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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책] 홍콩 대기오염의 숨은 ‘가해자’
  • 통상·규제
  • 홍콩
  • 홍콩무역관 슈퍼관리자
  • 2010-09-10
  • 출처 : KOTRA

 

홍콩, 대기오염의 숨은 ‘가해자’

- 대기오염 심각, 3월에 최고 측정치 기록 -

- IMO의 선박 배기가스 규제 눈앞에 다가와 -

 

 

 

□ 배경

     

 ○ 3월, 최악의 대기오염 수치(API) 기록

  - 2010년 3월 18일부터 서서히 대기오염 수치(이하 API)가 높아지기 시작해 22일 23일 양일간 홍콩의 대기오염 측정 수치의 최고점인 500에 육박했으며, 특히 23일 새벽에는 측정 최대치인 500을 넘어 600까지도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

  - 중국 내륙 화북지역에서 시작된 황사와 홍콩의 고질적 문제인 대기오염이 결합해 나타난 현상임.

  - 3월의 가시적인 현상을 통해 홍콩 시민과 정부단체는 홍콩의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함을 인식, 그에 따른 대응 방안 및 각종 오염원 규제 정책에 관심

  - 최근 9월 1일, 2일 양일간에도 도심 Central 지역의 API 수치는 150~160을 넘나듦.

  

홍콩의 대기오염 체계(API)

공기 오염 정도

API

비고

낮음

0-25

공기가 쾌적하며 기준에 부합

보통

26-50

공기가 기준에 부합

높음

51-100

단기간은 괜찮으나 장기간 호흡 시 건강에 좋지 않음.

매우 높음

101-200

호흡 시 단기간, 장기간 모두 건강에 좋지 않음.

심각함

201-500

호흡 시 단기간, 장기간 모두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음.

 

3월의 대기오염(API) 수치

자료원 : 홍콩환경국

     

 ○ 홍콩 대기오염의 숨은 가해자 ‘선박’

  - 홍콩 정부는 도로교통 관련 개선에 치중해 차량의 배기가스 기준을 EuroⅣ로 유도하고, 대중교통 노선을 대폭 정리하는 등의 정책을 펼침.

  - 매년 홍콩에서는 대기오염으로 2200만 홍콩달러의 외부불경제 비용이 발생, 2010년 상반기 대기오염 관련 질병 사상자는 약 480명으로 조사됨.

  - 홍콩대 환경전문가 C.M. Wong에 의하면 홍콩 대기오염의 최소 10%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황과 질소가 원인

  - 선박 배기가스의 주요 성분인 황과 질소는 심장과 폐의 질환을 초래하는데, 현재 홍콩을 오가는 대부분의 선박에서 쓰인 Bunker Fuel(벙커C유)는 연소 시 4.5%의 황산화물을 배출하며 이는 유럽에서 이용하는 초저황연료(ULSD)에 비하면 무려 4500배의 수치

     

홍콩의 붐비는 항구와 3월의 스모그 현상

자료원 : 내셔널지오그래픽, 현지언론종합

     

□ 현황

     

 ○ 세계 물류의 허브, 선박으로 붐비는 홍콩

  - 홍콩은 수년간의 물류 허브로서 운송, 보관, 유통 관리 시스템이 잘 발달했으며, 조만간 중국 내륙과의 연결(광둥-홍콩 고속도로, 주하이 대교) 작업이 완공될 것으로 보여 홍콩 항의 영향력이 더욱 증대될 것임.

  - 2005년 싱가포르에 세계 물동량 1위의 자리를 내주고, 2009년 21만 톤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며 세계 물동량 순위 3위를 기록. 2009년에는 세계 경기 침체로 전년 대비 14.9%가 감소했지만, 2010년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16.1%의 회복세를 보임.

  - 무관세 자유항 홍콩의 항구는 늘 수많은 컨테이너선으로 붐비며, 특히 ‘Kwai chung’은 세계 12%의 해운 물류가 오가는 주강 삼각지역의 대표적 무역항임.

  - 'Kwai chung' 지역은 도심 ‘Central'과 'Tsimshachui'와 거리가 있음에도, 컨테이너항과 인접해 평소 비교적 높은 API 수치를 나타냄.

     

 ○ 페리, 어업용 선박 등 민간 선박도 많아

  - 기본적으로 섬과 반도로 이뤄진 홍콩에서는 예부터 어업이 발달, 무역과 각종 산업이 발달한 현재에도 많은 어민들이 양식을 하고 그물질을 하며 생계를 꾸려감.

  - 배에서 생활하는 수상 가옥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있어 홍콩은 수질 및 대기오염에 항시 노출

  - 지하철, 버스 등과 함께 홍콩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여겨지는 페리 역시 섬과 반도 사이를 잦은 횟수로 운행하며, 시민이 여가를 즐기기 위해 소유한 요트나 소형 선박도 적지 않음.

     

 ○ Bunker Fuel

  - 선박이 일으키는 대기오염의 주범은 ‘Bunker Fuel'이라고 불리는 C급 중유로 생산량의 대부분이 선박을 운행하는 주 연료로 이용됨.

  - 원유를 정제 및 가공하는 과정의 끝에서 생산되는 연료로 점착성이 강하고 원유의 잔유를 주성분으로 해 대기오염의 주범인 황을 많이 포함함.

  - 홍콩을 포함한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에서 사용하는 ‘Bunker Fuel'에 포함된 황은 4.5%. 배출된 황은 공기 중의 다른 오염원인 질소와 암모늄과 결합, 유해한 미세 입자가 돼 인간의 심장과 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

     

□ 선박의 대기오염을 주목하는 세계

     

 ○ 국제해사기구 (International Marine Organization, 이하 IMO)

  - 1948년 제네바 협정을 통해 설립됐으며, 세계 167개의 회원지역이 있고, 3개의 연합으로 구성

  - 2009년 국제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의 부속서 AnnexⅥ 수정안이 승인됨에 따라 선박 배기가스에 대한 기준이 업데이트

  - 2016년부터는 질산화물을 감소시키기 위해 ‘Tier III' 기준의 엔진 장착을 의무화

  - 황산화물의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해 배출 상한선을 현재 4.5%의 수치에서 2012년 1월부터는 3.5%, 2020년까지 0.5%로 감축시킬 예정임.

  - 특히 배출 통제지역(SECA)에서는 2010년 1월부터 1.0%로 감소시키고 2015년 1월까지 0.5%로 감소시킬 계획

  - 배출제한해역(ECA) 설정 및 해당 해역 내 기준을 엄격하게 하고 감시를 강화(예: Baltic Sea, North Sea, North America ECA 등)

     

질소산화물 배출 관련 기준 'TierⅠ,Ⅱ,Ⅲ'

Tier

연도

질소산화물(g/kWh)

2012년

3.5%

2020년

0.5%

                              자료원 : IMO

     

 ○ 홍콩 정부는 노력 중

  - 2008년 홍콩은 1800만 홍콩 달러를 들여 ‘Kwai chung'지역에 Hybrid 크레인을 설치해 크레인의 전동화 프로그램을 실시, 대기오염을 완화시키려 노력함.

  - 수년간 홍콩 정부는 선박 배기가스 관련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저황연료(LSD)를 사용하도록 유도하지만, 생산비용의 증가를 우려하는 업체들과 주민들의 반대가 심함.

  - 홍콩은 2010년 5월부터 유류 오염 법령(Bunker Oil Pollution Ordinance)을 발효해, 홍콩 국적의 선박들이 ‘유류오염 피해보상을 위한 보험 증명서(Certificate of Insurance or Other Financial Security in Respect of Civil Liability for Bunker Oil Pollution Damage)’를 발급받도록 함.

  - 사고 발생이나 검문 시 증명서가 구비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하도록 해 선박 운행과 그 영향에 주의를 요하게 됨.

  - 현재 위 증명서는 CCS(China Classification Society)와 한국선급(Korea Register of shipping)에서 홍콩 정부의 검사권을 수임받아 발급함.

     

 ○ Solar Hybrid 선박

  - 2009년 홍콩에서는 최초로 ‘Jockey Club'이라는 골프장에서 호주의 ‘Solar Sailor'사의 태양에너지 hybrid 보트 4대를 구입해 시범을 보임. 골프 고객을 대상으로 운행하며, 이미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골프 카트도 운행 중임.

  - 충전된 에너지가 떨어지거나 바람 때문에 운항에 차질이 생길 때는 연료를 이용해 엔진을 가동해 보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음.

  - 홍콩시민과 단체들은 이 사례를 통해 Hybrid 선박의 장점을 인식, 대중교통으로 이용되는 페리도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선박으로 대체할 것을 촉구

  -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상하이에서도 태양에너지 선박을 선보였으며, 일본계 기업 NYK에서는 태양에너지를 부분적으로 이용하는 컨테이너 선박을 이용하는 등 세계 각국의 관심과 활용이 이어짐.

 

Solar Hybrid 선박

    

자료원 : Jockey Golf Club

 

□ 참고사항

 

 ○ 친환경 연료 및 배기가스절감 기술 수요 증가할 듯

  - 2012년부터 황산물 배출 농도가 규제됨에 따라 친환경 연료(예 : Ultra Low Sulphur Diesel)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임.

  - 곧 발효될 규격에 적합하게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처리기술이나 제품이 주목받을 듯

  - 향후 생산단가의 상승에 따른 정부의 세금 인센티브와 같은 대응책을 조망할 필요가 있음.

     

 ○ 세계 물류의 대선사 머스크시랜드(Maersk Sealand), 솔선수범

  - 세계 최대 컨테이너 기업인 머스크시랜드에서는 아직은 특별한 규제가 없는 홍콩과 중국 지역에서도 저황경유를 이용해 대기오염 완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힘.

  - 기업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현 국제사회에서 머스크시랜드의 사례는 기타 해운선사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모범이 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KOTRA 홍콩KBC, 현지언론종합, IMO, KR, 홍콩해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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