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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민주화 시위 현황 및 전망
  • 경제·무역
  • 사우디아라비아
  • 리야드무역관 이관석
  • 2011-03-18
  • 출처 : KOTRA

 

예멘, 민주화 시위 현황 및 전망

- 다수 전문가, "현 정권 오래가지 않을 것" -

- 안정 시 생필품·가전제품 등 소비재 위주 수요 증가 전망 -

 

 

 

□ 예멘 일반 개요

 

 ○ 예멘은 아라비아 반도 남서쪽에 있으며, 서북부 내륙에 위치한 사나가 수도임. 그 외에 아덴, 타이즈, 입브 등이 주요 도시임.

 

 ○ 1990년 북예멘과 남예멘이 통일되며 입헌공화국을 이루었으며, 5개의 정당이 국회에 진출해 있음. 예멘의 경제는 오일에 의존하며, 국가 GDP의 25%, 정부 수익의 70%가량의 비중을 오일이 차지함.

 

 ○ 예멘 인구는 약 2300만 명이며, 2009년 기준 1인당 GDP는 약 1267달러임. 2008년을 기준으로 예멘의 총 교역액은 176억 달러이며, 주요 수출품은 석유·중유·천연가스 등이며, 주요 수입품은 경유·밀·휘발유·쌀 등임.

 

 ○ 예멘의 GDP 구조는 서비스업이 51.1%를 차지하며, 제조업 39.3%, 농업 9.7%를 각각 차지하고 있음. 주요 수출국은 중국, 태국, 인도, UAE 등이며 주요 수입국은 UAE, 중국, 사우디, 쿠웨이트 등임.

 

 ○ 예멘은 오일 의존적인 경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06년부터 경제개발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비오일 산업분야의 육성 및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노력함.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09년 10월 천연액화가스를 최초로 수출하기도 했으나 심각한 물 부족과 빈약한 제조업 기반, 내부 치안 불안정 등은 경제 발전을 가로막고 있음.

 

예멘지도

 

 ○ 예멘 일반 국민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2010년 주요 곡물 생산지역에 발생한 가뭄으로 국내 소비는 감소될 것이며, 신규 대형 프로젝트 추진 계획도 없어 외국인투자 역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됨.

 

 ○ 2010년 기준 우리나라는 예멘으로부터 4억2000만 달러를 수입했으며, 2억500만 달러를 수출했음. 주요 수출품목은 승용차(13.7%), 폴리에스테르(8.1%) 등이며, 주요 수입품목은 천연가스(98%), 알루미늄(1.4%) 등임.

 

□ 예멘 민주화 시위 현황 및 전망

 

 ○ 예멘은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임한 2월 11일(금)부터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의 시위가 이어짐.

 

 ○ 3월 9일(수) 현재까지 매일 시위가 이어지고, 수도 사나에서 시작된 시위는 중부 마리브, 남부 타이즈, 아덴 등 예멘 전역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며, 특히 북부 예멘에 비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아온 아덴 등 남부지역에서의 시위가 더 격렬하게 진행됨.

 

 ○ 시위 초기에는 살레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정부 시위대의 숫자가 더 많았으며, 이 두 세력이 충돌하는 양상이었으나, 현재는 친정부 시위대는 거의 모습을 감춘 상황이고 반정부 시위대와 정부 보안군이 충돌을 하고 있음. 예멘 내 소식통에 따르면 시위 초기 친정부 시위대의 대부분은 정부에서 고용된 인력, 사복 차림으로 위장한 군인, 경찰 등으로 추정됨.

 

 ○ 수도 사나에서 1000~2000여 명의 시위대로 시작된 시위는 현재 전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수천~만여 명의 규모로 확대된 상황이며, 이에 따른 사상자도 다수 발생함. 피해자의 대부분은 반정부 시위대이며, 3월 9일(수) 현재까지 최소 28명이 사망, 100여 명이 부상을 당했음.

 

 ○ 대학생, 지식인층 위주로 진행되던 반정부 시위대에 지난 2월 26일(토) 예멘 내 가장 큰 세력을 갖고 있는 하시드 부족이 대표 성명을 통해 지지를 표했으며, 2월 27일(일) 야당연합 역시 공식적으로 시위대 지지를 발표했음. 하시드 부족의 경우 살레 대통령이 속해 있는 부족으로 다수 외교관, 고위 관료가 이 부족 출신임. 따라서 하시드 부족의 시위대 지지는 살레 대통령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임.

 

 ○ 현재 전국적인 시위에 대한 살레 대통령의 뚜렷한 대책은 보이지 않음. 2월 28일(월) 연립정부 구성을 제안했으나 야당에서 이를 거절했으며, 3월 3일(목) 야당이 살레 대통령에게 퇴진을 위한 5가지 로드맵(2011년 말까지 대통령직 사임, 헌법개정, 선거법개정, 주요직의 살레일가 퇴진, 평화로운 시위보장 등)을 제안했으나 살레 대통령은 이를 공식적으로 거부했음. 이후 뚜렷한 양측의 움직임 없이 시위가 계속됨.

 

 ○ 시위 요인

  - 예멘 시위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이 촉매 역할을 했으나 그 이전부터 국민의 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은 상황이었음.

  - 예멘 살레 대통령은 1978년 쿠데타를 통해 북예멘 대통령이 된 이후 1990년 남북예멘 통합 시 선거를 통해 예멘의 대통령으로 당선됐음. 그 이후 재선을 거듭했으며, 지난 2006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82%의 득표로 당선, 2013년까지 임기를 두고 있음. 2011년 현재, 북예멘 대통령 시절을 포함 32년간 예멘을 통치하는 상황으로 장기집권에 따른 일가들의 주요직 차지 및 재산은닉 등 부정부패가 심한 것으로 알려짐.

  - 선거의 높은 득표율 역시 부정선거를 통한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임. 예멘 내 소식통에 의하면 선거 당일 살레 대통령에 반대하는 마을은 외부로 나가는 길을 봉쇄해 선거에 참가할 수조차 없게 했음.

  - 지난 2010년 12월 살레 대통령은 대통령 자리를 본인의 아들에게 물려주겠다는 발표를 했음. 이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고조되던 가운데 튀니지 및 이집트 사태가 발생했으며, 민주화 바람이 예멘에서도 감지되자 지난 2월 본인과 아들 모두 2013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으나 이미 국민의 정권에 대한 반감은 극에 달한 상황이었으며, 이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전국적인 시위로 이어지게 됐음.

  - 예멘은 2009년 기준 1인당 GDP가 1200달러 정도인 중동 내 대표적인 빈국 중 한 곳으로 실업률이 40%에 달하며, 인구의 50% 이상이 하루 2달러로 생활함. 석유(매장량 30억 배럴)와 천연가스(매장량 4900억㎥)를 수출하고 있으나 일반 국민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의 근로자는 농업에 종사함. 최근 가뭄이 심해짐에 따라 작황도 매우 저조한 상황이며, 알케에다 활동지로 지목돼 미국의 원조도 중단됨에 따라 국민의 생활이 매우 어려운 형편임. 이러한 국민의 생활고 역시 이번 시위의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힘.

 

 ○ 전망

  - 시위대의 요구사항은 살레 대통령의 퇴진 하나로 분명한 상황임. 따라서 살레 대통령의 퇴진이 이뤄지기 전까지 시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예멘 내 신문사 관계자, 예멘 내 소식통 등에 따르면 살레 정권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평임.

 

□ 예멘 내 민주화 시위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 2011년 1월 현재 대예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900만 달러가량이며, 품목으로는 승용차가 전체 수출의 40% 차지하고 있어 2010년 13.7% 비중에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됨. 하지만 전체 수출액이 소액이며, 1월 한 달간 수출실적에 따른 것으로 통계상의 의미는 크지 않음. 단, 전년동기대비 수출액이 큰 변동이 없는 것은 예멘과의 수출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짐을 보여줌.

 

 ○ 실제, 현재 예멘은 시위와는 별도로 항구, 은행 등이 정상 운영 중이며, 예멘 내 비즈니스맨들 역시 업무에 큰 지장은 받지 않고 있음.

 

 ○ 이는 시위가 도시 내 일부분에서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임. 수도 사나의 경우 사나대학과 타흐리 광장에서만 시위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은 일상적으로 생활하고 있음.

 

 ○ 따라서 시위에 따른 수출입 실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됨.

 

□ 시장 변화에 따른 기회와 위협 요인 분석

 

 ○ 살레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따른 정부 부패, 내부적 치안 문제 등으로 예멘의 경제는 그동안 별다른 성장을 보이지 못했음.

 

 ○ 현재까지 시위는 진행형이며, 정부에서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구체적 기회 요인은 파악이 어려움.

 

 ○ 하지만 살레 정권이 유지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바탕으로 신정부 수립 후 예멘 경제가 안정되고, GCC 국가 지원, 아시아개발은행 차관공여 등을 통해 신규 프로젝트가 추진될 경우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을 것임.

 

 ○ 반면, 북부 시아파 후티 세력의 분리독립 요구, 지방 부족들의 중앙권력 통제 미비, 알케이다 등 테려조직 지원세력 등 내부적 갈등은 단시간 내 해결되기 어려우며, 경제 회복의 장애요인으로 평가됨.

 

□ 우리 기업의 대응방안 및 시사점

 

 ○ 예멘 경제는 오일·천연가스에 의존하며, 제조업 기반이 약해 다른 중동국가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와 산업구조의 보완성을 갖추고 있음.

 

 ○ 정국이 안정될 경우 2300만 명에 달하는 인구를 바탕으로 생필품, 가전제품 등의 수요 상승이 예상되며,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

 

 ○ 우리 기업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활발치 않은 지역인 만큼 진출 가능시기를 판단해 시장성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개척 가능할 것임.

 

 

자료원 : 현지 언론매체 기사, 현지 언론인 및 비즈니스맨 전화 인터뷰 등 KOTRA 리야드 KBC 종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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