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하는 멕시코인들

- 인구의 절반가량이 재래시장 이용 -

- 대형마트 성장세도 계속 -

□ 소비행태

 ○ 멕시코에는 월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 체인이 크게 성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 재래시장인 Tianguis를 많이 이용한다는 NIELSEN 통계가 나왔음. 소비자의 대부분은 4~5인으로 구성된 가족 단위가 기본이며, 이들의 구매 능력에 따라 지역적 차이에 따라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이용의 차이가 있음. 전국 평균으로 멕시코 전체 인구의 43%가 재래시장에서 소비하며, 26%만이 대형마트 등을 이용해 생필품을 구매함. 멕시코 인들은 저축률이 매우 낮고 대부분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구매력은 계속해서 증가함.

자료원 : NIELSEN

 ○ 지역에 따른 구분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이 재래시장을 이용하며, 멕시코 시티를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과 관광지가 대부분인 멕시코 남서쪽 지역의 주민들은 대형마트를 이용하며 북쪽지방의 8.2% 만이 편의점을 비롯한 소형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 멕시코 북쪽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구매력이 높게 평가되는데 미국과 국경을 맞닿아 있기 때문에 비교적 높은 금액의 임금을 받을 수 있으며, 여성들 또한 직업을 가지고 사회활동을 해 가계 수입을 도움이 됨. 반면, 발전되지 못한 소도시들이 많은 남쪽지역은 학력 수준이 낮고 가계 수입이 높지 않아서 구매 능력이 낮은 것으로 보임.

 ○ 멕시코 전통시장인 Tianguis는 같은 도시에서라도 날짜를 달리해 거의 매일 열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주민이 매일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됨. 오전과 오후, 하루 평균 두 번 이상의 방문도 가능한 것으로 보임. 대형마트나 편의점은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많으며, 주로 일요일에 방문하는 가정이 많음.

□ 대형마트와 편의점

 ○ 현재, 멕시코 내의 대형마트는 크게 Walmart, Soriana, Comercial Mexicana, Chedraui의 4개 회사로 구분되며, 이들 회사는 여러 종류의 계열 매장을 소유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음.

 ○ 이들 4개 업체는 매장확대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음. 또한 가격 경쟁도 심화돼 Walmart는 주요 경쟁사인 Soriana를 겨냥해 자사제품보다 저렴하게 Soriana에서 구매한 제품의 경우 차액을 환불해주는 마케팅을 실시하며, 이에 대해 Soriana 측은 자사제품의 가격이 Walmart보다 높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홍보함. 고객유치 마케팅 방법으로 양사의 가격경쟁은 계속됨.

 ○ 최근 Walmart는 약 14억 페소를 투자해 멕시코 전역뿐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전체로 매장을 확장하고,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함. 지난 한 해 동안 297개의 매장이 새로 개장했으며, 판매액은 334만 페소에 달함.

 ○ 제1의 편의점 체인인 OXXO는 멕시코 재계서열 39위를 차지한 업체로 다양한 서비스와 저렴한 제품을 통해 편의점 시장에서 패권을 장악해 가고 있음. 전통적으로 일반 슈퍼마켓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해왔으나 앞으로는 가격을 낮추는 것을 확대 전략으로 삼을 예정임. 또한 이곳에서 일반 생필품 취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함. 이외에도 전화, 전기요금 등 공과금 수납과 케이블TV 및 항공권 구매 서비스도 제공함.

 ○ 멕시코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소매기업의 매출 중 약 40%가 4/4 분기에 집중된다고 함.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 연말에 특히 소비가 많이 이뤄짐. 또 12월에는 급여의 100%에 달하는 연말 보너스가 지급되기 때문에 소비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시기임.

 ○ 소비 계층이 양분화돼 있기 때문에 저소득층에서는 주로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반면에 고소득층에서는 백화점 등의 대형 매장에서 소비를 주로 함. 재래시장에서는 현금이 주로 통용되며 저소득층에서는 은행 이용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기에 신용카드 사용이 없는 편임. 그에 반해 고소득층에서는 신용카드 사용 빈도가 높고,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기에 주로 대형마트를 비롯한 백화점에서 소비함.

자료원 : 경제일간지 El Economista, KOTRA 멕시코시티 KBC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