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녹색산업, 고용창출의 주 원동력

- 최근 10년간 녹색산업 종사 인구 큰 폭으로 증가 -

- 지속적인 경제발전은 물론 고용창출에도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 -

 

 

 

□ 녹색산업, 매년 종사인구 빠르게 증가

 

 ㅇ 세계 각국에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관련 법규를 강화하며 각종 친환경산업을 육성함에 따라, 녹색산업의 시장규모가 매년 높은 속도로 증가함은 물론 종사인구도 폭발적으로 늘어남.

  - 스페인 지속가능성 관측기관(Observatorio de la Sostenibilidad, OSE)에 따르면, 지난 1998~09년 동안 스페인 녹색산업 종사인구가 16만 명에서 235% 증가한 53만 명으로 집계된 바 있음.(스페인 전체 노동인구 중 2.6%).

 

 ㅇ 녹색산업 중 가장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 산업은 폐기물 처리 분야로, 전체 녹색산업 인구 중 26.4%인 14만343명이 이 산업에 종사함.

  - 그 뒤를 재생에너지(20.6%), 공공분야(10%), 친환경 농업(9.4%) 등이 따름.

  - 그 밖에 친환경 건축, 관광 등이 새로운 녹색산업으로 부상하며 매년 노동인력이 확대되는 추세임.

 

‘98~’09 녹색산업 종사인구 증가율

세부산업	1998	2009	증가율
재생에너지	3,522	109,368	3005%
폐수처리	15,357	58,264	279%
폐기물처리	37,226	140,343	277%
기업대상 청소 서비스	6,100	26,354	332%
녹색산업 관련 교육 서비스	900	7,871	775%
친환경 농축산업	23,278	49,867	114%
삼림보호	22,980	32,400	41%
공공분야	43,308	53,072	23%

자료원 : OSE

 

 ㅇ 부동산시장 붕괴 및 자동차, 관광산업의 불황으로 인한 고실업률에 허덕이는 스페인은 매년 끊임없이 성장하는 녹색산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은 물론 안정적인 고용창출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됨.

 

□ 스페인 최대 녹색산업 : 폐기물 처리

 

 ㅇ 스페인의 연간 폐기물 배출규모는 ‘07년 기준 국민당 588㎏으로, 500㎏ 초반 대에 머무는 EU-27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임.

  - 이는 스페인 국민의 환경보호 의식이 타 유럽 선진국(독일, 네덜란드 등)과 비교해 여전히 낮으며, 이로 인해 쓰레기 분리수거 등도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임.

  - 그러나 최근 스페인에도 환경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며 ‘03년 이후 폐기물 배출량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임.

 

 ㅇ 현재 스페인 내 폐기물 처리 관련기업 수는 1만여 개에 달하며, ‘09년 기준 14만 명이 이 산업에 종사해 ‘98년 대비 277% 증가함.(전체 녹색산업 인구 중 17% 차지)

  - 이 중, 쓰레기 매립산업에 관련된 기업이 주를 이룸. 쓰레기 매립방식은 가장 대표적인 폐기물 처리 방식으로 전체 처리 방식의 46%를 차지함. 그러나 다른 방식과 비교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03년 이후 감소세임.

  - 그 뒤를 이어 폐기물을 퇴비화하거나 소각을 통해 에너지 발전을 유도하는 방식에 관련된 기업의 활동이 두드러짐. 위와 같은 방식은 전체 폐기물 처리방식의 40%가량을 차지하며, 쓰레기 재활용을 통해 이윤 창출이 가능한 장점을 토대로 90년대 이후 급속히 성장함.

 

 ㅇ 그 밖에, 2004년 개발된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 메탄가스 획득 방식이 가장 친환경적인 처리방식으로 각광 받음에 따라 관련기업 수가 급속도로 증가함. 아직 전체 처리 방식의 2%만 차지하고 있으나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지속적인 발전이 예상됨.

 

□ 세계적 기업 산재 : 재생에너지산업

 

 ㅇ 스페인은 풍력 및 태양광, 태양열 에너지 발전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산업 주요 국가로 손꼽힘.

  - 풍력 발전은 ‘09년 총 설치용량 기준 세계 4위, 유럽 2위국으로 전 세계 풍력발전 용량 중 11.5%를 차지함.

  - 태양광 에너지 발전규모는 ‘09년 설치 용량 기준 독일에 이어 세계 2위로, 전 세계 총 태양광 발전 용량 중 16%를 차지함.

 

 ㅇ 현재 스페인 내에는 ‘09년 기준 3000개가 넘는 기업과 11만 명의 노동인구가 재생에너지 관련사업에 종사함. 가장 많은 기업이 종사하는 분야는 태양에너지 발전 산업으로, 전체 기업 수 중 2/3이 밀집됨.

  - 주로 중소기업들이 주를 이루나, Abengoa, Iberdrola, Gamesa 등과 같은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기업의 본사가 스페인에 위치함. 이러한 대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주변산업 육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며 관련 현지 중소기업과의 밀접한 공생관계를 유지함.

   * Iberdrola사, 풍력 설치용량 세계 1위 기업(1만1406MW)

   * Abengoa사, 유럽 최대 태양열 발전단지 건설 기업

   * Gamesa사, 풍력 발전기 제조 세계 7위 기업

 

□ 미래 유망 녹색산업 : 친환경 건설, 관광, 자동차 산업 등

 

 ㅇ 그간 스페인 경제를 이끌던 건설 및 관광, 자동차 산업은 최근 부동산시장 붕괴, 신흥 관광국의 경쟁력 향상, 경제위기로 인한 자동차 생산량 하락 등으로 끊임없는 생존의 위험에 노출돼 온 바 있음. 그러나 최근 위 산업들의 친환경화가 가속화되며 향후 기술경쟁력 강화, 신규 고용창출 등과 같은 파급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됨.

 

 ㅇ 건설분야의 경우, 탄소 배출량이 적으며 낮은 수준의 전력만으로도 유지가 가능한 건물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태양광 패널 및 미니 풍력발전기, 지열 발전기 등을 적용한 건물도 속속 등장함.

  - 관련 업계에서는 위와 같은 친환경 건설 방식을 이용해 기존 거주지역을 재모델링하는 움직임이 확산될 경우 25만~40만 가구 당 약 18만~29만 개의 고용창출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으며, 또한 연간 90억~144억 유로가량의 경제효과도 얻을 것으로 내다봄.

 

 ㅇ 자연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면서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친환경 관광산업도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함. 기존 스페인 관광의 주 개념이었던 '해변과 태양'을 벗어나 옛 시골길이나 가옥을 개조해 방문객에게 휴식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여행 방식이 최근 관광객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며, 이에 힘입어 이 산업 종사인구도 ‘01년 8000명에서 ‘09월 2만 명이 넘게 성장함.

  - 관련 업계는 이와 같은 '시골 관광' 산업 종사인구가 ‘20년까지 4만5000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 그 밖에 삼림지역에서 래프팅이나 트레킹과 같은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관광과 문화유적관광과 같은 환경오염이 적은 분야의 종사자도 최근 꾸준히 증가 중임.

 

 ㅇ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이 적은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등의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현재 스페인 내 친환경 차량 제조인구는 약 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됨. 최근 스페인 정부가 전기자동차 보급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향후 친환경 차량 제조인구가 더욱 증가함은 물론 전기자동차 주변산업(전기충전소, 관련 부품 등) 관련 종사자 수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

 

□ 전망 및 시사점

 

 ㅇ 지구의 온난화, 자원고갈, 탄소 배출량 증가 등이 인류 생존에 가장 큰 위험요소로 부각됨에 따라 전 산업분야에 걸쳐 친환경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관련 산업 종사자 수도 향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ㅇ 특히, 기존 대표산업의 녹색화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은, 스페인의 고질적인 높은 실업률을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 중 하나로 부상 중임.

 

 

자료원 : 스페인 지속가능성 관측기관, 현지언론 종합, KOTRA 마드리드KBC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