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TV시장, 한국산 점유율 65%

- 디지털 방송 수신, 월드컵으로 고급 TV 판매 증가 -

- 3D TV 시장 선점은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관건 -

□ 체코 TV 판매시장 연간 80만 대, 한국산 TV 점유율 65%,

 ○ 연간 80만 대 수준의 꾸준한 추세를 유지하는 체코 TV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65%로 PDP, LCD, LED 3D TV 모든 분야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한국산 제품을 선호함. 아날로그 방송 수신 가정은 2008년 73.2%에서 2010년 27.4%로 감소했고, 디지털 방송 수신 가정은 2008년 9.2%, 2009년 39.3%로 증가함. 2009년 디지털 방송시대 개막과 함께 소비자들은 디지털 방송 수신을 위해 새로운 TV 구매를 희망해 중·고가의 TV와 관련 기기의 수요가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임.

 ○ 2008년 하반기 이후의 경기 침체로 인한 판매 불황에도 소비자용 가전 분야의 매출이 소폭 감소에 그친 이유는 TV와 관련 기기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결과로, 연간 TV와 관련기기 지출은 노년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DVD, Blu-ray 플레이어의 수요가 2007년 39.6%에서 2010년 57.3%의 증가율을 보였음. 시장조사기관 GFK는 TV시장은 향후 제조업체들의 가격인하 경쟁으로 현재 가장 큰 단점인 높은 가격 문제가 점차 해결돼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2003년 LCD TV 가격은 6만6000크라운이었지만 2009년까지 50% 정도 하락했고, 올해는 10% 정도 더 하락했음.

 ○ 올 하절기의 월드컵 시즌을 기점으로 3D TV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업계 종사자들은 전망하며, 기술발달과 더불어 TV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아날로그 방송 중단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올해 고가 TV판매는 빠르게 증가함. 대형 할인마트인 TESCO는 올해 5~7월 고가 T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했고 가전제품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고 밝힘. 전자제품 전문 판매점 DATART는 올해 초부터 LCD TV와 PDP TV의 판매량이 50% 이상 증가했고, 5~7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고 밝힘.

□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LCD TV는 삼성 LE37C650, 3D TV 수요 증가 전망

 ○ 브라운관 TV의 판매량은 급격히 감소하는 반면, LCD TV와 PDP TV의 판매량은 매년 16~20%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9년까지 총 71만 대가 판매됐으며, LCD TV와 PDP TV를 소유한 가정은 2007년 10.5%에서 2010년 37.8%로 증가함. 온라인 쇼핑몰인 Heureka.cz은 올해 가장 많이 팔린 LCD TV는 삼성의 LE37C650 모델이라고 밝히면서, 이 모델은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디자인, 화질, 낮은 전력 소비 등 품질이 좋기 때문에 많이 팔렸으며, 자사의 추천제품으로 꼽힘. 슬림한 디자인에 고화질의 화면을 제공하는 LED TV도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품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따라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며 낮은 전력 소비는 에너지 절약 트렌드와도 잘 맞음.

 ○ 2009년 3D 영화 ‘아바타’의 상영 이후 체코 소비자들의 3D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3D 영화를 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6%가 3D TV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함. 3D TV 구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스포츠 방송시청과 영화 감상이 가장 큰 이유였으며 3D TV로 보고 싶은 스포츠는 테니스, 축구 순으로 조사됨.  파나소닉과 Electro World의 관계자는 올해 월드컵 및 3D 영화등으로 3D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계기가 됐고, 이로 인해 올해와 내년의 3D TV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가격 경쟁 또한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함.

 ○ 현재 체코에서 3D TV를 판매하는 주요 업체는 삼성, 엘지, 소니, 파나소닉 등이며, 업체들은 월드컵 전에 3D TV를 출시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시장선점을 위한 업체 간의 경쟁도 심화됨. 삼성이 4월 LCD 3D TV 40인치, 46인치 두 가지 모델과 PDP 3D TV 50인치, 56인치 두 가지 모델을 가장 먼저 출시했으며, 두 번째로 파나소닉이 FULL HD 3D TV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함. 3D TV 대중화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열리면서 내년 3D TV 시장 확대를 위한 기업 간의 기술 대결이 가속화될 전망임.

 ○ 인터넷 잡지 dTest에서 실시한 3D TV의 품질 평가에서 삼성의 LE40C750 모델이 최우수 상품으로 선정됐는데, 성능 평가 고려 항목으로는 Image quality, User Test, Viewing Angle, Brightness, Contrast ratio, Sound quality, Connection 등 이었음. 삼성의 LE40C750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다른 모델들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평가 모델 중 가장 고가제품인 파나소닉의 TX-P50VT20E는 화질과 음향 부분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전력 소비 부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음.

□ 스마트 TV 대중화 기대, Blu-ray 플레이어 수요 증가 전망

 ○ 리서치 조사기관인 Mediaresearch에서는 소비자들에게 10년 후 TV시장을 조사한 결과 15%가 스마트 TV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구매를 희망한다고 응답함. 인터넷 기능이 가능한 스마트 TV에 대한 관심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돼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제품 개발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남.

 ○ Blu-ray 플레이어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2009년에는 4% 증가에 그첬던 수요가 올해에는 10%, 2012년에는 38%로 빠른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 체코어 자막이 있는 Blu-ray 디스크의 생산량은 작년 8538개에서 올해 2만5538개로 약 3배 증가했고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9만 개의 Blu-ray 디스크가 판매됨. 중부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체코 Beroun의 Loděnice에 Blu-ray 디스크 생산 공장이 착공돼 2012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됨.

 ○ 소비자들에게 3D에 대한 관심을 일으킨 영화 아바타의 Blu-ray 디스크를 체코에서 1월부터 구입할 수 있지만 파나소닉과 20세기 폭스사는 계약을 맺고 3D Blu-ray 버전의 아바타를 파나소닉 3D TV를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11월부터 기간 한정으로 독점 판매할 예정임. 파나소닉은 3D 콘텐츠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일찌감치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과 협의를 거쳐 20세기 폭스 및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손잡고 '아이스 에이지 3:공룡시대'와 '코렐라인:비밀의문' 3D Blu-ray 디스크를 독점 제공해왔음. 파나소닉은 일반 2D TV와 달리 콘텐츠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는 3D TV 시장에서 3D Blu-ray 디스크를 앞세워 판매량 증가를 기대함.

□ 시사점

 ○ 아날로그 방송 중단으로 디지털TV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3D TV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제품 개발 및 가격경쟁력 확보가 현지 시장진출 및 기반확대에 가장 중요한 요인임.

 ○ 1~2년 내에 출시될 무안경 3D TV로 3D TV 시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돼 3D TV 프로그램과 각종 콘텐츠 부문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IT 기술을 접목할 경우 우리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은 충분함.

정보원 : HN등 체코 현지 언론정보 종합, KOTRA 프라하KBC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