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맥도날드, 전국적인 가격 인상

- 4.4% 물가상승률로 물가 불안감 증폭 -

- 중국 맥도날드의 전체적인 제품 가격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 가시화 -

□ 中 맥도날드, 제품 가격 올해에만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

 ○ 11월 17일 맥도날드는 대부분 제품의 가격을 0.5~3.0위안 상승시켰으며, 이는 올해 7월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상승 이후 두 번째 가격 인상임.

  - 1990년 중국시장 진출 이후, 맥도날드는 체계적인 가격 관리 시스템을 통해 가격의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음.

 ○ 최근 맥도날드 제품 가격변동 현황

  - 2008년 6월과 10월 맥도날드는 0.5~1.5위안 사이의 가격 인상을 단행

  - 금융위기 당시, 15위안의 런치 세트메뉴를 출시하며 단일 제품에 비해 30.2~44.4% 저렴한 10년 전 수준의 가격대에 제품을 공급

 ○ 가격 인상의 원인

  - 신화통신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9월 돈육의 가격은 29.4% 상승했으며, 6~9월 채소가격과 감자가격은 각각 11%, 84.8% 상승했음.

  - 맥도날드는 연간 150억 위안에 달하는 원재료 구매 지출 중 95%를 현지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현지 원재료의 물가상승에 취약한 구조를 보임.

맥도날드의 원재료 가격 변동

         (단위 : 위안/톤, %)

자료원 : 신화통신

 ○ 라이벌 패스트푸드 기업인 KFC는 가격 변동 없어

  - 중국 KFC 관계자에 따르면, 당분간 가격상승은 없을 예정이나 원재료 가격상승에 대한 압박은 비슷한 상태

‘맥도날드는 왜 전국적으로 가격을 올렸나?’

□ 잡히지 않는 중국 물가상승률

 ○ 중국 국가통계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CPI) 4.4% 발표

  -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10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8%p 상승한 4.4%를 기록, 2008년 9월의 4.6% 이후 25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 통계에 따르면 채소, 과일, 식용유 등을 위주로 한 식품가격이 10.1% 상승해 전체 상승 가운데 74%의 영향을 미침.

  - 올 연말까지는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의 3% 내외의 CPI 관리목표 달성은 어려울 전망

  - 현재 중국에는 사재기족을 의미하는 ‘海囤族’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재기 열풍이 확산돼 정부에서 식료품을 시장에 긴급 공급하고 있음.

중국의 사재기족 ‘海囤族’

 ○ 물가상승 억제 위한 중국 정부의 각종 대책

  - 중국 정부는 10월 10일 지준율 인상, 10월 19일 금리 인상 이후 11월 10일과 11월 19일 연속적으로 지준율 인상 등 유동성 관리를 위한 빠른 조치를 행하고 있음.

  - 이러한 조치로 중국 4대 국유은행(공상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의 지준율은 18.5%로 설정됐으며, 기타 은행은 대형 18%, 중소 16%로 조정됨.

자료원 : 국가통계국, 신화통신, KOTRA 칭다오KBC 자체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