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아르헨티나 수출, 사상 최고기록 경신

-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 최초 9억 달러 돌파 -

- 중소기업 제품 포함 거의 전 품목 수출 증가 -

□ 우리나라의 대 아르헨티나 수출 최초로 9억 달러 돌파, 수출 역사상 최고기록 경신

 ○ 한국의 대아르헨티나 수출은 경기침체에서 회복한 아르헨티나의 구매력 증가 덕분에 사상 최고액인 9억9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무려 84%나 증가

 ○ 2010년도의 대 아르헨티나 수출액 9억900만 달러는 지난 최고 기록이었던 1997년의 6억3000만 달러를 깬 것뿐만 아니라 그간 전무했던 7억, 8억 달러를 생략하고 바로 9억 달러 시대로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더욱 고무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음.

 ○ 2010년도에 우리나라의 대 아르헨티나 수입액도 18.2% 증가한 7억9500만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에 양국 간 교역규모 또한 지난 2008년의 15억 달러를 돌파한 사상 최고인 17억 달러를 기록

한국-아르헨티나 수출입 동향

(단위 : 백만 달러, %)

자료원 : Kotis

 ○ 중남미 전체적으로 볼 때도 한국의 수출은 2010년도에 전년대비 35.2% 증가한 362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중에서 에콰도르를 제외하고 아르헨티나가 기록한 수출증가율 84%는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음.

한국의 대 중남미 수출 동향

(단위 : 백만 달러, %)

자료원 : Kotis

□ 중소기업 제품 포함 거의 전 품목 수출 증가

 ○ 품목별로 보면, 우리의 수출품목 1위는 처음으로 자동차가 차지

   - 그간 자동차는 수입 시 고관세인 35%가 적용돼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경쟁력이 약했으나, 억제됐던 구매수요가 연초부터 급증한 동시에 현대 및 기아 차종이 현지에서 크게 인기를 끌면서 한국산 자동차 수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 한국산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대비 무려 250%가 증가한 1억8900만 달러를 기록함.

ㅇ 다음으로는 2010년 6월에 개최된 남아공 월드컵 개최에 따른 특수 효과가 지속돼 한국산 TV 모니터인 평판디스플레이, 핸드폰 및 컴퓨터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남.

  - 핸드폰은 전년동기 대비 1737%나 증가한 1억1800만 달러, 평판디스플레이는 276% 증가한 8100만 달러, 그리고 컴퓨터는 79.8% 증가한 3200만 달러를 기록

 ○ 그 밖에 합성수지, 철강제품, 자동차 부품 등 거의 모든 제품이 큰 폭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으나, 일부 수입규제가 강화된 타이어 등 고무제품, 에어컨, 섬유제품만은 수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이번의 수출 9억 달러 돌파 신기원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제품 등도 수출 호조를 기록한 결과이기 때문에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

□ 시사점

 ○ 이처럼 급격한 수출증가는 자칫 아르헨티나 정부의 한국산에 대한 수입규제를 강화시킬 가능성도 있어 다소 우려되는 면도 안고 있음.

 ○ 2010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러한 수출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나, 10월 대선에 따른 정치적 불안과 고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감소추세로 인해 완만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

자료원 : KOTIS 및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KBC 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