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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서 사우디 국적 여성 고용이 가능할까?
  • 경제·무역
  • 사우디아라비아
  • 리야드무역관 이관석
  • 2010-10-26
  • 출처 : KOTRA

 

사우디에서 사우디 국적 여성 고용이 가능할까

- 정부의 여성교육장려정책으로 양질의 노동력 확보 가능 -

- 여성 고실업률 속에서도 여전히 극심한 반대가 지배적 -

 

 

 

□ 사우디 높은 여성 실업률에도 고용반대 분위기는 여전

 

 o 사우디에서 여성 실업률 문제가 큰 과제로 대두함. 정부 통계당국에 따르면 사우디 여성 실업률은 지난 2008년에는 26.9%였으나, 2009년에는 28.4%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임. 더욱이 기업이나 국제적인 연구기관들은 여성 실업률을 이보다 훨씬 높게 보고 있음.

 

 o 여성 리더들을 중심으로 사우디 여성 실업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온라인 캠페인 사이트가 개설됨. 급기야 노동부장관은 사우디 여성들의 신규 고용창출을 위해 기존에 여성취업이 주로 허용되던 교사나 미용실 등 제한된 분야 외에 현금 출납원 등 남성들과 접촉이 많은 보직도 허용했으나 역시 사회적 분위기는 이를 수용치 못하는 상황임.

 

 o 일례로 최근 사우디에서 한 대형 마트 운영업체가 계산대 출납원으로 여성을 고용하겠다는 구직 광고를 한 후 많은 이들(특히 종교계)로부터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큰 사회적 이슈가 된 바 있음. 종교적 율법과 사회적 관습 등으로 여전히 사우디에서 여성을 고용하기는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음.

 

 o 이슬람 율법은 여성들에게 상당히 엄격한 편인데, 사우디에서는 이러한 율법에 전통적인 관습까지 더해져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 물리적인 제약사항들이 많음.

 

 o 여성과 관련된 독특한 사우디만의 관습으로 여성의 운전문제를 들 수 있음. 사우디는 여성의 운전을 금기하는 세계 유일의 국가임. 운전을 허용해 달라는 여성계의 청원에 대해 정부측에서는 운전 자체를 원치 않는 여성들도 많다는 명목상의 이유로 여전히 여성의 운전을 불허함. 실질적으로는 여성들이 운전으로  인해 불필요하게 생길 수 있는 남자들과의 접촉 기회를 차단하려는 사회적 관습이 더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임.

 

 o 또 다른 독특한 문화로는 사우디 소재 의류상가에는 여성 점원과 여성용 탈의실(Fitting Room)이 없다는 점임. 이로 인해 계산대에는 보통 두 개의 줄이 있는데, 하나는 물건 값을 계산하기 위한 줄이요 또 다른 하나는 물건을 이미 산 사람이 집에서 입어보고 맞지 않아 이를 교환을 하기 위해 서 있는 줄임. 재미있는 사실은 통상 교환하는 줄이 더 길다는 점임.

 

□ 계속 느는 여성 고등교육 인력   

 

 o 여건이 이렇다 보니 사우디에서의 여성 실업률은 큰 사회적 문제이자 국가적 과제로 대두됨. 지난 2005년 8월 현 압달라 국왕이 취임한 이후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가 바로 교육분야임. Post Oil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 인재가 육성돼야 하며 이러한 인력 양성을 통해 고용창출도 이룬다는 복안임. 이를 위해 사우디 정부는 매년 연간 예산의 약 25%를 교육분야에 투자하는데, 이는 분야별 집행예산 중 최대규모라 할 수 있음.

 

 o 현 압 달라 국왕은 여성 교육에도 앞장섬. 지난 2009년 2월에는 여성 초·중고를 전담하는 교육부 차관직에 최초로 여성을 임명했음. 또한 지난해 9월 개강한 KAUST(King Abdullah University for Science & Technology)는 학장 등 많은 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우디 역사상 최초로 출범한 남녀 공학임. 이 대학은 압달라 국왕이 직접 사재를 써서 출범시킨 수용규모 3000명 수준의 석·박사 전문 국제대학이라 할 수 있음.

 

 o 이외에도 국왕령에 의해 내년부터 여성을 위한 원격강의가 최초로 허용되는가 하면 학생 수 4만 명 수용규모의 세계에서 제일 큰 규모의 여자대학인 'Princess Nour 대학‘이 2011년 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임. 이동수단으로 교정에 10km의 모노레일이 설치될 정도로 큰 규모임.

 

 o 사우디 교육부 통계에 의하면 2009년 여자대학 졸업자 수는 약 6만 명으로 남녀 총 졸업자 수의 63%가량을 차지함. 2000년 2만2000명에 전체의 51% 정도를 차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몇 년간 정부의 적극적인 여성교육 장려정책으로 고학력 여성 수가 남성에 비해 현저히 증가함을 알 수 있음.

 

 o 해외에서 공부하는 여학생 수도 부지기수로 늘고 있음. 현 국왕 취임 이후 해외 유학생을 양성하기 위해 “킹 압달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여기에는 남녀 구분없이 지원이 가능함.

 

 o 2009년 현재 해외에서 유학하는 사우디 학생 수는 어학연수생 포함 약 8만1000명으로 순수하게 학위 목적의 학생 수는 7만6000여 명 수준임. 이중 남학생은 5만9337명으로 전체 78%를 차지하나 여성의 비율은 늘고 있는 양상

 

 o 여자 유학생 학력별로도 학사 학위와 석사 학위가 동시에 각각 5000여 명을 넘어섰으며, 박사학위도 1000명 수준에 육박하는 등 이들의 숫자는 급속도로 증가 추세임.

 

 자료 : 고등교육부

 

2009년 분야별 성별 해외 유학생 수

 

주 : 파랑-남학생, 빨강-여학생

 자료 : 사우디 고등교육부

 

□ 시사점 : 고등교육인력 고용기회로 활용

 

 o Princess Noura대학의 여학생들이 졸업하는 2016년이면 소위 고학력 여성 졸업자 수 기하급수적으로 늘 전망. 매년 해외로 유학가는 여학생 또한 크게 증가 추세임.

 

 o 결국 사회와 국가가 갖는 여성들에 대한 기대치도 지금보다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임. 이로 인해 일부 이슬람학자들은 현 사우디 정부의 적극적인 여성교육 신장정책이 정부와 기존 전통사회에 큰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음을 경고함.

 

 o 이들 사우디 여성들의 고학력추세는 단기적으로 고학력 실업률이라는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낳고, 정부와 사우디 전통사회에 제 목소리를 내는 부메랑으로 다가올 수도 있음. 하지만 장기적으로 모든 이들에게 Post Oil 시대를 위한 좋은 토양이 될 것임.

 

 o 현지 진출 우리 업체들도 장기적으로는 단순히 여성인력이라고 해서 피할 것만이 아니라 여성의 손길이 필요한 분야는 고학력 인력을 남자들에 비해 좀 더 합리적인 가격 수준에서 고용할 수 있는 이점을 감안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경우 고용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봐야 할 것임.

 

 

자료 : 교육부 및 통계청자료, 마트업계 관계자 미팅 등 리야드 KBC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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