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일무역 지진 여파로 전면 마비

- 정부 세수도 3억5000만 달러 손실 -

□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아르헨티나와 일본 무역이 전면 마비

 ○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장이 얼마나 확대될지 현재로는 예측할 수 없다고 함.

□ 수출 중단

 ○ 아르헨티나는 연간 약 2억5000만 달러 규모로 일본에 곡물을 수출하고 있지만, 강진과 쓰나미로 일본이 초토화된 이후 대일본 곡물선적이 전면 중단된 상태임.

  - 일본으로 대두, 옥수수, 밀 등을 수출하는 기업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거래처가 이제 막 수습되는 상황이라 현재로선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함.

  - 대일 수출비중을 보면 곡물이 부동의 1위로 약 30%, 광석이 약 25%, 알루미늄과 알루미늄 가공품이 약 16%, 수산물이 약 8%를 차지함.

 ○ 아르헨티나 철강기업인 떼친(Techin)은 자사의 일본 플랜트에서 사용되는 원자재 일부를 아르헨티나에서 직접 조달하고 있으나, 무역이 마비되면서 원자재조달은 물론 생산까지 불투명해졌다고 하며 피해규모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함.

  - 아르헨티나의 대일 철강수출은 연간 약 2억 달러 정도임.

 ○ 일본사태로 곡물시장 전반에 대한 가격하락으로 아르헨티나 정부 세수손실 3억5000만 달러로 추정

  - 대두 수출세를 35% 부과하는 아르헨티나 정부는 대두 가격이 6% 하락하며 t당 525달러에서 500달러 선으로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막대한 세수손실을 입게 됨.

  - 옥수수가격 역시 11.81달러 폭락해 t당 250.38달러로 주저앉고, 밀 역시 19.47달러 하락한 t당 245.36달러로 가격이 내려감.

□ 수입 중단

 ○ 대일 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기계장비, 전기제품, 전자부품 등임.

  - 연간 수입규모는 약 3억7000만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됨.

 ○ 아르헨티나 정부가 최근 수입허가제를 확대 시행하면서 새롭게 수입허가 대상 품목에 포함된 제품 중 원산지가 일본인 경우가 많지만, 기술력 부족으로 현실적으로는 국산을 대체하기 어려운 제품이 상당수임.

  - 현지 언론은 “전자회사 소니는 일본에서 부품을 들여오지 못하면 생산이 곤란하다고” 전하기도 함.

 ○ 자동차(연간 3억2000만 달러), 디지털카메라·캠코더(연간 1억2000만 달러) 등도 수입이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됨.

아르헨티나 대일본 수출입 동향(연간)

            (단위 : US$ 천)

자료원 : Nosis

2011 아르헨티나 대일본 수출입 동향(월간)

              (단위 : US$ 천)

자료원 : Nosis

□ 시사점

 ○ 일본의 지진 피해사태 복구로 인한 수출 위축이 장기화되면 상대적으로 한국의 대아르헨티나 주요 수출품목인 전기·전자기기 등에 대한 수요가 반사적으로 증가할 가능성 있을 것으로 예상됨.

 ○ 하지만 곡물가격 하락으로 아르헨티나 경제성장률이 기대치에 못 미치게 되면 강력한 수입규제가 이뤄지는 현재 아르헨티나의 수입품시장은 전반적인 침체 양상을 나타낼 것임.

자료원 : Clarin일간지, La Nacion일간지, Cronista일간지,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 NOSIS 및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KBC 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