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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알제리, 해저가스관 건설로 EU에 안정적 에너지 공급원 마련
  • 경제·무역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11-03-07
  • 출처 : KOTRA

 

스페인-알제리, 해저가스관 건설로 EU에 안정적 에너지 공급원 마련

- Medgaz 건설로 연간 최대 80bcm 천연가스 공급 가능 -

- EU 집행위, 회원국 간 전기 및 천연가스 공유 인프라 구축 움직임 -

 

 

 

□ 스페인, 높은 에너지 수입의존도

 

 ○ 스페인은 석유나 천연가스 등과 같은 화석원료의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임. 따라서 에너지 공급원 다각화에 기초한 에너지 안보 유지가 주요 국가관심사 중 하나로 손꼽힘.

  - ‘09년 스페인 내 전체 에너지 소비 중 82.2%가 1차에너지(석탄, 석유, 천연가스, 수력, 원자력 등)를 통해 충당됐으며, 이 중 석유나 천연가스 등은 거의 전량 수입됨.

 

 ○ 전체 에너지원 중 천연가스의 비중은 석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으며, 약 11개국에서 천연가스를 수입 중임.

  - ‘09년 스페인 내에서 사용된 1차 에너지 중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4.5%이며(석유의 비중은 48.8%), 총 전력 중 40%가 천연가스를 통해 발전됨.

  - 주요 천연가스 수입대상국은 알제리, 나이지리아, 카타르, 이집트 등이 손꼽힘. 최근 일부 북아프리카 및 중동국의 정치불안으로 인해 스페인 에너지안보가 다소 위협받는 듯했으나, 주요 수입국 중 하나인 이집트의 정치가 다소 안정되며 별다른 피해는 집계된 바 없음. 또한, 최근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리비아에서의 스페인 천연가스 수입량은 미미해, 에너지안보 유지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음.

 

스페인 주요 천연가스 수입대상국

(단위 : %, ‘09년 기준)

자료원 : 스페인 외교정책연구소(OPEX)

 

□ Medgaz, 스페인-알제리 잇는 두 번째 해저 가스관

 

 ○ Magreb-Europe에 이어 두 번째 가스관

  - Medgaz는 알제리와 스페인을 잇는 두 번째 해저 가스관으로 총 9억 유로를 투자해 지난 2001년 착공했으며, 2010년 2월에 완공해 4월부터 상용될 예정임.

  - 이미 Magreb-Europe 가스관이 90년대에 완공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나, 파이프 중 일부가 모로코 영토를 지나가야 하는 정치적 불안요소가 단점으로 남아있음.

  - Medgaz 프로젝트는 알제리/스페인/프랑스기업으로 형성된 컨소시엄에 의해 착수됐으며, 알제리 공영에너지기업인 Sonatrach가 최대주주임.

   * Medgaz 지분분배 : Sontrach(알제리, 36%) CEPSA(스페인, 20%), Iberdrola(스페인, 20%), Endesa(스페인, 12%), Gaz de France(프랑스, 12%)

  - 가스관 총길이는 547㎞이며, 이 중 200㎞는 모로코 영토를 거치지 않고 알제리와 스페인 사이 대서양 해저를 직접 가로지름.

 

 ○ Medgaz 최대 장점 : 신속하고 안정된 에너지 공급 및 운송비 절약

  - 선박을 통한 천연가스 운송은 기상악화로 인해 지연될 수 있으며, 해상강도 및 테러위협에도 노출돼 있으나, 해저 가스관을 통한 에너지공급은 해상수송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안전한 공급이 가능함.

   * 천연가스 소비가 많아지는 겨울에는 기상악화로 인해 일부 항구가 폐쇄돼 해상수송일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함.

  - 스페인과 알제리 간의 지리적 인접성으로 인해, Medgaz를 통한 천연가스 운송 방식은 타 국가에서 선박을 통해 수입하는 방식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저렴한 장점이 있음. 또한, 선박 운송 시 항구나 운하에 지불해야 하는 통행세를 절약할 수 있어 운송비가 훨씬 적게 듦.

  - 스페인 산업무역관광부는 2011년 스페인 천연가스 소비규모가 75bcm에 이를 것으로 추산함. 그러나 기존 천연가스 공급처 외에도 Medgaz에서만 연간 최대 공급량이 80bcm에 달함을 감안하면, 스페인에서 소비되고 남은 천연가스는 인근 남유럽국가(포르투갈, 프랑스)에도 충분히 공급이 가능함.

 

수입국/운송방식별 천연가스 수입비용

(단위 : $/MBTU)

 

천연가스 소비량 및 주요 공급처

(단위 : bcm/year)

자료원 : Medgaz 홈페이지

 

□ EU, 회원국 간 에너지공유 최우선 목표

 

 ○ 유럽연합은 영토 내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중 절반가량을 수입하고 있어, 미래 에너지 안보확립을 위해 다각도로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줄여나가고자 함.

  - 현재 EU 내에서 사용되는 석유와 천연가스 중 각각 82.6%, 60.3%를 영토 밖에서 수입 중

  - 에너지 수입국 다각화, 회원국 간 에너지 공유, 에너지 절약, 재생에너지 개발 등을 통한 에너지 안보정책 전개 중

 

 ○ EU 집행위는 2010년 회원국 간 전기 및 천연가스 공유 인프라구축을 최우선 에너지 안보정책 중 하나로 결정함.

  - 이는 유럽 내 에너지 공급 불균형 현상을 막기 위한 방책으로, 특정 EU 국가의 에너지 확보가 어려워질 시 상대적으로 에너지 공급이 원활한 국가를 통해 신속하게 에너지원을 충당하기 위한 수단임.

   * 예를 들어, 지난 2006년 유럽연합의 최대 천연가스 공급국가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천연가스 가격 인상 분쟁으로 인해, 일부 유럽국가의 가스공급이 위협받은 바 있음.

  -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북아프리카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위 정책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됨. 즉,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가스관을 통해 직접적으로 에너지를 공수함으로써 대러시아 천연가스 수입의존도를 낮춰나갈 수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 최근 중동 문화권의 정치불안으로 각국의 에너지 안보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EU는 북아프리카와 인접한 스페인 및 이탈리아를 통한 안정된 에너지 공급원 확보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임.

 

 ○ 실제로 현재 스페인은 90년대에 인근 EU국인 포르투갈과 프랑스 사이에 가스관을 구축해 천연가스 일부를 공유하고 있으나, 실제 교류규모는 미미한 편임. 그러나 앞서 언급된 EU 국가 간 에너지 공유 실현을 위해 향후 대규모 가스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현지언론종합, Medgaz 홈페이지, KOTRA 마드리드 KBC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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