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스앤노블, 컬러 e-북 리더기로 승부수 띄워

- 태블릿PC와 흑백 e-북 리더기 사이의 틈새시장 노린 컬러 e-북 리더기, Nook Color 공개 -

- 앞으로 e-북 리더기 시장경쟁 더욱 치열해질 듯 -

□ 미 반스앤노블, 컬러 e-북 리더기, Nook Color 일반에 공개

 ○ 기존 흑백 e-북 리더기와 태블릿PC의 중간 형태

  - 미국 전역에 1355개 서점을 운영하는 최대 오프라인 서점업체 ‘반스앤노블’은 자사 기존 e-북 리더기인 ‘Nook’의 컬러 버전인 ‘Nook Color’를 2010년 10월 26일 일반에 공개함.

  - Nook Color는 컬러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아마존 킨들이 대표하는 기존 흑백 리더기와 차별성을 가짐. 그러나 문서 작성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태블릿PC와 달리 독서 기능을 주로 하고 태블릿PC의 기능 중 일부만 수행할 수 있도록 고안된 e-북 리더기와 태블릿PC의 중간에 위치한 ‘하이브리드’ 제품임.

  - 구글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Nook Color는 애플 아이패드에 비해 눈부심이 적고 선명한 7인치 컬러 LCD 스크린을 탑재해 디지털 잡지와 신문이 담고 있는 다양한 그래프와 사진의 색깔 재현이 가능하며 동영상도 볼 수 있음.

  - 또한 인터넷 서핑,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지원하고 이메일 확인과 작성이 가능하며 기본적 사양의 게임과 온라인 라디오인 Pandora를 청취할 수 있음.

  - 무게는 15.8온스로 가벼우며 일반 무선통신(Wi-Fi)을 지원하고 8GB의 저장공간과 최대 8시간까지 지속가능한 배터리를 포함함.

  - 반스앤노블은 Nook Color를 통해 지금까지 애플 아이패드를 통해 구독할 수 없었던 다양한 컬러 잡지 및 신문 구독이 가능하도록 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인 Nook Developer Program을 일반에 공개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임.

  - 11월 19일을 전후해 판매될 예정인 Nook Color는 249달러에 가격이 책정됨. 이는 기존 흑백 e-북 리더기 Nook의 149달러나 아마존 킨들의 139달러보다는 높으나 499달러에서 시작하는 애플 아이패드 태블릿PC에 비교하면 가격이 절반 수준임.

  - 한편 Nook Color는 어도비 플래쉬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아 인터넷에 있는 다수의 동영상 시청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임. 월스트리트저널은 반스앤노블이 2011년 초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함.

반스앤노블이 공개한 Nook Color

자료원 : engadget.com

 ○ 반스앤노블로 컬러 e-북 리더기 출시로 아마존과 애플에 맞서

  - 2009년 가을, 자사 e-북 리더기 Nook을 처음으로 출시한 반스앤노블은 e-북 리더기 시장의 강자인 아마존 킨들, e-북 리더기 기능을 탑재한 태블릿PC 시장의 강자 애플 아이패드와의 경쟁에서 뒤쳐진 상황임.

  - 시장조사기관인 Forrester Research는 2010년 말까지 미국 소비자들이 610만 대의 아마존 킨들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반스앤노블 Nook은 210만 대, 소니 e-북 리더기의 경우에는 220만 대일 것이라고 예상함.

  - 또한 월스트리스저널은 아마존이 2010년 e-북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애플은 10%의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반스앤노블은 5%에 그칠 것으로 전망함.

  - 이러한 상황에서 반스앤노블은 애플 아이패드보다 가볍고 가격도 저렴하면서, 흑백 화면의 아마존 킨들과 달리 컬러화면도 지원하는 e-북 리더기를 앞세워 e-북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함.

  - 시장전문가들은 반스앤노블의 이번 행보가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다른 e-북 리더기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특히 다양한 색깔을 선호하는 어린이층을 공략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언급함.

주요업체의 2010년 미국 e-북 시장점유율

자료원 : WSJ

□ 시사점

 ○ 컬러스크린 e-북 리더기가 시장 주도할 것

  - 다양한 e-북 리더기가 출시되고 e-북 리더기 기능을 가진 태블릿PC가 등장하면서 e-북 리더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반스앤노블의 Nook Color는 컬러 e-북 리더기 시대 개막의 신호탄임.

  - 시장전문가들은 반스앤노블에 맞서 아마존도 가까운 시일 내에 컬러 스크린을 탑재한 킨들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망함.

  - 또한 Nook Color와 같이 사용이 쉬운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e-북 리더기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됨. 이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화면을 탑재하는 스마트폰이 시장의 대세인 것과 맥락을 같이 함.

 ○ 컨텐츠가 시장 경쟁력 좌우

  - 애플 아이패드의 경쟁력은 30만 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임.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면서 e-북 리더기와 태블릿PC의 경계선이 허물어지는 가운데 결국 콘텐츠 수가 e-북 리더기 시장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됨.

  - 다양한 e-북 리더기 업체들이 컨텐츠 확대에 전력을 기울임에 따라 미국 e-북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Barnes & Nobles 웹사이트, engadget.com, LA Times, USA Today, WSJ, NY Times등 현지 언론, KOTRA 로스앤젤레스KBC 자체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