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조만간 표준화된 휴대폰 충전기 출시 예상

- 스마트폰 등 컴퓨터 연결 가능 휴대폰에 대해서만 -

□ EU 시장에 수주일 내에 표준화된 휴대폰 충전기가 출시될 것이며, 표준화된 충전기를 첨부한 휴대폰이 2011년 초반 히트상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음. 이는 수많은 유형의 휴대폰 충전기로 폐전자제품이 증가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이기는 하나, 스마트폰과 같이 컴퓨터와 연결을 할 수 있는 차세대 휴대폰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짐.

 ○ 현재 EU 시장에 보급된 휴대폰 수는 5억 개 이상에 달하고 있으나, 휴대폰 충전기 유형은 30가지 이상이나 돼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교체할 때는 잘 작동되는 충전기까지 버리지 않을 수 없고 그만큼 폐전자제품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돼 왔음.

 ○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EU 집행위는 유럽의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들을 종용해 2009년 6월 제조업체 간에 2010년부터 EU에 판매되는 휴대폰 충전기를 표준화하는데 합의토록 함.

 ○ 이와 함께 EU 집행위는 2009년 12월 EU의 표준화 기구인 CEN-CENELEC과 ETSI에 대해 휴대폰 충전기 표준을 제정토록 위임했으며, GSMA(GSM Association)으로 대표되는 유럽 이동통신 사업체들도 2012년까지 표준화된 휴대폰 충전기 채택을 약속함.

□ EU 표준화기구들이 휴대폰 충전기 표준안을 발표함에 따라 휴대폰 제조업들은 이에 맞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교체 구매할 때도 충전기는 기존의 제품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임.

 ○ 이와 관련 Antonio Tajani 산업담당 EU 집행위원은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폐기물 억제 및 경제적 이득의 효과도 가져오게 됐다고 환영함.

 ○ 그러나 이번에 제정된 휴대폰 충전기 표준은 스마트폰과 같이 컴퓨터와 연결을 할 수 있는 차세대 휴대폰에만 적용된다는 한계가 있음. 현재 스마트폰 등 차세대 휴대폰의 시장점유율은 약 1/4에 불과하나 현재의 추세로 보았을 때 조만간 모두 차세대 휴대폰으로 교체될 것으로 EU 집행위는 전망함.

□ 이번에 채택된 휴대폰 충전기 표준은 컴퓨터나 랩톱을 휴대폰 등 여타 전자기기와 연결할 때 널리 사용되는 ‘Micro USB' 인터페이스에 기초를 두고 있음.

 ○ 이 새로운 휴대폰 충전기 표준은 EU 내에서만 적용되지만, 과거 유럽의 휴대폰 표준으로 나왔던 GSM이 범세계적으로 확대 적용된 사례에 비추어 상기 유럽의 휴대폰 충전기 표준이 더 널리 사용될 가능성을 업계에서는 기대함.

자료원 : EurAc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