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칠레의 최대 화두는 ‘INNOVATION’

- 피네라 정부 출범 후 R&D 중요성 강조 –

- 2008년 R &D 투자, GDP의 0.4%에 불과 -

□ 칠레 정부의 R &D 정책

 ㅇ 자체 산업 및 기술이 부족한 칠레 기업들은 1970년대부터 국가산업 대부분을 외국자본 및 기술에 의존함.

 ㅇ 그 결과 광업, 농림수산업 등 국가 주축 산업을 제외한 다른 분야의 기술개발 수준이 선진국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임.

 ㅇ 이를 타개하기 위해 피네라 정부는 출범 이전부터 국가 지속성장, 국가 생산성 향상, 차세대 산업 육성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음.

 ㅇ 이에 따라 출범 이후 칠레 정부 및 민간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의 기술 연구 개발이 진행 중이며 특히 IT 소프트웨어, 바이오 디젤 등 신산업 분야에 역점을 두는 것으로 판단됨.

 ㅇ 또한 국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IT 컨버전스, 공공행정시스템 디지털화 등에 역점을 두며 국가 통합 통신망 구축, 계층 간 정보격차 축소를 통한 사회 통합 등을 주요 과제로 삼음.

□ 칠레 R &D 투자 현황

 ㅇ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칠레의 2008년 기준 R &D 투자액은 총 6억7400만 달러 수준으로 전체 GDP의 0.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됨.

자료 : OECD

 ㅇ 이 비중은 중남미 지역에서는 높은 수준이나 OECD 회원국 평균인 2.3%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며 2007년 0.33%에 비해 0.07%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남.

 ㅇ 또한 정부보다는 민간분야에서 주도하는 R &D 프로젝트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임.

 ㅇ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 결과 기술혁신을 추진하는 민간 기업 중 정부의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기업은 전체의 5.3%에 불과했으며 산학 간의 체계적 협력 또한 매우 미미한 것으로 파악됨.

자료 : 칠레경제부

 ㅇ 2007년과 2008년 칠레 민간분야의 R &D 투자비중은 각각 38.9%와 43.7%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 외국인 투자 및 공동 연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됨.

자료: 칠레경제부

 ㅇ 산업별 비중의 경우 광업분야가 전체의 2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으며 유통, 제조업, 어업 등이 주요 R &D 투자 분야인 것으로 나타남.

 ㅇ 그러나 여전히 전통 산업에 대한 R &D 투자가 지나치게 집중된다는 점은 칠레산업의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됨.

□ 시사점

 ㅇ 이번 칠레 경제부의 발표는 2008년 기준 집계 결과임에 따라 과거 바첼렛 대통령의 정책 하에서 진행된 R &D 분야 통계임에 따라 현 정권의 정책추진 결과는 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임.

 ㅇ 그러나 전통적으로 경쟁력을 가져왔던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 집중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신성장분야에 대한 기술개발과 투자유치 인센티브 강화가 필요할 것임.

 ㅇ 또한 현 정부의 R &D 분야 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는 향후 칠레의 기술 수준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되며 칠레 공공 및 민간분야의 해외 기술선진국가와의 교류협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ㅇ 실제로 칠레 IT 및 과학기술 분야의 해외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수요는 매년 증가했으며, 미국, 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한국, 일본과 같은 아시아 기술 선진국과의 교류에도 관심이 확대되는 추세임.

 ㅇ 이에 따라 향후 우리 정부 및 기업과 칠레와의 기술분야 협력이 가능할 것이며 칠레의 풍부한 광물, 해양자원을 활용한 바이오 분야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 : 칠레 경제부, KOTRA 산티아고KBC 자체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