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 석유화학 업계, 반덤핑 규제 철폐요구 움직임

- 원가경쟁력을 앞세운 GCC 국가들, 공동으로 석유화학제품 규제 철폐 주장 -

- 자국산업 보호 위해 보조를 맞추는 GCC 무역정책 예의 주시해야 -

□ 반덤핑 규제철폐 주장에 나서는 걸프지역 석유화학 업계

 ○ 일부 석유화학제품 수입국에서 시행되는 반덤핑 규제 철폐를 위해 GCC(Gulf Cooperation Council)지역 국가들이 연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됨.

  -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화학기업인 NATPET사는 1월 8~11일까지 개최된 두바이 Arabplast 전시회에서 걸프지역 국가들이 석유화학제품에 반덤핑 조치를 하는 국가들에 공동으로 규제철폐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함.

  - 또한 반덤핑 제재는 세계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 WTO) 규정을 위반하는 불공정 행위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임.

□ 관련산업 보호 위해 자국민 고용비율 확대 주장

 ○ NATPET사는 석유화학업계의 자국민 고용비율 증대와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음.

  - 이 회사에 근무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자국민은 50%를 차지하지만 다른 걸프지역 국가의 석유화학기업의 자국민 고용비율은 매우 저조하기 때문에 각국의 석유화학산업 육성을 위해 자국민 종사자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음.

  - 또한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교와 산업 지도층에게 석유화학분야 전문가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음.

  - 중동 산유국들은 경제 다각화를 목적으로 제조업의 비중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실시하는데, 이 국가들이 보유한 석유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석유화학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함.

□ 시사점

 ○ 걸프지역 국가들은 이번 반덤핑 규제 철폐요구 이외에도 최근 수입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공동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자국산업의 보호를 목적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므로 향후 이들 국가의 무역정책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 걸프지역 국가들은 석유, 나프타 등 석유화학 제품에 들어가는 풍부한 원재료를 바탕으로 가격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이므로 우리 석유화학기업들은 첨단 석유화학제품에 집중해 비교우위를 점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Gulfnews, 한국무역협회, KOTRA 두바이KBC 자체분석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