리 하락에 장기적 피해 예상

 

 ○ 대일본 스페인 투자액은 1993~2010. 9월 누계 기준 3억8000만 유로로 전체 스페인의 해외투자액 대비 미미한 수준이지만, Inditex(브랜드 : Zara), Banco Santander(은행), BBVA(은행) 등 스페인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진출해 있음.

 

 ○ 2011년 현재 일본에 진출해 있는 스페인 기업은 총 34개사이며, 이들의 일본 내 매출액은 총 14억 유로에 이름.(자료원 : 스페인 경제지 Expansion) 이 중 주식상장된 기업으로는 Banco Santander(은행), BBVA(은행), Inditex(의류 : Zara 등), Adolfo Dominguez(의류), Amadeus(관광), Duro Felguera(플랜트 건설), Pescanova(식품) 등 총 7개임.

  - 그 외에도 Cordoniu(주류), Camper(신발), Mango(의류), Lladro(도자기), Tous(가방 및 액세서리), Grupo Antolin(자동차 부품) 등의 스페인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진출해 있음.

 

 ○ Inditex 그룹의 대표적인 브랜드 Zara는 지진이 일어난 지 4일 만인 지난 3월 15일, 일본 동경과 북부지역에 있는 20개의 일시폐점 결정

  - Zara는 일본 전국에 총 63개의 매장이 있으며, 2000여 명의 종업원을 보유하고 있음. 이들 매장의 매출 비중은 Inditex 그룹 전체 매출의 3.3% 정도임.

  - 이틀만인 17일 날 다시 정상운영상태로 돌입했지만 해당 지역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음.

 

 ○ Zara와 함께 대표적인 의류브랜드인 Mango는 일본에 10개 매장이 있는데, 이번 사태로 도쿄 내 매장 2개를 임시폐점함.

  - Mango 관계자는 이번 지진사태로 일본 소비자들의 의류부문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고 일본향 선적을 70% 축소했다고 밝힘.

 

 ○ 도자기 인형 전문제조기업 Lladro의 일본 매출비중이 전체의 20%이나 차지, 이번 지진사태로 인해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임.

  - 국별 시장으로 봤을 때 가장 큰 시장인 일본에서는 Lladro 도자기 인형이 30여 개의 Lladro 직영 매장과 100여 개의 멀티브랜드 매장에서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임.

  - Lladro는 지진이나 원전 폭발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없어 임시매장폐쇄와 같은 사태는 없지만 이번사태가 장기적으로 일본인들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 일본의 이번 지진사태로 단기적으로는 스페인 내 자동차 부품 및 전자제품 공급 차질이 주를 이룰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일본 관광객 감소 및 일본 내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스페인 의류 및 액세서리 품목 판매 감소가 예상됨.

 

 ○ 상호 의존도가 낮은 편에 속하는 일본-스페인 경제구조에도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로 일본 지진사태가 스페인 경제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 스페인 경제학자들은 중동사태에 연이은 이번 일본사태의 영향으로 스페인 2011년 경제성장률이 정부의 연초 예상치 1.3%보다 낮은 1%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

 

 

자료원 : Expansion, Cinco Dias 등 스페인 경제지 및 일간지 종합, 스페인 자동차 부품 협회(SERNAUTO) 인터뷰, 스페인 여행사 협회(Aedave: Asociación Empresarial de Agencias de Viaje Españolas), 마드리드 경제 전문학교(El Colegio de Economistas de Mad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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