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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아르헨티나의 전기자전거 이용 증가
  • 트렌드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이정상
  • 2023-01-10
  • 출처 : KOTRA

아르헨티나 정부, 전기자전거 생산촉진 프로그램(PPBE) 추진

코로나19 팬데믹 계기로 자전거 이용 증가


아르헨티나는 공원이 많고 자전거 도로도 일부 조성되면서 자전거를 즐기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기피하고 개인이동 수단인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대폭 증가했다. 자전거를 이용함으로써 전염병 감염 위험을 해소하는 동시에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아르헨티나 수도에서 이뤄진 자전거 이동은 40만 5000회로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전기자전거 생산 촉진 프로그램(PPBE)


아르헨티나 정부는 20217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그린생산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전기자전거 생산 촉진 프로그램(PPBE)을 발표했다. 동 프로그램은 도시에서 사용되는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전기자전거로 대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15개 기업들이 동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2025년까지 연 5만 대의 전기자전거 생산 규모를 갖추는 협약에 서명했으며, 아르헨티나 국민은행(Banco de la Nacion Argentina)에서는 20만 페소 이하의 전기자전거 구매 시 우대금리와 36개월 할부를 적용하는 크레디트 라인을 출시하였다.


전기자전거 생산 촉진 프로그램(PPBE)을 통해 도시형 2, 산악용 1, 접이식 1개 등 네 가지 모델의 전기자전거가 생산된다. 도시형 모델은 철제 프레임 26인치 크기로, 36V 리튬 배터리의 250W 350W 모터를 장착해서 각각 30km4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시속은 규정에 따라 25km로 설정되었다. 접이식은 좀 더 작고(20인치) 가벼우며(알루미늄 프레임, 20kg), 36V 250W 모터로 30km를 주행할 수 있다. 산악용은 휠 29인치, 알루미늄 프레임, 36V 350W 모터로 80km를 주행할 수 있다. 네 가지 모델의 가격은 15만~20만 페소 수준으로 설정되었다.


<전기자전거 생산 촉진 프로그램(PPBE) 참가기업 전기자전거 모델>

[자료: Cronista]


전기자전거의 장점


전기자전거는 다른 교통수단과 비교 시 환경오염을 거의 일으키지 않아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며, 전기 충전을 하기 때문에 유지비가 적게 들어 경제적이다. 아울러, 일반 자전거보다 더 장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르헨티나 교통수단별 유지비용 등 비교(2022년 8월 기준)>

(단위: 페소, )

구분

전기자전거

대중교통

오토바이

자동차

사용자에 의한 대기오염 수준

아주 낮음

낮음

중간

중간

40km당 연료/에너지/운행비

2.1

62

195

697

월 등록비

-

-

400

3,000

월 보험료

-

-

1,000

5,000

월 주차비

아주 낮음

-

400

2,200

연 서비스 비용

4,000

-

9,500

25,200

교통체증 영향

없음

있음

있음

있음

시내 동일 거리 평균 소요 시간

15

40

15

35

안전 수준

보통

높음

아주 낮음

보통

월 총 소요비용

280

1,500

5,000

23,000

[자료: iProfesional]


전기자전거 현지 생산


2014Emov사가 Brina 1이라는 이름으로 30km를 주행할 수 있는 아르헨티나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였다. 이후 초경량 탄소섬유로 만든 고급 모델 Brina 2를 시장에 내놓았다. Emov사는 현재까지 3000대 이상의 전기자전거를 판매했으며, 2019년부터는 미국으로 수출까지 진행하였다. 미국으로부터 독일, 일본, 스페인, 멕시코 및 스위스까지 판매되었다.


<Emov사 전기자전거 Brina 2 모델>

[자료: Emov사 홈페이지]


한편, 일본 자동차 제조기업 TOYOTA에서는 아르헨티나 중서부에 위치한 멘도사(Mendoza)시 소재 스타트업 Enerby사에서 생산하는 T-Bike 모델을 출시하였다. T-Bike 모델에 들어가는 철제 프레임과 36V 이온리튬 배터리는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생산된다. 350W 모터를 장착하여 70km를 주행할 수 있다.


<TOYOTA사 전기자전거 T-Bike 모델>

[자료: CUYOMOTOR]


이외에 아르헨티나 정부의 전기자전거 생산 촉진 프로그램(PPBE)에 참가하는 Grupo Nucleo사에서는 Kany라는 전기자전거 모델 생산을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6,000규모의 생산공장을 준공하였다.


<Grupo NucleoKany 모델>

[자료: Economia Sustentable]


높은 수입 의존도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일부 전기자전거가 생산되고 있으며, 정부의 현지 생산 촉진 프로그램(PPBE)이 진행되면서 생산기업 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기자전거는 여전히 수입에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현재 확인 가능한 20221~9월 수입 자료에 따르면 전기자전거(HS CODE 8711.60)의 수입액은 약 1568만 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6.8% 증가한 수치이다2019년과 2020년 수입금액은 각각 1135만 달러, 1007만 달러를 기록하며 큰 차이가 없었으나 2021년 수입 금액은 전년대비 65.7% 증가한 16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전기자전거 수입 동향>

(단위: 달러, %)

HS code

2019년

2020년

2021년

20~21년 증감률

8711.60

11,346,838

10,075,779

16,701,516

65.7

[자료: SICEX]


<아르헨티나 전기자전거 수입 관세율>

 HS code: 8711.60

세율(%)

(CIF = 100)

비고

대외세

관세

20

20

CIF 기준 부과

통계세

3

3

대내세

부가가치세

21

25.83

CIF+대외세 기준 부과

추가부가세

20

24.6

소득세

6

7.38

매출세

2.5

3.075

총 과세액

83.885

총액(CIF+수입 관련 세금)

183.885

 주: 남미공동시장(MERCOSUR)에서 수입 시 관세: 0%

[자료: TARIFAR]


현지 전문가 코멘트


Grupo Nucleo사의 창업자인 Maximiliano Gonzalez Kunz는 아르헨티나가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를 아주 잘 수용했으며, 공공분야에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0년은 도시 모빌리티의 전환점이었으며 아르헨티나에서 개발된 새로운 모델과 제품들로 다양한 e-모빌리티 분야를 확고히 해나간다면 지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Grupo Nucleo사의 CEOMauro Guerrero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개인형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Vehicle)의 도입을 촉진시켰다고 언급했다. 개인형 이동수단 제품들이 안전하고 개별적이며 유지비용이 아주 낮다고 설명했다.


시사점


아르헨티나의 전기자전거 등 e-모빌리티 분야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높은 재정적자와 악화되는 인플레이션 등 경제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성장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아르헨티나에서 최초로 전기자전거를 생산한 Emov사 대표인 Gabriel Munoz는 사업 초기 아르헨티나 전기자전거 시장이 사회문화적, 경제적 유사성이 있는 스페인처럼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렇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아르헨티나 시장은 아주 느리지만 성장을 한다. 아직 시장이 보수적이고 틈새시장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수입제품 유입과 함께 현지 생산기업이 증가하면서 전기자전거 시장의 가격경쟁이 점차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생산기업들도 프레임 등 상당 수의 부품을 중국에서 수입해서 현지에서 조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르헨티나는 가격에 상당히 민감한 시장으로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Cronista, iProfesional, Forbes Argentina, CUYOMOTOR, Economia Sustentable, Emov사 홈페이지, SICEX, TARIFAR,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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