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나노기술 관련 산업 기지개

- 정부의 무관심 속, 민간단체 자체 프로젝트로 출발 –

- 신기술에 대한 몰이해로 판매자가 교육까지 -

□ 크로아티아 나노기술 관련 산업 현황

 ㅇ 1~100나노미터(1㎜=1/백만㎜)의 미세한 분자 알갱이를 의미하는 나노기술은 그 용도의 다양성으로 인해 현재 세계적으로 크게 각광받는 분야임. 세계 나노기술 관련 제품 시장은 지난 2009년 기준 약 40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는 2013년까지 약 13조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나노기술을 응용한 제품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함에 따라 세계 각국의 나노 관련 기술 투자는 크게 확대됨.

 ㅇ 그러나 이러한 세계적인 높은 관심에도 크로아티아 정부는 나노 관련 산업에 대한 이해는 물론 관심조차 없는 실정임. 심지어 크로아티아에 나노 관련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려는 업체에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수준의 인증서류들을 요구해 나노 관련산업 시장진출 자체를 어렵게 함.

 ㅇ 현재 크로아티아의 나노기술 관련 개발은 정부주도보다는 민간단체 프로젝트에 의해 진행되며, 그 중심에는 응용과학종합연구센터(RBI; Rodjer Boskovic Institution)가 있음. 핀란드의 Jyväskylä 대학과 오스트리아 Grac Joanneum Research의 후원으로 2010년 9월 두브로브닉에서 나노과학의 홍보와 젊은 과학자 육성을 위한 첫 나노교육학교가 5일간 개최될 예정임.

 ㅇ 크로아티아는 현재 5곳의 회사가 나노 관련 상품을 수입·판매하며 업체마다 다른 제품을 취급하는 것이 특징임.(취급제품 : 나노 직물, 화장품, 미용용품, 청소기, 공기청정기, 자동차, 오토바이 등)

  - 정부의 지원도 없고, 집중적인 마케팅이 이뤄지지 않아 크로아티아인들의 나노기술 관련 지식은 거의 없는 편임. 따라서 판매자가 소비자들이 이 회사 다른 제품 구매 문의 시 나노기술에 대한 설명, 교육 후 구매를 유도하는 식의 방법으로 마케팅을 함. 한번 구입 후에는 재구매율 100%를 기록할 만큼 기술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임.

나노기술 관련제품 취급업체

□ 크로아티아 첫 Made in Korea 나노 관련 제품

 ㅇ 수입업체 P사에서 은나노 기술을 활용한 한국산 Silverex를 처음으로 크로아티아 시장에 들여옴.

  - P사 대표에 따르면, 2008년 처음으로 살균 장비를 한국에서 수입하기 시작했고, 수입 6개월 후부터 판매 가능했다고 함. 매달 10%의 성장세를 보였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필요한 구비서류 획득이었다고 함. 사실 필요한 서류를 모두 갖추고 난 후에도 크로아티아 시장에 실제 판매까지는 1년여가 소요됐다고 함.

  - 최근 Silverex를 수입하고 서류 승인을 기다림. 서류 승인은 크로아티아 보건복지부에서 담당하는데 P사는 이미 제품의 안전성을 승인하는 7개의 승인서류를 받았음에도 판매허가가 나지 않는 상황임.

□ 시사점

 ㅇ 나노 관련기술 및 제품은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끄는 분야로 한국에서도 기술 및 관련제품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는 부분임. 아직 크로아티아 나노시장이 상대적으로 그 규모가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프로젝트 주체기관 등과의 연계를 통한 기술교류 및 협력 그리고 신제품을 통한 시장진출 노력 등 관련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됨.

자료원 : SEEbiz 인터넷 경제뉴스 포털, 크로아티아 컨설팅 업체 Rathanea DMC(Rathanea Destination Management Company), P사 대표와의 전화 인터뷰 종합., KOTRA 자그레브KBC